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국내유일 선인장 자생지 제주 월령리 선인장마을

Travel Story./제주도_제주시

by 멀티라이프 2011. 9. 25. 07:00

본문

 제주도는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짧은 여행을 하다보면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숨은 여행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금 특별한 장소가 월령리 선인장마을에 있습니다. 월령리 선인장 마을은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인장이 많이 자라고 있는 곳인데 그 선인장들이 자생 선인장이라서 더욱 특별한 장소입니다. 월령리 선인장 마을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인장이 자생하는 장소로 이 곳을 찾아가기 전에는 선인장이 마을에 자생해봤자 얼마나 많을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마을에 도착해보니 마을 곳곳에 자라고 있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월령리에는 마을 여러곳에 선인장이 자라고 있었고 특히 해안가에 집단 자생지가 있어서 나무 데크를 만들어서 여행객들이 선인장 자생지를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해뒀습니다. 선인장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풍력발전시설이 있을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월령리 일대의 해안에 집단으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두눈으로 직접보닌 그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에 자라고 있는 선인장은 손바닥 선인장으로 노란꽃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여서 그런지 노란꽃을 거의 볼 수 없었고, 힘들게 살짝 피어있는 꽃 하나를 발견해서 사진속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선인장의 노란꽃들이 화사하게 피면 선인장 자생지 전체가 노란색으로 덮혀서 그 모습이 꽤나 아름답다고 하니 꽃이 피는 시기를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429호로 지정되어 있고 정확한 이름은 선인장 군락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곳에 자라고 있는 선인장의 종류가 기본적으로 외국의 것이라서 그런데 어떤 경로를 거쳤던간에 그것이 인위적인 재배가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자라나기 시작했다면 자생지라고 무방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마을에서 쓰고 있는 자생지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위나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선인장이 말라 죽어가는 도중에 그 위에 다시 선인장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곳은 짠기운이 있는 강한 바다바람이 불어오는 해안가라서 선인장이 완전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마르고 죽어가는 가운데에도 그 위에서 끝없이 자라는 선인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선인장처럼만 살아간다면 안될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선인장 꽃과 함께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선인장의 열매인데 선인장의 열매는 제법 커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열매들은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용도나 쓰임은 알지 못합니다. 손바닥 선인장에 달려있는 열매들을 보니 대추와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선인장 마을에 선인장이 자라고 있는 장소는 나무데크와 함께 가꾸어진 해안가를 제외하고도 곳곳에 자라고 있는데 특히 돌담 주변에도 굉장히 많은 선인장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돌담위에 자라고 있는 선인장을 보니 도둑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멋진 담벼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곳 월령리는 주변에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협재ㆍ금능해변이 있고, 10분만 배를타고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림공원도 근처에 있어서 이런 여행지들을 구경하면서 잠깐 들러서 선인장 자생지를 구경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에 선인장마을을 검색하면 되고, 구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히 1시간이면 충분한 장소입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