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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폭포특집을 능가하는 한탄강 폭포기행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1. 10. 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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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에서 폭포특징을 방영한 이후 폭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다양한 폭포의 모습을 구경하기 위한 여행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나왔던 폭포들은 6명의 멤버들이 전국 가지로 흩어졌던 것이기에 그 폭포들을 한번에 볼 수는 없었고, 고민끝에 선택한 장소는 아름다운 폭포들이 줄줄이 있다는 한탄강 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포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뿐더러 1박2일에서 은지원이 소개한 2개의 폭포도 포함되어 있어서, 폭포기행을 떠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탄강 폭포기행을 떠나기로 생각하고 정보수집을 통해서 계획한 코스는 위 지도속에 표시한것처럼 재인폭포에서 시작해서 비둘기낭폭포, 삼부연폭포를 지나서 순담계곡과 고석정에서 멋진 한탄강 협곡의 모습을 감상하고 직탕폭포를 구경한다음 도피안사에서 마음을 편하게하면서 끝을 내는 것입니다. 이 여행코스는 기본적으로 아침에 출발하면 하루만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기에 폭포외에 순담계곡과 고석정 그리고 도피안사를 코스속에 포함시켰습니다. 아무래도 하루만에 4개의 폭포를 구경하다보면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스 자체가 한타강을 따라가는 여행이기에 가는길에 만나는 명승지를 그냥 지나치면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참고적으로 한탄강 폭포기행은 대중교통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자가용을 이용해야 합니다.




1. 수해로 보기드문 모래언덕이 생긴 재인폭포
 한탄강 폭포기행의 첫번째 여행지인 재인폭포는 올 여름 수해로 인해서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혹시나 예전에 이곳을 구경해본 분들이라면 위 사진을 보고 폭포아래 물 웅덩이가 있어야 할곳에 작은 모래언덕이 생겨있는 것을 보고 이곳이 재인폭포가 맞자 하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재인폭포는 수해의 영향으로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데크나 길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며 계곡을 따라서 5분정도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비가 많이 오지않는 시기에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것이 별 무리가 없겠지만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관람로가 복구될 때까지 재인폭포를 구경하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재인폭포를 구경하면서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뭔가 푸르름이 가득해야 하는 장소인데 사방이 회색빛 이어서 마치 흑백티비를 보는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한탄강 줄기 최고의 비경, 비둘기낭 폭포
 재인폭포를 구경하고 두번째로 가는 장소는 비둘기낭폭포입니다. 비둘기낭폭포는 개인적으로 한탄강 폭포기행에서 최고의 장소라고 할만한 장소라 할만합니다. 네비게이션을 검색해서 찾아가도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은 비둘기낭 폭포를 보는 순간 에메랄드빛 물색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재인폭포와 똑같이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좋았고,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물속은 이곳을 최고의 비경이라 불리게 하는 매력포인트 였습니다. 또한 비둘기낭 폭포는 굉장히 깊은 계곡속에 있어서 뭔가 자연깊숙히 들어온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근래에 영화 최종병기 활에 잠깐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참고로 비둘기낭 폭포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해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둘기낭 폭포에 대해서 소개했던 다음글을 참고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선녀가 당장 내려와 목욕할것 같은 비둘기낭 폭포)




3.  이무기 3마리가 용으로 승천한 삼부연 폭포
 1박2일 폭포기행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철원 삼부연 폭포는 예로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로 철원팔경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삼부연 폭포는 궁예가 철원의 풍천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 곳에서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 가운데 3마리만 폭포의 기암을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으며, 그 때 생긴 3곳의 혈연이 가마솥모양 같다 하여 삼부연이라 명명되었습니다. 또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한마리가 심술을 부려 비를 못오게 한다 하여 가뭄이 심할 때는 이 삼부연 폭포 밑에서 제물을 차려 놓고 기우제를 지내고 대풍을 기원하였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곳이 1박2일에 소개될 당시에는 한탄강에 비가 많이 온 뒤여서 수량이 풍부하였지만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수량이 다소 줄어들어서 우렁차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지는 못했지만 세번 꺾여서 내려오는 모습은 충분히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삼부연 폭포를 여행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는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에 그늘이 없는 비가온 다음날 오후 정도입니다. 




4.래프팅의 메카 한탄강속의 아름다운 순담계곡
 3개의 폭포를 구경하고 도착하는 순담계곡은 정확히 시작과 그 끝을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것은 한탄강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시기라서 그 아름다움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가을 더위속에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탄강은 래프팅이 유명한만큼 물살이 빠르고 꺽여흐르는 곳이 많고 주변이 바위로 둘러 쌓여있는 깊고 넓은 계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순담계곡은 그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인데, 그 이름은 조선 정조 때 김관주가 고문고 모양의 연못을 파고서 순이라는 약초를 제천 의림지에서 구해다 심었다 하여 생긴 이름입니다. 또한 이 곳이 아름다운 것은 기암절벽과 함께 천연의 하얀 모라밭이 절묘하게 어울린 경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5. 임꺽정이 의적활동 하던 그 곳, 고석정
 순담계곡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 고석정은 최근에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촬영하면서 제법 알려진 곳으로 전통적으로 임꺽정과 관련해서 꽤나 유명한 철원 8경중 한 곳입니다. 위 사진속의 모습을 보시면서 눈치 채셨겠지만 그 모습이 순담계곡에서 본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두 장소가 별로 떨어져있지 않았고, 같은 한탄강 줄기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때 세워진 정자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 임꺽정이 이 곳의 험한 지형을 이용해서 정자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은거하면서 의적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역사속의 정자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고, 지금의 정자는 1971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자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없어도 이곳이 유명한것은 정자 때문이 아니라 정자에서 보이는 절경 때문입니다.



6. 2% 부족한 한국의 나이아가라 직탕폭포
 한탄강 폭포기행의 마지막 폭포이자 이 여행코스의 여섯번째 장소인 직탕폭포는 이 여행코스를 계획하면서 비둘기낭폭포와 함께 가장 기대가 컸던 장소입니다. 예능 1박2일에서 눌어난 수량 때문에 그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도 했고,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의 나이아가라라는 표현을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1박2일에서 보여진 직탕폭포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두 눈으로 직접본 직탕폭포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 였습니다.수량이 많이 않아서 폭포의 모습을 온전히 살펴볼 수 있었고, 폭포 앞에서 낚시를 하는 한 아저씨 덕분에 폭포의 규모도 짐작할 수 있고 사진도 조금더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사진을 방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을 살려준것 같아서 괜시리 고마운 마음까지 듭니다. 직탕폭포는 최대높이가 3m정도이지만 그 넓이가 80m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아무래도 높이보다는 넓이때문에 웅장함이 느껴지는듯 했고, 물의 수량에 따라서 폭포의 모습이 조금 달라보일텐데 개인적으로 수량이 조금 작은 시기에 구경해야지 폭포 본연의 모습을 더욱 잘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폭포의 모습을 보면 혹시나 인공적으로 강에 만들어진 만들어진 보나 둑방에서 흘러내리는 경우와 비교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직탕폭포는 분명히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국내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일한 장소이기에 그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7.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 철원 도피안사
 한탄강 폭포기행의 마지막 장소는 철원의 도피안사 입니다. 폭포기행의 마지막 장소가 사찰이라는 점에서 뭔가 여행코스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도피안사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해진 마음으로 여행을 마무리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강력하게 반영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찰을 찾을때 화려하고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장소보다는 도피안사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곳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런 장소는 종교단체를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주는 이상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진속에 보이는 모습들이 전부인 소박한 사찰이지만 아래 사진속에 있는 도피안사 3층석탑은 보물 제223호로 신라시대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고, 사진속 건물안에서 볼 수 있는 철불 도피안사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은 신체와 대좌가 모두 철로 된 신라말의 보기드문 불상입니다. 이 불상역시 3층석탑과 함께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불상의 흐름과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국보 제63호에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그리고 도피안사에서는 넓은 들녁과 작은 호수가 조화를 이룬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도피안사는 종교적인 이유나 조금 늦게 일정을 시작했다면 생략해면 되는 장소입니다.

 한탄강 폭포기행 여행코스가 괜찮았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손가락 추천 한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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