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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2박3일 입원해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공지사항_알림/나눔 & 재능기부

by 멀티라이프 2011. 12.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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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 지방에 3일간 출장을 갔다가 집에돌아오면서 보니 오편함에 대한적십자사에서 보낸 우편물 하나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냥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문구인"세상에 사랑을 뿌리다"가 적혀진 비닐봉투를 뜯어보니 그속에는 달력하나와 책 한권이 들어있었는데, 그 내용은 조혈모세포 나눔이야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달력과 서적 한권을 보내주겠다고 적십자사에서 주소를 확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이 우편물을 받은것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혈모세포를 10여년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했기 때문인데,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한 사람이라고 자랑할려는 것이 아니라 책과 달력속에 적혀진 기증 희망자의 숫자가 생각보다 굉장히 적어서 많은 분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받은 우편물 속에는 조혈모세포 나눔이야기를 담은 세상에 사랑을 뿌리다라는 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직접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람들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조혈모세포 기증절차, 기증 등록숫자 등 조혈모세포 나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받고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정보는 조금 살펴보았지만, 수기를 하나하나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읽어보지 않아서 "세상이 사랑을 뿌리다"라는 제목처럼 이상하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사랑을 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하루하루가 살아가기가 힘들고 사회생활, 학교생활에 지쳐살아가다보면 내몸하나 챙기기도 벅찬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의 여유를 만들어서 주변을 바라보면 우리가 가진것중 2박3일이라는 시간과 건강한 신체만 있으면 사랑을 나누는 정도가 아니라 하늘나라로 떠날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한 생명을 살려낼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혈모세포 기증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자는 대한적십자사의 9만여명을 비롯해 총 22만6천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대한민국의 인구를 2010년 10월 기준으로 5천만명이라고 했을때 0.45%정도밖에 되지 않은 굉장히 작은 숫자 입니다. 물론 조혈모세포 기증이라는 것이 100% 나눔에 의한 봉사라서 어떻게 생각하면 22만 6천여명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서 현재 등록된 사람들에 의해서 이식이 필요한 환자 중 40%정도가 이식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단순 숫자만을 가지고 거꾸로 생각해보면 100% 이식에 필요한 희망 등록자수는 57만여명입니다. 당연히 57만여명이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다고 해도 기증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기증을 받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기증 희망자가 늘어날 수록 새 생명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것은 확실합니다.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자가 인구대비 0.45%정도밖에 되지 않는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듯 합니다. 하나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서는 병원에 입원을 해야하고 기증 방식에 따라서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고, 자신의 몸에 뭔가 좋지 않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고 두번째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위에서 간략하세 말씀을 드렸고, 여기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절치가 어떻게 되고, 우리몸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조혈모세포 기증은 간단한 검사와 함께 등록이 가능한데 주변에 있는 적십자 헌열의집에서 가능하고, 그 밖에도 장기ㆍ조혈모세포ㆍ인체조직 관련 기관들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기증 등록 이후에는 보통 조직적합성항원(HLA)가 일치할 확률이 2만분의 1이기 때문에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기는 그리 쉽지 않아 몇년 도는 십년을 넘긴후에나 기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먼저 HLA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기증희망자에게 상담을 요청하고 기증의사를 재확인 합니다. 그리고 최종 기증동의를 받은 후 기증에 적합한지 조금더 세밀한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치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기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 기증자는 건강검진을 하고, 기증을 앞두고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술, 담배 등 약물을 삼가해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증자는 조혈모세포 채취 하루전에 채취병원에 입원해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됩니다. 이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음날 바로 퇴원하므로 입원기간을 2박3일이면 충분하고, 조기 회복을 위해서 1주일정도의 특별휴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증 후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2~3주가 지나면 기증전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됩니다. 물론 기증과 관련된 비용(의료비, 교통비, 식비 등)과 손해비용은 전혀 들지않으며, 기중 후에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에서 기증자의 동호회 활동, 편의사항 유대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후관리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조혈모세포 기증이 필요한 질환은 급성골수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급성임파구벽혈병, 중증재생불량성빈형,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작문실력이 모자라서 하고싶은 말이 잘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다함께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해서 2박3일간의 시간과 건강한 몸을 이용해서 세상에 사랑을 뿌리고 생명을 구하자는 것입니다. 100% 모든 환자는 아니겠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국민의 1.5%만 기증을 희망등록해도 거의 모든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혹시나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을 핑계삼아 나쁜 뜻으로 환자로부터 이익을 얻을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수도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기증자는 기증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며,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병원은 기증받는 환자가 있는 병원과 다른 병원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기증자는 기증채취병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서 소중한 한 생명을 살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조혈모세포 기증 인구가 늘어나길 원하신다면 손가락 추천 한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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