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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풀어버린 LTE전용폰의 3G가입이 가진 의미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1. 12.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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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LTE전용폰의 3G가입이 새로운 모바일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된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KT가 2G종료 지연으로 LTE서비그 개시가 늦어지자 SKT와 LG U+로 흘러들어가는 LTE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대책으로 LTE전용폰의 3G가입을 허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나가면서 갤럭시노트, 갤럭시 S2 HD LTE, 옵티머스 LTE, 베가 LTE 등 LTE전용 고급 스마트폰을 3G요금제로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고, 실제로 이미 확정단계에서 갤럭시노트의 3G가입에 따른 구체적인 요금표가 나왔고 예약가입까지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KT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LTE전용폰의 3G가입이 확실하다는 판단으로 이것이 가지는 의미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이유불문하고 LTE전용폰의 3G가입은 환영할 일
 
 LTE서비스가 시작되고 나서 기술적으로 LTE전용폰의 3G 요금제 가입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LTE요금제로만 가입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 블로글르 통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KT에서 LTE전용폰으로 3G요금제 가입자를 받는다는 뉴스가 흘러나왔을때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았는데. 당장 저한테 오는 어떤 이익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문제점이라고 말했던 부분이 해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에 KT가 SKT와 LG U+를 통해서 LTE전용폰으로 출시된 제품을 3G요금제로 가입을 받는다는 것은 2G서비스의 종료가 지연되면서 LTE서비스 개시가 지연되자 꼼쑤를 부린것 같기도 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소비자가 고사양의 최신폰을 3G요금제를 포함해서 원하는 요금제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두손들어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통신사와 제조사들의 반응은?

 KT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 LTE전용폰을 판매해온 SKT와 LG U+는 불편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통신사에서 막아서 LTE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3G로 가입시키겠다고 하니 불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3G요금제보다 LTE요금제로 가입을 받는것이 훨씬 이득이라서 제조사에 이야기해서 3G유심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청해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는데, KT에서 LTE전용폰에 묶인 3G가입족쇄를 풀어버렸으니 SKT나 LG U+ 입장에서는 기분이 굉장히 나쁠것입니다. 그리고 휴대폰을 생산하는 제조사들도 남감하기는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LTE전용폰으로 출시한 제품을 3G로 판매한다는 것이 SKT와 LG U+의 입장을 봐야하는 문제도 있고, LTE로만 판매한다고 발표했던 제품을 3G로 공급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KT에서는 제품을 공급받아서 LTE요금제로 가입을 받든 LTE요금제로 받든 통신사의 정책이지 제조사의 정책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있고, 제품을 받을대 3G유심사용에 대해서 막아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사가 제조사들보다 우위에 있는 유통구조상 별 차질 없이 제품이 공급되고 유통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우려되는 문제는 없을까?

 KT가 LTE전용폰의 3G가입족쇄를 풀어버린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혹시나 나중에 LTE전용폰으로 3G요금제를 가입한 사용자들에게 사용자들의 의지와 다르게 LTE요금제로 전환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지만 최근에도 2G가입자를 3G나 4G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이런저런 방법을 사용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비단 저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KT가 LTE서비스를 시작하게되면 3G요금제로 가입하는것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지나친 걱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KT가 말했듯이 LTE전용폰의 3G요금제 가입이 예전부터 계획된 정책이라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기위한 이번 선택이 2G서비스 종료추진에서 바닥으로 추락한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를 기원해봅니다. 혹시나 우려했던 일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KT는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의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지구속으로 파고 들어가 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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