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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한 모바일메신저에 대한 통신사의 시각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2. 2.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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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통신 3사에서 새로운 모바일메신저를 만든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현재 카카오톡, 마이피플, 틱톡, 라인 등 다양한 모바일메신저들이 유통되고 있고,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또는 마이피플을 사용하고 있어서 틈새를 파고들기가 쉽지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통신 3사가 힘을 합쳐서 이에 대응할려고 하는 것은 모바일메신저의 활성화로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음성통화나 문자요금을 어떤 방식으로든 만회해 볼려고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 부분은 통신 3사의 모바일메신저 개발보다도 통신사들이 모바일메신저슬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통신사가 모바일메신저를 바라보는 시각과 소비자가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살펴보고 통신사의 시각에서 어떤 부분에 변화가 필요한지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 모바일메신저 사용자"라고 해도될만큼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모바일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문자를 주고받고 음성통화를 통해서 간단히 주고받던 대화를 모바일메신저를 통해서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음성통화나 문자소통량은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손안의 작은PC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일반PC에서 사용하던 메신저를 폰으로 옮겨온 것으로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통신사에서는 자신들의 문자나 음성통화 요금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를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문자나 음성통화대신 모바일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이 결코 무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생각하면 무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들은 분명히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요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3G를 기준으로 흔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중이니까 사용하는 데이터를 마치 무료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곤 하는데, 데이터가 무제한이든 용량이 정해져 있든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고 모바일메신저 역시 서비스는 무료일지 모르지만 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소모되는 데이터는 그에 합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요금은 당연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이윤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데이터고 서비스가 무료라고 해서 마치 문자나 음성통화에 내는 요금이 사라진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자나 음성통화에 비해서 모바일메신저에 소모되는 데이터 요금은 굉장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요금정책 또한 통신사에서 정한 것이기에 통신사에서는 모바일메신저 때문에 이런저런 이윤이 줄고 있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정책에 침을 밷는 그런 경우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조금 확장해서 3G요금제나 LTE요금제를 보면 꽤나 많은 양의 음성통화와 문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바일메신저나 SNS의 영향으로 요금제에 포함되어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사용가능한 음성통화와 문자가 남는 사용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소모량은 증가하지만 음성통화나 문자 이용빈도는 낮아져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통신사들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참 아이러니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요금제에 포함해서 제공했지만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음성통화와 문자는 사용자가 볼 때는 눈먼 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분명히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고 받은 통화량과 문자이니 다 사용하지 못했다면 다음달로 이월되거나 다른 방식의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현재는 고스란히 통신사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즉, 모바일메신저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남기게되는 통화량과 문자에 대한 보상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줄어든 통화요금이나 문자요금만 생각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저는 사용자들이 남기는 통화량과 문자를 금액으로 환산한 가치가 통신사들이 잃어버린 부분을 금액으로 환산한 가치보다 많은지 적은지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통신사에서는 모바일메신저의 영향으로 자신들이 피해받는 부분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받게되는 긍정적인 부분까지 균형잡힌 시각에서 바라보고 또 다른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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