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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 식상한 지자체 축제의 모습일까?

Travel Story./전라남도,광주

by 멀티라이프 2009. 8.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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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제가 강조되고, 이런 저런 통계를 통해서 지자체를 평가하는 기록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 많은 지자체들은 지방의 멋을 살린 축제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시절이 있었고, 그런 노력들 덕분일까 요즘엔 전국 각지에서 1년 365일 내내 축제의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부분이겠지만 실적을 올릴려고 하거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급하게 만들어진 축제는 뭔가 아쉬움이 있고, 축제 이름은 그럴싸 하지만 실제 속을 들여다 보면 속빈 강정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지난 8월 15일에 강진축제현장을 가면서도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 벌써 37회를 맞이하고,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라고는 하지만 '뭐~ 별다른게 있겠어?' 하는 마음 이었다.
 그러나 청자축제가 열리는 현장에 도착해서 이곳저곳을 꼼꼼히 돌아다니다 보니 기대 이상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단순히 돈을 벌려고 장사치들만 가득하고, 구석에 전시나 조금하는 그런 자자체 축제의 모습은 아니었다. 곳곳에 다양한 체험거리도 있었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거리도 있었다. 또한 다양한 전시를 통해서 청자를 보기위해서 전국에서 찾아온 수 많은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축제였어요. 축제의 모습을 좀더 다양하게 전해드리기 위해서 고르다 보니 많아 졌어요. 천천히 구경해주세요^^)


강진 청자축제에 왔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플랫카드들 이다. 올해는 8월8일~16일까지 열렸기 때문에 청자축제를 가고자 하는 분들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같다.


청자축제 정문을 통해서 들어오면 첫눈에 보이는 전시관 건물과 물속에 뛰어노는 아이들 이다. 뒤로 보이는 강진청자박물관에는 다양한 청자를 전시중에 있었다.
( 박물관 속 전시내용은 여행블로거 기자단 유담님의 글을 참조해주세요.
  아름다운 문화유산, 고려청자 http://blog.daum.net/j68021/13744375 )
 

위로 뿜어져 나오는 물속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모습이다. 축제가 무더운 여름이 열리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들에게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근처에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분의 옷만 준비해 간다면 부담없이 아이들이 뛰어놀게 해도 되는 곳이다. 쪽파림을 무릎쓰고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아보실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하다.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돈 청자등 공모전에는 수 많은 작품들이 응모했고, 그 작품들을 이렇게 보기좋게 전시해 두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행렬도 있었다. 그려시대의 모습을 그린 가장행렬 이었다. 보는 관광객들이 볼거리가 늘어서 좋긴 하지만 30도가 넘나드는 더위속에 가장행렬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급스러운 청자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명품관의 모습이다. 각각의 부스에서는 자신들만의 상호를 내걸고 다양한 청자로 만든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의 청자들은 판매 부스가 아닌 복도에 전시용으로 내놓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은은한 빛깔을 뽐내는 청자를 사진에서처럼 집안에 1-2개 정도 전시해 두면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요즘 사람들은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주최측도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일까?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을 만들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두 었다.


역시~ 청자축제의 백미는 물레체험이 아닐까 한다. 아름다운 청자를 구경하는것도 좋지만 물레를 직접 한번 체험해 보는것만큼 기역에 남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기역을 남기진 못한 나로써는 아쉬움이 남는 곳일 수 밖에 없었다. 접수마감 이라는 푯말을 보고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축제현장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물놀이 분수도 그렇고, 사진속의 모습처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거리를 여기저기 만들어 두었다. 요금도 천원~삼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청자의 다양한 대형 모형을 만들어서 일종의 포토존(?)을 만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었다.


축제현장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부스들, 비록 청자축제이지만 다양한 장사를 하는 부스들이 빠지면 뭔가 아쉬울 것이다. 물론 이런 부스들이 주를 이루어서는 안될 것이다.


평범한 의자 같이 보이지만, 저 곳은 얼음의자 이다. 그래서 의자 아래에 물이 녹아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앉아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이였다.

 
청자축제장에는 무대와 객석이 마련되어 있고,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위에서 양악과 국악이 조화된 공연을 하기위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기대이상의 경험을 하게해준 강진청자축제는 왜 8년동안이나 최우수 축제로 자리잡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떠나서 다양한 체험은 물론, 남녀노소 할것없이 누구나 찾아와도 나이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있고,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들도 곳곳에 있었다. 슬쩍 한번 둘러보고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지방에서 열리는 수 많은 축제와 별반 다른게 없다고 생각하고 먹거리 장터에 앉아서 파전에 동동주나 마시며 시간을 때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강진청자축제야 말로 지금까지 가본 지차제의 축제중에 단연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다.

( 축제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 )
   - 강진청자축제 정식 사이트 : http://www.gangjinfes.or.kr 
   - 광주전남관광포탈 사이트  : http://www.namd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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