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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3의 중심, 디바이스가 아닌 이동통신 기술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3. 2.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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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5일 개막되어 28일까지 계속되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관련 기기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또는 이동통신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이번에는 어떤 기기나 기술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저또한 관련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고 하는 일도 다소 관련이 있다보니 개막전부터 자료를 직접 찾아보고 주최측에서 보내주는 브로셔와 뉴스레터를 살펴보면서 올해의 이슈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MWC는 단순하게 모바일 관련기기들을 새로 내놓는 자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동통신 기술의 흐름, 발전방향 등을 알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이나 기기에 대한 다국적기업들의 비지니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그런 전시회 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보통의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비지니스적인 측면보다 뭔가 새롭고 신기한 기기나 기술들 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2012년의 MWC는 이동통신 기술보다 다양한 기기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였고, 특히 중국 화웨이의 자체개발 AP를 탑재한 쿼드코어 스마트폰 Ascend D quad, 노키아의 41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808퓨어뷰, 삼성의 초소형 프로젝터가 내장된 갤럭시빔 등 이슈거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MWC는 이런저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대규모 부스를 차지한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그렇다면 2013년의 MWC에서 중심에 서있는 이슈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살짝 생각해봤고, 역시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동통신 기술과 새로운 모바일 OS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새로운 모바일 OS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이번 MWC 2013을 통해서 불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모질라재단, ZTE, LG전자, 화웨이, 알카텔 등이 함께하는 파이어폭스OS와 인텔, 삼성잔자 등 타이젠연합의 타이젠OS, 그리고 캐노니컬의 우분투 등이 있습니다. 이들 모바일 OS들은 MWC를 통해서 앞으로의 전략을 발표하거나 OS가 탑재된 폰을 공개하면서 바람을 태풍으로 바꾸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글이 점점 안드로이드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음을 보이면서 제조사, 이동통신사, 앱개발자 등은 다양한 OS들이 등장해서 경쟁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그런 바램이 어느정도 이번 전시에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모바일OS들이 당장 우리 곁에서 IOS나 안드로이드를 밀어내지는 못할것이고 안드로이드나 IOS에 익숙해진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모바일 OS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OS들이 시장을 다변화 시킨다면 분명히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됩니다.


▲ LG전자(좌상), 삼성전자(우상), 화훼이(좌하), HTC(우하)의 제품들

 모바일OS의 새바람이 이번 MWC의 큰 이슈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큰 이슈는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발표되고 시연된 것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면 Carrier Aggregation기술을 적용한 LTE Advanced 단말기, 기지국 경계지역의 핸드오버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Super Cell, 최대 1.3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Giga Wifi, LTE서비스를 이용 DMB보다 선명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TE 멀티캐스트, 전세계 통신사들이 생각하는 인터넷(All-IP)으로 진화하는 인간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커텍티드 시티, NFC 광고 플랫폼,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자동연결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기술 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정도로 많은 기술이 등장하거나 소개되었습니다.(기회가 된다면 이 기술들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서 하나씩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물론 이런 신기술들이 당장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기기와 기술들을 볼 때 이번 전시에 등장한 기술들이 우리 삶속으로 자연스럽게 침투할 날도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기술의 발전이 끝이 없어 보이기에 모바일 관련기기들을 바라보면서 또 어떤 것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이 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기들의 발전보다 이번 MWC처럼 기기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신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온것이 아닌가 합니다. 기기들은 어느정도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나가는 가운데 MWC 2013에서 보여진 다양한 기술들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이동통신 환경이나 생활속 아쉬움을 날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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