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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디자인 분석

Review./Camera 리뷰

by 멀티라이프 2014. 3.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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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올림푸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OM-D E-M1 모델을 IT동아를 통해서 3주 일정으로 대여 받았다. 이번에 대여 받은 OM-D E-M1은 올림푸스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3박4일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체험해볼 수 있어서, 빌려볼까 말까를 상당히 고민한 제품으로 3주라는 시간이 주어지는 점을 보고 평가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필자는 캐논, 니콘, 소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사용해 봤지만 유독 올림푸스 제품은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인터페이스와 외형이 다소 생소해 디자인적인 측면을 조금 자세히 살펴봤다.  


 대여한 제품에는 12-50mm F3.5 ~ 6.3 번들렌즈가 포함되어 있었고, 바디에 장착한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일단 번들렌즈는 제껴두고 바디만 살펴보면 정면에서 본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처음 이 녀석을 접했을 때 버튼이나 다이얼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뭔가 난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굉장히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어서 상당히 편리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제품의 후면은 위 사진과 같고, 아래 2장의 사진을 보면 액정이 어느 정도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카메라를 위로 들었을 때는 액정을 60도정도 까지 조절해서 볼 수 있고, 아래로 했을 때는 90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액정 딜트의 경우 움직이는 각도 형태에서 소니의 NEX-6와 상당히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 제품의 버튼과 다이얼은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상당히 편리하다. 우리가 흔히 후면 방향키와 메뉴를 통해서 조절해야 했던 다양한 옵션값을 간단한 조작을 통해서 바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상단에 다이얼이 2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다른 카메라들과 마찬가지로 셔터에 붙어 있고, 다른 하나는 모드 다이얼 옆에 자리잡고 있다. 이 2개의 다이얼은 아래 사진속의 중앙 위에 있는 AEL/AFL버튼 옆에 있는 다이얼 콘트롤 레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먼저 1에 뒀을 경우에 전면 다이얼(셔터와 함께 있는)은 M모드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노출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후면 다이얼은 셔터스피드 또는 조리개 값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M모드에서는 전면 다이얼이 조리개 값을, 후면 다이얼이 셔터스피드를 조절한다. 다음으로 레버가 2에 있게 되면 전면 다이얼은 IOS 설정이 가능하고, 후면 다이얼은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그 밖에도 2개의 Fn키와 다이얼을 잘 이용하면 편리성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



 후면에 있는 버튼은 여타의 다른 제품들과 거의 비슷하게 방향키와 메뉴버튼, 재생버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상단의 좌측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온오프 레버와 버튼 2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제품들에서 보기 힘든 점으로 필자가 겉으로만 봤을 때 난잡하다고 느낀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기능을 보면 역시나 직관적인 조작을 위한 장치로 2개의 다이얼과 함께 HDR설정, 연사나 타이머 설정, 초점 종류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후면의 좌측상단 바로 아래에는 액정이 아닌 뷰파인더 촬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작은 버튼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하단부는 특징적인 모습은 없고 배터리 덮개가 레버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필자가 OM-D E-M1에서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완벽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HDMI, USB A/V OUT, 마이크 단자가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아래 사진을 보면 측면에 자리잡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액정을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사용적인 측면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측면에 덮개를 열기위한 홈을 숨겨버리면서 디자인적으로는 깔끔한 외형을 만든 것이다. 어차피 이 단자들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그리 많이 사용하는 것들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괜찮은 시도라고 평가하고 싶다.



 상단부는 당연히(?) 플래시 장착이 가능하고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덮개가 기본적으로 끼워져 있다. 그리고 이 제품의 크기가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제법 있을텐데, 아래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지 않을까 한다. 비교를 위해 함께 촬영한 것은 5.9인치 스마트폰 LG G프로2이다. 좀더 크기에 대해 설명해보면 손이 남자치고 작은 편인 필자가 잡았을 때 손에 딱 맞는 듯한 자연스런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플라스틱 바디가 아니라 마그네슘 합급바디라서 한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나긴 했지만 무겁다고 느끼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약간의 묵직함이 안정감을 주는듯 했다.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런 저런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히 강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이 제품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머리속에 굉장히 많아졌다. 이 녀석을 반납하기 전까지 최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겠다는 약속을 남기며 디자인 분석편은 여기서 마친다.

"본 포스트는 IT동아 제품 평가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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