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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ED TV 에서 발견한 점자 설명서, 신선한 충격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생각

by 멀티라이프 2014. 7. 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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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글을 써본다. PC 모니터가 10년 정도 되어서 이곳 저곳 둘러보고 들어오는 길에 LG LED TV(M2352)를 하나 장만했다. 설치를 하기 위해서 박스를 뜯었는데, 안에는 하얀 종이 2장이 들어있어서 보니 다름아닌 점자 설명서였다. 최근 가전제품을 구매한 적이 없어서 다른 제품들에도 들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시각장애인이 소수이긴 하지만 분명히 TV 소리를 듣기 위해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어서 점자 설명서를 넣어둔 것 같은데, 참으로 기분좋은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박스포장안에 들어있단 점자 설명서는 심플하였고, 점자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점자 설명서를 발견하고 누나에게 점자 설명서 이야기를 하면서 대박이라고 하니 누나가 '제품에도 점자가 있어?'라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살펴보던 중 리모콘에서 점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리모콘 전체에 점자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TV 사용을 위해 꼭 필요한 버튼 옆에는 점자가 함께 표기되어 있었다.

 

▲ 전원버튼의 점자 표기

 

▲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버튼(PIP), 찾기 쉽게 점자 하나가 표기되어 있다.

 

▲ 음량버튼의 점자 표기

 

▲ 채널버튼의 점자 표기

 

 점자설명서를 발견하자마자 사람들에게 충격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 글을 보고 더블로거니까 뭔가 LG에 대해서 좋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언컨데 필자의 이번글은 더블로거와 전혀 관련 없이 한 명의 소비자로서 적고있는 것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기업이나 블로거의 사회적책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필자부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서 그 내용들을 주저리주저리 하기에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그 책임을 다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하물며 개인이 그럴진데 기업이라면 쉬운듯 보여도 굉장히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그래서 점자설명서와 점자리모콘이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충분히 박수를 보내고 칭찬해줄만한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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