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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추천]경주의 숨은 보물 시원한 옥산천 계곡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by 멀티라이프 2014. 7.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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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여름휴가의 시기가 다가왔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를 향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7월초 휴가를 다녀오면서 제주도 바다와 경주에 있는 계곡 두 곳을 다녀 왔는데, 이 중에 경주에서 만난 시원한 계곡 두 곳을 소개한다. 오늘 소개하는 장소는 예전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경주 옥산서원 계곡과 독락당 계곡이다. 옥산서원과 독락당은 경주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다. 옥산서원은 이언적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원이고, 독락당은 이언적의 사랑채 개념으로 지어진 곳으로 이언적이 고향에 돌아와서 머물렀던 곳이다. 현재 독락당은 이싸 옥산파의 종가집으로 사람이 살고 있다. 

 

 

 독락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는 사실 힘들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네비게이션에 독락당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독락당에 도착하면 위 사진과 같은 대문이 눈앞에 등장하고 대문안으로 들어가면 아래 2장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데, 실제 이씨 옥산파 종가의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한다. 안내표시에 의하면 사전에 협조를 구하면 안쪽까지 구경할 수 있다.

 

 

 

 

 독락당 우측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자리잡고 있는데, 천절하게 계곡(옥산천)가는길이 표시되어 있다. 계곡가는길을 따라서 아래 사진과 같은 우리 전통의 냄새가 나는 담벼락을 지나면 눈앞에는 독락당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눈 앞에는 독락당의 본 모습이 등장하고, 계곡을 보는 순간 왜 이곳에 독락당을 지었는지 느낄 수 있다. 독락당과 어우러진 옥산천은 아름답기도 하고 보기만해도 시원한 느낌이 밀려오기도 했다.

 

 

 

 

 언젠가 한번즘 독락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독락당 다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옥산서원과 그 옆 계곡인데, 이 곳 역시 옥산천으로 독락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 역시 네비게이션에서 옥산서원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4년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주차장이 협소했었는데 지금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이후 주변 정비를 하고 있어서 주차창이 제법 넓게 확충되어 있었다.

 

 

 옥산서원 역시 독락당처럼 참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문을 나서면 바로 시원하고 아름다운 계곡이 눈앞에 펼쳐지고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 글의 목적은 문화재보다 계곡 소개에 있기에 서원은 대충 살펴보고 계곡을 한번 살펴보자.

 

 

 

 옥산서원 바로 옆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수영장이라고 할만한 공간이 있어서 여름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깊어보이지만 위험할만한 깊이는 없어서 물놀이를 하기에 너무나 좋다. 아마도 그래서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위ㆍ아래 계곡 사진을 보면 '한번쯤 가보고 싶구나!'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한다.

 

 

 

 

 

 

 

 독락당과 옥산서원 주변의 옥산천 계곡을 4년만에 찾아가보니 환경은 달라진것이 없었는데, 사람들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옥산서원과 동락당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옥산천 역시 경주시에서는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았는데, 그리 쉽지 않아 보였다. 곳곳에 야영 및 취사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등의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곳곳에는 쓰레기가 투기되어 있었고 숲속 안쪽에는 연기까지 피우며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도 다수 보였다. 우리의 자연과 문화유산은 우리가 깨끗하게 지키고 가꾸어서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 것인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이번 여름 경주의 아름답고 시원한 옥산천 계곡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마음먹는다면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다. 필자가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전국 곳곳에 다녀본 경험으로 볼 때 충분히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만 하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서 동락당과 옥산서원 옆의 옥산천 계곡을 추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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