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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께 어디까지 왔나? 7mm 부터 5.15mm까지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4. 9.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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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2세대 스마트폰 제조기업 중 하나인 이름도 생소한 지오니(Gionee)가 지난 2월 세계에서 제일 얇은 5.5mm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5.15mm의 두께를 자랑하는 초박형 제품을 세상에 공개했다. 우리가 보통 많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보통 7~9mm 정도인데, 5.15mm 부터 7mm 사이에 무려 10개의 제품이 줄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스펙은 다 집어치우고 오직 두께만으로 스마트폰을 1등부터 10등까지 줄세웠다. ※ 이 순위는 2014년 9월 1일 기준이며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의 자료를 참고하였다.

 

▲ 지오니 엘리페 S5.1 (5.15mm) 

 

 현시점에서 세상에서 제일 얇은 스마트폰 1ㆍ2위는 중국의 지오니가 만든 엘리페 시리즈다. 올해만 2번이나 세상에서 제일 얇은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두께에서만큼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엘리페 시리즈는 두께를 제외하면 크게 주목할만한 특징은 없다.

 

 ▲ 지오니 엘리페 S5.5 (5.5mm) 

 

▲ Vivo X3 (5.75mm) 

 

 비보 X3는 5.75mm의 두께와 하이파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 정도를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전면에서 보면 삼성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제품으로 디자인적으로 엘리페 시리즈보다는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4위를 기록한 어센드 P6는 화웨이의 제품인데, 사실 화웨이는 엘리페 시리즈나 비보 X3가 나오기 전까지 세계적인 가전전시회를 통해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어센드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제법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두께에서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나 '세계에서 제일~'이라는 수식어를 달기위해서는 다른 특징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 화웨이 어센드 P6 (6.18mm) 

 

▲ 소니 엑스페리아 Z 울트라 (6.5mm) 

 

 소니 역시 예전보다 얇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고, 엑스페리아 Z 울트라가 6.5mm의 두께로 5위에 올랐다. 그리고 화웨이의 어센드 P7이 엑스페리아 X 울트라와 같은 6.5mm를 기록하며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위자리를 빼았기긴 했지만 화웨이가 스마트폰의 두께에 유독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화웨이 어센드 P7 (6.5mm) 

 

▲ 삼성 갤럭시알파 (6.7mm) 

 

 국내 제조사 가운데에는 삼성이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알파가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휴대폰 강국의 체면을 지켰다. 그리고 알카텔의 원터치 아이돌X가 6.9mm의 두께를 기록하며 8위를 기록했는데, 이 제품 역시 삼성제품을 따라한 냄새가 물씬 난다.

 

▲ 알카텔 원터치 아이돌X (6.9mm) 

 

▲ 레노버 바이브X (6.9mm) 

 

 알카텔의 원터치 아이돌X와 함께 6.9mm로 공동 8위를 기록한 레노버의 바이브 X는 측면에서 보면 제법 세련된 느낌이 난다. 후면과 측면의 재질을 달리했는데, 부자연스럽지 않고 제법 잘 조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7mm로 10위를 기록한 제품은 소니의 보급형 제품인 엑스페리아 T3로, 이제품 역시 두꼐를 제외하면 특징적인 부분은 그닥 찾기 어렵다.

 

▲ 소니 엑스페리아 T3 (7mm) 

 

 예전과 다르게 대부분의 스마트폰 두께가 10mm 안쪽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두께가 제품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은 하지 않는다.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분명히 더 얇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요구가 있고,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각 기업들의 노력이 7mm의 두께가 10위 밖에 차지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두께로 1위부터 10위까지 줄선 제품 중에 '아니! 이런 제품도 있었어?'하는 제품도 있고, 그다지 팔리지 않아서 상업적으로 실패한 제품도 있지만,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되는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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