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워치R vs 모토360, 겉모습으로 살펴본 장ㆍ단점

by 멀티라이프 2014. 10. 17. 07:30

모토360 판매가 시작된 이후 배송대행을 통해서 제품을 들여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필자 역시 조금 늦게 모토360 구매를 결정하고.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모토360이 국내에 들어온 상태에서 LG가 한국전자전(KES 2014)에 G워치R을 전시했고, 카페 '구글글래서 사용자들의모임'의 우라차챠(클리앙 케이준)님이 모토360을 들고 KES 2014를 다녀와서 비교 사진을 올렸다. 그래서 우라차챠님에게 동의를 구해 사진을 가져왔다. G워치R과 모토360을 겉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몇 장의 사진으로 간단하게 두제품의 장ㆍ단점을 살펴보자. 이 사진이 포함된 원문은 클리앙게시판으로 다음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 원형 스마트워치 비교, 모토360(좌) vs G워치R(우)

두 제품을 놓고 보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모토360은 굉장히 깔끔하면서 가벼운 느낌이고 G워치R은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다. 아마도 모토360의 디스플레이가 좀더 크고 베젤이 얇아서 그런듯 하다. G워치R과 모토360을 따로 봤을 때는 G워치R이 좀 더 세련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함께놓고 보니 모토360이 더 세련된 것 같다. 그리고 모토360은 시계줄이 연결되는 부분이 간결해서 실제 손목에 착용했을 때 상대적으로 심플한 느낌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모토360이나 G워치R이나 기본적인 크기가 있기 때문에 작은 시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두 제품 모두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 원형 스마트워치 비교, 모토360(좌) vs G워치R(우)

시계다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원형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모토로라와 LG가 선택한 디스플레이는 각각 LCD와 OLED로, LCD의 모토360보다 OLED이 G워치R이 색상의 표현이나 화질이 더 좋은것 같다. 그리고 완벽한 원형을 구현한 G워치R이 모토360보다 보기가 좋다. 다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디스플레이가 표현하는 공강만 본다면 모토360은 하단부가 조금 거슬리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따로따로 보면 눈에 거슬리는 정도 까지는 아닐 것이다.

▲ 원형 스마트워치 비교, 모토360(좌) vs G워치R(우)

다음으로 여러 가지 기능들이 구현되는 모습을 살펴보면 모토360보다는 G워치R이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모습이다. 케이준님께서 친절하게 어플들을 하나하나 실행시켜 비교사진을 올려주셨다.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아래ㆍ위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면 모토360은 미세하지만 일부 화면이 짤려나간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뭔가 어플들의 UI가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G워치R은 상당히 기존 안드로이드웨어 어플들의 UI가 잘 어울린다. 이부분에서 실제 개발을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모토360이 훨씬 먼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출시된 어플들의 UI가 부자연스럽게 표현된다는 단점을 알고 있었을텐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조금 의아하다. 어쩌면 1세대 모토360은 실험작으로 남겨두고 2세대 모토360의 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원형 스마트워치 비교, 모토360(좌) vs G워치R(우)

내부스펙이나 구동성능은 생각하지 않고, 비교 사진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모토360과 G워치R이 가지는 장ㆍ단점을 간단하게 살펴봤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실제 제품을 두고 비교한 것이 아닌 사진을 보고 분석한 것임을 감안해주기를 바란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지만 배송중인 모토360과 체험단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G워치R을 모두 수령하게 되면 좀 더 꼼꼼하게 비교해서 두번째 비교리뷰를 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