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임기 저리가! 스마트폰 게임패드 모가프로

 얼마전에 페이스북에서 지인이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게임패드를 소개한 것을 보고, 필자도 하나 장만하려고 인터넷을 무척이나 뒤적뒤적 했다. 그러다 발견한 녀석이 미국에서 출시된 MOGA PRO 게임패드 였고, 장기간의 배송시간을 거쳐서 며칠전에 드디어 받게 되었다. 기왕이면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MOGA의 게임패드 중에는 고가에 속하는 제품으로 1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미출시 제품이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하거나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해외직구를 할만큼 이득이 있는 제품은 아니라서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구매대행을 이용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게임패드는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안드로이드 OS 2.3 이상의 스마트폰에 모두 호환된다. 스마트폰과의 연동방식은 블루투스 이며, 박스내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다. 기본적으로 게임패드가 들어 있고, 5핀충전기, 태블릿 거치를 위한 장치, 설명서, 무료게임다운도르를 위한 쿠폰 등이 포함되어 있다.

 

 

 

 MOGA PRO 게임패드는 PS나 XBOX같은 게임기나, 각종 게임패드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이용이 가능할정도로 일반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아래 사진은 스마트폰 거치를 위한 장치대를 편 모습이다.

 

 

 

 게임패드를 뒤집에서 보면 충전용 5핀 단자를 발견할 수 있고, 보통의 게임패드 처럼 검지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버튼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용 장치대를 열었을 때 전원 버튼을 볼 수 있고, 여기서 A와 B는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패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스토어에서 MOGA PIVOT이라는 앱을 다운 받아서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 앱을 실행시키고 스마트폰과 게임패드를 한번만 싱크시키면, 두 번째 부터는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 앱을 통해서 이 게임패드가 지원하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제법 많은 게임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이 모든 게임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인데, 무료 게임만 다운 받아 즐겨도 충분하다.

 

 

 게임 목록을 살펴보다가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이미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던 아스팔트8이다. 레이싱 게임을 즐겨하는 필자는 당장 게임을 실행시켰고, 확실히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아내에게 사진을 잘 좀 찍어달라고 했거니, 센스있게 사고장면만 계속 담는 아내 덕분에 아래 사진도 함께 올린다.

 

 

 

 이 게임패드를 이용하면 위 사진처럼 액션게임도 문제 없고 아래 사진처럼 스포츠 게임도 문제 없다. 특히 MOGA PIVOT 앱에 리스트 되지 않은 게임도 게임패드를 연결하고 실행해보면, 새로운 콘트롤러가 감지되었다고 알려주는 종류가 있다. 아래 사진속 피파15 울티메이트팀이 바로 그런 게임인데, 이 게임은 모가프로 게임패드가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없지만, 무리 없이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다. 아직 더 많은 게임을 테스트 해보지는 않았지만, 제법 많은 게임들이 이 게임패드에 호환될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태블릿용 장치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이 게임패드는 안드로이드 OS 2.3 이상이 설치된 기기라면 태블릿에도 이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8인치 엑스페리아 Z3 콤팩트를 가지고 있는데,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커진만큼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가능하다. 단, 태블릿의 경우 일정한 장소에 세워두고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 게임기로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 게임패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태블릿을 TV에 미러링해서 더욱 즐거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차피 게임패드로 조작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하나의 가정용 게임기로 이용하는 것이고, 그 출력 매체로 TV로 이용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요즘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다양한 게임패드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 녀석도 가격이 조금 나가는 것이 걸리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제품이다. 필자가 이 게임패드를 소개한느 것은 꼭 이 녀석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게임패드를 잘 이용하면 휴대용게임기나 가종용게임기가 없어도 충분히 게임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