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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굿나잇 페스티벌, 나눔확산을 위한 작은 몸부림

공지사항_알림/나눔 & 재능기부

by 멀티라이프 2014. 12.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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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저녁 영등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신사옥 지하 1층 라운지에서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2014 굿나잇 페스티벌'이라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한 해동안 굿네이버스와 함께 나눔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 였다. 어쩌다 보니 굿나잇(굿네이버스 나눔을 잇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직원들이 대부분인 행사가 되었지만, 사실 이것보다는 좀더 큰 행사를 생각했었다. 그런데 연말이라 다들 바쁘고, 처음에는 다 참석할 것 처럼 이야기 하다가도 행사 날까자 다가오자 조용히 사라져가는 관심속에 조촐한 자리가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나눔을 위한 자리에 함께 데려오지 못한 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는 알고 있겠지만 필자는 11월에 다리 수술을 해서 몸이 다소 불편한 상태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나눔파티 만큼은 꼭 참석하고 싶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왕복 6시간을 길바닥에 버렸다. 하지만 이 시간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만큼 나에게는 나눔파티가 소중한 시간 이었다.

 

 

2014 굿나잇 페스티벌은 한 해동안 활동을 정리하고, 각자가 가져온 물품들을 기부해서 작은 바자회를 여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이날 바자회에 나온 물품들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만큼 각양각색 이었는데, 특히 핸드메이드 제품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촬영한 멋진 사진들을 액자에 담아오신 분고 계시고, 훌륭한 캘리그래피 실력으로 멋진 옆서를 만들어 오기도 했다.

 

 

 특히 이 옆서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말들이 적혀 있어서, 본 행사가 끝나고 이어진 바자회 시간에 가장 먼저 동이나기도 했다. 아래 사진은 굿네이버스 직원이 찍어서 보내준 것인데, 그들의 마음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나눔이라고 뭔가 도와주려고 많은 생각은 했지만, 생각만큼 힘이 되어 주지도 못해서 그저 미안하다. 굿네이버스가 보내온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2015년에는 더 열심히 나눔 홍보활동을 하리라 다짐 한다.

 

 

▲ 인기 절정의 핸드메이드 제품들 

 

▲ IT블로그에게 딱 어울리는(?) 기증품, LG 스마트오디오 

 

 

 굿나잇 페스티벌을 개최한 취지가 한 해를 정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작은 수익금이라도 만들어서 누군가를 돕자는 것인데 위 사진과 같이 푸짐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다소 놀랐다. 그런데 적혀진 문구를 자세히 보니 요리 블로거 쟈스민님께서 굿나잇 나눔파티를 위해서 손수 만든 음식들을 나눔해 주셨다.

 

 

 

 2014년 한해 굿나잇에 참석한 사람들은 총 36명으로 블로거 21명, 재능나눔작가 4명, 1회 캠페인 참여 작가 11명이다. 굿네이버스 e-나눔팀에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2015년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해본다.

 

 

 한 해 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내용은 바로 위 사진이다. 36명 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작은 몸부림이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에 대해서 알린것 같아 기쁘기도 했고, 실제로 행동까지 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하기도 했다. 그래도 36명의 영향으로 80여명의 사람들이 나눔을 위한 국내사업에 관심을 갖아주셨고, 6명의 후원자가 해외아동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조금은 힘이 나기도 했다. 잘 표시나지 않지만, 이런 작은 몸부림이 아주 조금씩 이라도 사회를 바꾸고 있다는 의미일테니...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나눔에 대해 논하는 것도 좋지만 파티에 음악이 빠지면 뭔가 섭섭하다. 그래서 보컬 유미란(신수연)씨와 강민정 재즈쿼텟이 멋진 재즈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당연히 이들의 공연도 재능나눔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 유미란씨는 '꿈에서 본 그 길'이라는 앨범을 출시한바 있다. 참고로 유미란씨는 2014년 신수연에서 이름을 개명했다.

 

 

 

 이런 저런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참석한 사람들끼리 서로를 소개하면서 하트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로 온라인 으로 재능나눔을 하는 블로거들이 많다보니 처음 보는 분들도 제법 있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동반인이 함께해서 정말 우리들만의 파티가 아닌 나눔파티가 되도록 자리를 빛내주었다. 인사 이후에는 번호 추첨에 의한 선물 증정시간이 있었다. 이 선물 증정에 사용된 것들은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각자 한 개식 가져온 것으로, 필자는 3D퍼즐이 당첨 되었다. 

 

 

 2014년을 돌아보면 의욕적으로 재능나눔을 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느낌이다. 먹고 살아야 하다보니 블로그를 통해서 캠페인을 소개하고, 나눔 확산을 위한 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굿나잇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말 2015년에는 지금의 작은 몸부림이 나비효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 혹시나 좋은이웃블로거로 참여를 희망하는 블로거, 재능나눔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에 연락처를 남겨주길 바란다. 재능기부의 경우 일러스트, 영상촬영 및 편집, 사진촬영 등 블로거가 아니라도 재능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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