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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찾아온 2월의 봄, 성산일출봉 근처 유채꽃밭

Travel Story./제주도_제주시

by 멀티라이프 2015. 2.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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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전 주말 제주도를 다녀왔다. 운이 좋았는지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벌써 봄이 찾아왔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가볍게 귀여운 곰돌이 후드티 한 장으로 무장(?)하고 나들이에 나섰다. 

 

▲ 후드티 한장이면 충분했던 제주도의 2월 

 

 

 

 빨간 소나타 한 대 빌려서 성산일출봉 근처를 지나가던 중 길가에 펼쳐진 유채꽃밭을 보고 차를 길가에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가볍게 사진을 몇장 찍었다. 아직 2월 중순이었지만 제주도에는 벌써 봄이 오고 있었다. 유채꽃이 보통 2월부터 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광경을 보고 있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다소 칙칙했던 겨울을 뒤로하고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 주변에는 필자처럼 사진을 찍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다.

 

 

 유채꽃은 제주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잘 가꿔진 곳은 상대적으로 키가크지만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키가 작고 다소 볼품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성산일출붕 근처는 돈을 받고 말을 태우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된 장소가 여러 곳 있어서 키가 큰 인물 좋은 유채꽃을 만나기 쉽다. 사진속에 장소는 돈을 내면 말을 타고 한바퀴 돌 수 있는 그런 장소였다. 그래서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속에 담을 수 있었다.

 

 

 

 경주마로 승마를 배운 경험이 있는 필자는 누가 돈을 내고 말을 탈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한 부부가 유유히 말을 타는 것을 보고 말을 타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부 덕분에 유채꽃밭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제주도 유채꽃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3월말에서 4월까지 구경할 수 있다. 과거에는 3월 초중순이면 다 지고 없었는데, 품종이 개량되면서 꽃을 볼 수 있는 시기가 길어졌다. 그래서 2~4월에 제주도를 찾는다면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추억이 담긴 사진 한장 남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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