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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삼성전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5. 2.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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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2015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을 살펴보는 두 번째 글은 삼성전자에 대한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MWC를 통해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해왔다. 언팩행사 자체는 별도의 일정에 별도의 장소에게 진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MWC라는 세계적인 전시회가 가지는 분위기를 통해서 공개한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도 삼성전자는 MWC 2015가 개막되기 하루 전에 별도의 언팩행사를 통해서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 삼성전자가 MWC 2015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살펴보자. 

 

 

1. 2015년 삼성전자 운명의 키,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

 

 2014년 애플의 반격과 3위권 기업들의 상장세로 꽤나 힘든 시간을 보낸 삼성은 MWC 2015를 통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MWC 2015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를 이용하지 않을까 한다. 갤럭시S 시리즈는 노트 시리즈와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제품으로, 삼성이 2015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빼앗긴 점유율을 찾아오는데 상당히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2014년 후반기 애플에게 판정패한 갤럭시노트4와 노트엣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뭔가 센세이션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무엇인가가 어떤 것일지 살짝 기대된다. 이미 하드웨어 스펙은 어느정도 공개(?)된 가운데, 어떤 UX나 기능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래서 단순히 하드웨어 적으로 최고라고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좋건 싫건 삼성이 핸드폰 시장에서 1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을 바라보는 것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런 사람들의 기대를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2. 둥근 스마트워치,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나?

 

 삼성전자는 LG, 모토로라, 알카텔 등이 둥근 스마트워치를 만들 때도 둥근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둥근 스마트워치가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이자 한발 늦게 뛰어든 느낌이 강하게 든다. 국내외 IT매체들은 MWC 2015에서 삼성이 기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라인업에 둥근스마트워치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사실 필자는 LG와 삼성이 스마트워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반대여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삼성이 이번에 디자인을 강조한 둥근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면 기존 둥근 스마트워치시장을 선점(?)한 LG나 모토로라의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한다. 반대로 삼성이 급하게 따라한듯한 모습의 둥근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면 역풍을 맞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기능이 강조된 제품도 좋지만 손목에 착용했을때 멋진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는 둥근 스마트워치를 공개하기를 기대해본다.

 

 

3. 태블릿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노크

 

 삼성은 태블릿 시장에서도 어느정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만큼이나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태블릿이다. 2014년에는 갤럭시탭S를 내세웠다면 2015년에는 갤럭시탭S2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무대로 MWC 2015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태블릿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서, 국내보다 해외마케팅을 더 많이 하는데 이번 MWC 2015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뭔가 새로운 형태나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된 재품이라기 보다는 기존 제품에서 하드웨어가 좀더 향상된 태블릿 제품근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 하늘나라로 보낸 바다OS, 이제는 타이젠OS

 

 삼성은 OS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드웨어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소프트웨어 시장을 잡지 못하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득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래서 과거 바다OS에도 상당한 투자를 했었고, 최근에는 타이젠OS에 생각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직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널리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타이젠OS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단지 아쉬운 부분은 독립적인 OS에 대한 욕심이 있으면서도 그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과감하게 타이젠OS를 탑재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MWC 2015에서도 스마트워치와 보급형 단말기 일부에 타이젠OS를 탑재해서 그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혹시나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태블릿에 적용한 모습 정도를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삼성이라는 기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타이젠을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꿈꿔본다.

 

 

  정리해보면 삼성은 MWC 2015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를 선보이고, 둥근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워치 라인업,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된 태블릿 제품군, 타이젠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 모습이 우리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새로운 것들이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이 2015년에는 다시 애플을 추격할 수 있을지 MWC 2015를 통해서 그 흐름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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