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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린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 6가지 쟁점

Review./Device - 삼성

by 멀티라이프 2015. 3.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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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5가 본격적으로 개막되었고, 개막전 삼성전자는 2015 언팩행사를 통해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공개하면서 전세계 언론을 뜨껍게 달궜다. 2014년 9월 공개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판정패하고, 중국산 돌풍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소리도 꽤나 많이 들었던 삼성이 이번에는 제대로 이를 갈고 나온 듯 하다. 지난번 갤럭시노트4와 비교해보면 언팩행사가 주는 임팩트 자체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호의적인 반응이 가득하다. 한국시간으로 3월 2일 새벽 언팩행사를 보고 공개된 두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바로 전달했고, 이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서 갤럭시S6엣지가 가지는 0가지 특징에 대해 적어본다. 여기서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내용은 엣지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모든 내용을 동일하게 적용해도 무방하다.

 

 

1. 참 예쁘다는 말이 나오는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두 제품을 보면 갤럭시S6는 다소 평범한 모습이고 갤럭시S6엣지는 3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곡선을 절묘하게 적용해서 참으로 괜찮은 디자인을 내놓았다. 삼성에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전 국내외 IT매체들과 IT전문가들도 갤럭시S6엣지가 보여준 디자인만큼은 호평을 해주고 있다. 필자 역시 실물을 보는 순간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갤럭시노트4를 메인으로하고 노트엣지를 서브로 공개했던 지난번 언팩행사와 달리 S6엣지를 메인으로 하고 S6를 서브로 만든 발표 전략도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임팩트 떄문이었을 것이다.

 

 

2. 호평의 메탈과 혹평의 후면 유리

 

 갤럭시S6엣지가 공개 되고 핸즈온 영상이나 리뷰를 올린 각종 해외IT매체들의 내용을 확인해보고, 현지에 있는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지문이 너무 잘 묻는다는 것이다. 갤럭시S6엣지는 측면에는 메탈을 적용하고 후면에는 유리재질을 선택했는데, 현재까지의 내용대로라면 후면에 강화유리를 선택한 것이 단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2014년 초 출시되어 탁월한 가성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2in1 노트북 아수스 T100이 지문이 너무 잘 묻어서 사람들의 짜증을 유발한 적이 있는데, 갤럭시S6엣지 역시 지문이 상당히 잘 묻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이 지문이 너무 표시가 잘나서 제품을 쓰면서 계속 닦아줘야 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하루 종일 손에 들고 쓰는 스마트폰인만큼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한 가지 다행인것은 케이스를 착용하거나 보호필름을 부착해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측면 디스플레이 활용

 

 갤럭시S6엣지는 노트엣지에 적용되었던 측면 디스플레이 기능들을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시간, 날씨, 문자 등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한 확인을 엣지디스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해서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관적인 UX를 추가했다. 지난 1월 모습을 드러낸 LG G플렉스2도 그렇고 갤럭시S6엣지도 그렇고 사용자들이 좀 더 간결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UX를 추가하긴 위한 노력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뭐~ 모든 UX들이 사용자들에게 다 필요하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시도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4. 일체형 배터리와 무선충전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 마다 이슈가 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배터리가 착탈식인지 일체형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이 많아 지면서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고 일체형 보다는 착탈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다소 우세 했는데, 어쩌면 갤럭시S6엣지가 그런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S6엣지는 2,600mAh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시켰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10분만 충전하면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일체형을 적용하고 있는 아이폰6보다 충전속도가 2배 정도 빠른데, 이런 점은 분명 이 녀석의 강점임에 분명하다. 물론 충전속도에 대한 부분은 삼성에서 제시한 자체 실험결과 이다. 다음으로 2015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에 무선충전방식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도 작은 이슈 중 하나였다. 삼성은 기본상태에서 바로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커버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이 좀더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는 사용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무선충전시에 유선충전시보다 다소 느리게 충전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참고로 미국내에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갤럭시S6엣지의 무선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5. 애플페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삼성페이

 

 예전부터 삼성만큼 빠르게 타 기업의 장점을 가져와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하는 기업을 보기 힘들었고, 이번에도 역시 제대로 패스트플로워 전략을 보여줬다. 삼성페이는 결제시에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에 상점들이 가지고 있는 마그네틱 단말기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부분은 애플페이가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전략으로 삼성페이를 빠르게 확장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6. 카툭튀!

 

 스마트폰이 얇아지면서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디자인을 종종 볼 수 있다. 깔끔한 외형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을 말함)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준다. 갤럭시S6엣지 역시 두께를 6.8mm로 줄이면서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잘 빠진 디자인에서 옥의티라면 옥의티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카툭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진한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마도 툭~ 튀어나온 카메라에 대한 보호는 커버케이스를 사용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긴 한다.

 

끝으로...

 

 이밖에도 여러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필자가 주요 특징 또는 쟁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은 위에서 소개한 여섯 가지 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서 더큰 쟁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이런 관점으로 갤럭시S6엣지를 바라보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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