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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노출조정으로 해돋이와 해넘이 사진 찍기

Review./사진촬영 Tip

by 멀티라이프 2015. 3.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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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부터 파나소닉 하이엔드 카메라 LX100을 주로 들고다니면서 해돋이나 해넘이를 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제주도에서 해넘이를 만났었고 강화도에서 해돋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사진속에 몇 장 담아봤는데, 찍고나니 재미있는 것은 해넘이 사진은 해돋이 같고 해돋이 사진은 해넘이 사진 같은 생각이 든다. 뭐~ 바로보는 풍경에 따라서 해돋이나 해넘이 순간의 모습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다.

 

▲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0.7스텝 

 

 요즘 해돋이나 해넘이 사진을 찍을 때 다른 옵션은 조정하지 않고 노출만 조정하고 있다. LX100의 경우 기본으로 IA모드와 P모드를 제공하는데, 필자의 경우 P모드에 두고 노출을 -1스텝에서 -3스텝 사이를 왔가갔다 하면서 색감을 조절한다. 당연한 이야기 지만 노출에서 마이너스를 더 줄수록 더 진한 색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노출을 어둡게 하면 배경이 되는 풍경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거나 사진이 전체적으로 너무 불타는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찍는 사람의 기호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노출 스탭을 조절하면서 찾으면 될 것 같다.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2스텝 

 

 이 글에 포함된 사진아래에 촬영장소와 노출수준을 적어뒀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아무리 봐도 강화도에서 촬영한 일출사진은 별도로 설명하지 않으면 해넘이 사진이라고해도 믿을것 같다.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2스텝 

 

 해돋이나 해넘이시에 빛이 강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은 강하지 않다. 그래서 노출을 조금만 어둡게 하면 위 사진처럼 충분히 붉은 느낌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해돋이나 해넘이 사진을 찍을 때 하이엔드 카메라나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그냥 자동으로만 찍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노출이 조정가능하기 때문에 작은 노력으로 그럭저럭 자신이 만족하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조리개값이나 셔터속도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면 더 멋진 사진이 탄생할 수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전문가처럼 사진을 공부할 것도 아니고 노출조정을 잘 해보라고 권한다.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1.3스텝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2스텝

 

강화도, 파나소닉 LX100 P모드 0스텝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2스텝 (스타필터 적용)

 

강화도 일출, 파나소닉 LX100 P모드 -3스텝 

 

▲ 제주도 일몰, 파나소닉 LX100 P모드 -2스텝  

 

 아래 세장의 사진은 장소가 강화도가 아닌 제주도 산방산 근처다. 사진들을 보면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해넘이나 해돋이 사진촬영시에 배경을 실루엣정도로만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노출을 조금 많이 어듭게 만들기도 한다.

 

▲ 제주도 일몰, 파나소닉 LX100 P모드 -1스텝 

 

 LX100의 경우 렌즈가 24mm-75mm라서 해돋이나 해넘이 사진 촬영시에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지만 조금 넓게 바라보는 것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제주도 일몰, 파나소닉 LX100 P모드 -2스텝

 

 필자가 오늘 이 글을 쓴 것은 환상적이지도 멋지지도 않은 필자의 사진을 구경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노출조정을 통해서 누구나 어느정도는 만족할만한 해동이나 해넘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꼭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하이엔드 카메라나, 똑딱이 카메라, 스마트폰으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혹시나 여행 계획이 있다면 그 배경이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노출조정으로 해돋이나 해넘이 사진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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