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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홍조단괴 해빈(서빈백사), 알고보니 천연기념물

Travel Story./제주도_제주시

by 멀티라이프 2015. 3.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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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제주도속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섬인 우도를 다녀왔다. 걷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차를 타고 돌면 금방 한반퀴를 돌 수 있는 크기인 우도를 크기에 비해서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섬이다. 그래서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듯 하다. 필자는 그동안 제주도를 수없이 다녀오면서도 이상하게 우도는 이번이 첨이었다.

 

 

 우도에서 모든 장소가 새로웠지만 특히 서빈백사라 불리는 홍조단괴 헤빈(산호사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흔히 우리가 이곳을 서빈백사라 부르면서 하얀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그 내용을 알고보면 굉장히 희귀한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홍조단괴는 물 속에 서식하는 석회조류 중 하나인 홍종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형성된 것으로, 우도에는 이러한 홍조단괴가 태풍에 의해서 바닷가로 운반되어 퇴적물을 형성하였다. 그래서 우도 홍조단괴해변에는 홍조단괴가 해안선을 따라 수백 m 정도 퇴적되어 있는데 그 희귀성과 학술적인 가치가 굉장히 높아서 2004년 4월 홍조단괴 해변을 포함한 지역이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었다.

 

 

 좀 더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 위 사진을 보면 홍조단괴가 무엇인지 어느정도 느낌이 오지 않을까 한다.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홍조단괴라는 것을 알지는 못하겠지만, 모래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을것이다.

 

 

 

 홍조단괴 해빈은 하얀색 해변이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해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굉장히 아름답다. 그리고 하얀 해변과 푸른 바다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조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장이라도 풍덩 빠져들고 싶을 정도다. 서빈백사의 풍경은 아래 사진들을 통해 살짝 들여다 보면 된다. 참고로 서빈백사의 뜻은 우도 서쪽 해안의 하얀색 백사장이라는 뜻인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백사장 이라기 보다는 자갈해안이다. 다소 안타까운 사실은 주변에 해안도로와 각종 시설이 생겨나면서 홍조단괴의 유실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하긴 했지만 이제 막 봄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해변에는 생각만큼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다. 아마도 날씨가 조금만 더 더워져도 주말이나 연휴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를 처음 방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번쯤은 행선지로 우도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홍조단괴 해빈(산호사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거닐며 여유를 즐겨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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