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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또 하나의 역작 미4i(Mi4i), 저비용 고성능 스마트폰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5. 4.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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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는 지난 4월 23일 인도에서 Mi4i(미4i)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미 중국시장을 점령한 샤오미는 두 번째 목표로 인도를 정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샤오미는 인도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바 있으며 2014년 4분기에는 5%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과거에 수량을 한정하고 판매하기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있는 점유율로 판단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번에 선을 보인 Mi4i는 12,999루피(한화 22만 3천원)로 보급형 가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펙자체는 상당히 우수하다. 물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같은 고사양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인도시장 1ㆍ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맥스와 충분히 경쟁할만 하다고 본다. ※ 이 글에서는 Mi4i와 미4i를 혼용 사용한다.


 샤오미의 바라 부사장은 공개행사에서 "Mi4i는 인도 시장을 생각해서 인도를 위해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인도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샤오미 Mi4i는 4월 30일 판매를 시작하며, 5월에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에 있다. 이 스마트폰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구매대행업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녀석임에는 분명하다.



 먼저 샤오미 미4i의 스펙을 살펴보자. 아래 사진에도 일부 스펙이 나와 있지만 미4i는 5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2GB RAM과 16GB 저장공간을 갖췄다. 그리고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 3,120mAh 배터리, 64비트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61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한 4G 듀얼심을 제공하고 OS는 안드로이드에 5.0 롤리팝에 기반한 MIUI6를 사용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AP는 중급형을 선택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는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보통 국내외 대형 제조사들이 보급형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때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카메라 화소수를 낮추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그리고 이 녀석이 선택한 스냅드래곤 615의 경우 중급형 AP이긴 하지만 64비트를 지원하면서 꽤나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칩이다.




 샤오미는 미4i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서 두가지 비교를 했다. 하나는 아이폰6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전작인 미4다. 먼저 아이폰6와는 디스플레이를 비교했는데, 초점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미4i가 아이폰6보다 7%더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마트폰의 크기 자체는 가로 2.6mm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디스플레이는 5인치로 키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다음 전작과의 비교는 두께와 무게를 강조하기 위함인데 미4i는 미4보다 12% 얇아지고 12% 가벼워졌다. 물론 전작인 미4가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GB RAM 등을 장착한 프리미엄급 제품이었긴 하지만 미4i가 조금 낮아진 스펙만큼 가격도 35% 정도 낮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샤오미 미4i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위ㆍ아래 사진들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을텐데, 전체적으로 심플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여기저기 나타난다. 뭐~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어찌되었던 하나쯤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분명하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미4i는 중급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있지만 카메라는 상당히 우수할 것으로 생각된다. 샤오미 홈페이지를 보면 미4I의 카메라를 소개하면서 삼성과 소니를 언급하고 있는데, 삼성 카메라 시스템에 소니 렌즈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삼성제품에서 보던 기능들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뷰티샷, HDR, 먼저 찍고 나중에 초점을 잡는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고, 요즘 LG G4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메뉴얼 모드도 포함되어 있다. 미4i의 메뉴얼 모드가 얼마나 괜찮은 성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게에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괜찮은 시도라고 본다.




▲ 샤오미 미4I에 들어간 부픔들을 분해한 모습


 샤오미 미4i를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 드러난 스펙과 특징만으로 제품을 바라보다 보니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봤다. 과거에 사용한 경험이 있는 미패드를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만족하며 사용했던 경험도 이런 분석에 영향을 미친것 같다. 인도에 먼저 출시되어서 당장 이 녀석을 들여오는 것은 힘들것 같고, 5월에 대만이나 홍콩쪽에 출시된 후 구매를 추진해봐야 할 것 같다. 혹시나 샤오미 미4i를 들여오게 된다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다. 아무튼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저비용 고성능을 대표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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