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름휴가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난관에 봉착했다. 휴가를 떠날 지역이 일반 해외로밍은 가능한데 하루 만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상품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로밍을 이용하지 않고, 호텔의 와이파이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면, 불편한점은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지도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종이로 된 지도를 들고가지만 스마트폰 지도만큼 빠르고 편하게 길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없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다운받아두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필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앱은 구글지도로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지역의 지도데이터를 다운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물론 로밍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거나 로밍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오프라인 지도가 그다지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다운 받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구글지도에서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는 방법은 간단한듯 하면서도 설명없이 들여다보면 그 기능을 바로 찾지 못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먼저 첫 화면에서 위 사진에서처럼 검색창 좌측의 메뉴바를 누른다.
메뉴를 누르면 위 사진과 같은 메뉴가 나오고 내 장소를 클릭하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즐겨찾기 한 지역과 내가 저장해둔 오프라인 지도 리스트가 나타난다. 아마 이 작업을 처음으로 시도한다면 리스트는 당연히 비어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하단에 보면 모두 보고 관리하기라는 메뉴가 있고, 이를 클릭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모두 보고 관리하기에서 넘어오면 하단에 새 오프라인 지도 저장이라는 메뉴가 생기고, 이를 누르면 앞에 화면에서 보였던 지역의 지도를 다운 받게 된다. 즉, 화면에 다운받고자 하는 지역을 찾아서 보이게 한 다음 위 과정을 거치면 저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번에 저장 가능한 지도의 크기는 50Km X 50Km이기 때문에 너무 넓은 지역을 설정하면 아래 사진속 모습처럼 지도를 확대하라는 메시지를 만나게 된다. 이때는 지도를 좀 더 확대해서 원하는 지역을 잘 고르면 되고, 한번에 저장이 안되면 다수에 걸쳐서 저장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저장을 누르면 지도 이름을 직접 쓸 수 있고, 저장은 아래 사진속 모습과 같이 제법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위ㆍ아래 사진은 테스트를 위해서 모든 데이터를 차단하고 오프라인 지도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필자는 뉴칼레도니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지역의 지도들을 다양하게 다운 받아 뒀다. 아래 사진은 이 중 누메아 일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데이터가 없어도 다운 받은 지도를 통해서 여행간에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은 통신기능이 연결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지도의 오프라인 지도기능도 다양한 활용 방안 중 하나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