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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인삼관에서 인형으로 본 인삼 재배 과정

Travel Story./충청도

by 멀티라이프 2009. 9. 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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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인삼축제를 구경가서 방문하게된 금산 인삼관 안에는 인삼의 재배 과정을 인형을 이용해서 알기쉽게 표현해 두고 있었다.



1. 예정지 선정 - 재래식 밭가는 장면
 인삼의 재배 최적지는 물빠짐이 잘되는 평탄지 또는 북향이나 동북향의 완경사지로서 북쪽에 높은 산이나 방풍물이 없이 넓게 트이고 여름철 기온이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토양의 겉흙은 참흙내지 모래참흙이고 속흙은 참흙질이 다소 많은 질참흙으로서 겉흘과 속흙의 구분이 뚜렷한 곳으로 특히 물빠짐이 잘되는 것이라야 한다. 처음 심는 땅이 좋으며 연작의 경우 밭은 20년이상, 논은 6년이상 경과한 땅이라야 한다.


2. 인삼 발 짜기
 가을일을 마친다음, 산에서 채취한 빨간 미듭으로 새끼를 꼬아서 쥐방울을 감는다. 그것을 발틀을 사용하여 호밀대나 새대기로 겨울내내 집안에서 발을 엮어왔으나, 근래에 와서는 옛모습이 사라지고 미듭새끼대신 나일론 실끈으로 된 노끈을 사용하며, 호밀대 대신 갈대나 대나무 차광망 재료로 공장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대량 생산된것을 사용한다.


3. 인삼의 파종
 인삼 종자를 파종하기 위하여 봄부터 휴경하고 관리된 예정지를 늦가을에 이랑을 만들고 상판을 잘 고른다음 파종장척으로 찍은 후 구멍마다 종자를 1개씩 넣고 그 위에 깨끗한 모래나 석별흙으로 덮고 겨울을 나기위해 벗짚이엉으로 상면을 덮는다. 요즘은 종자 파종 기계를 사용하여 파종하기도 한다.


4. 인삼식재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경 발아되기 전에 묘삼이 손상되지 않도록 호미나 괭이로 채굴하여 모양도 곧고 뿌리의 길이가 15cm 이상인 양호한 것만 선별하여 준비된 에정지에 묘삼을 18~20cm 간격으로 1줄에 8~10개씩 식재한 후 깨끗한 모래나 석별흙으로 부토하고 이엉을 덮는다.


5. 삼장 꾸미기
 봄이되면 인삼식재와 더불어 삼장 꾸미는 일이 바쁘다. 발아되기 전에 지주목을 세우고 이랑 양 끝에 받침목을 설치한 후 철사를 늘인다. 철사위에 발을 펴고 다시 그 위에 이엉을 편 다음 새끼나 철사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누른 다음 속철사와 겉새끼를 드문드문 짚으로 묶는다. 근래에 와서는 짚대신 나일론 실끈을 사용하고 발라 이엉대신 인조로 만든 차광밭을 사용하고 있다.


6. 삼장제
 삼장꾸미기가 끝이 나면 삼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인삼영역을 내려주신데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를 지낸다. 제가 끝난 후 그동안 일을 도와준 일꾼들을 불러 제물을 나눠먹고, 이때 부녀자나 부정한 사람은 참석하지 않으며, 주인이 죽으면 제를 지내지 않고 삼장에 제일먼저 부고를 내는 풍습이 있었다. 근래에는 삼장제가 사라져 찾아보기 힘들다.


7. 인삼캐기
 인삼은 대서전에 채굴하는데 소서 또는 단오에 채굴하기도 한다. 단오만 지나면 캘 수가 있지만 대서에 캐야 삼의약효가 좋고 말리기도 좋다. 삼을 캐는 도구나 호미나 괭이를 사용하였으나, 요즈음은 개량된 인삼채굴 곡괭이로 채굴하며, 채굴하는 시기도 9~10월에 캐는 경우도 있어 일정하지 않다.


8. 인삼 깎기
 채굴된 인삼을 집으로 가져와 큰것과 작은 것 그리고 아주 작은 것 순으로 선별하고 세미를 제거한다. 다음날 새벽에 인삼을 세어 깍을 사람에게 나눠 주어 깨끗하게 씻은 다음 깍는다. 대나무 껍질을 벗기고 삼베로 만든 수건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닦는다. 요즈음은 대나무 칼 대신 쇠로 만든 칼을 사용하며 백작소에서 일괄작업을 하고 있다.


9. 인삼 접기
 깍은 인삼이 잘 건조된 것을 물질을 하여 국수판 같은 송판에 비벼 골이 없도록 한다음 동네 어른들이 왕골속으로 만든 끈으로 삼을 동여맨 후 햇빛에 완전히 말린다. 요즈음은 인삼깍기과 마찬가지로 백작소에서 대부분 여자들이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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