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제조사 샤오미, 이제는 렌즈교환식 카메라와 면도기다.

2015.10.15 07:00 Review./Electric Issue

 샤오미의 새로운 제품 발표회에 대한 초대장이 발송되면서 이번에는 어떤 제품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샤오미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밴드, 티비, 공기청정기, 전구, 여행용가방, 보조배터리, 이어폰, 헤드셋, 스피커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래서 이제는 뭔가 새로운 녀석이 등장해도 과거처럼 많이 놀라지는 않는다. 그런데 2015년 10월 19일에 있을 행사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제품 두 가지를 공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이 초대장에 포함되었다. 

 

 

 전문가들이나 다수 매체들은 샤오미의 신제품 발표회를 앞두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5가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고, 렌즈교환식 카메라와 면도기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래 초대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지금 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만들어 왔지만 나름 IT기술이 들어가는 제품들을 만들어 왔고, 설사 아니더라도 '그래 뭐~ 이정도 까지는 만들 수 있겠지'하는 느낌은 들었다. 그런데 공개된 내용을 보면 면도기가 떡하니 명함을 내밀고 있다. 그리고 면도기의 형상도 전기면도기가 아닌 일반 면도기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실 어떤 면도기를 우리에게 보여줄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10월 19일 공개된 실물을 봐야 자세한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다.

 

 

 샤오미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린빈은 웨어보를 통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남겼다.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2015년 10월 19일 발표되는 신제품은 미5, 미노트북, 미워치, 미패드. 미카는 아니고 심지어 미폭탄이나 미UFO도 아니다.'정도의 내용인데,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제품에 대한 발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폭탄과 미UFO를 언급하면서 농담을 던졌는데, 샤오미측도 사람들이 샤오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이를 즐기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샤오미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샤오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국매체인 빠른과학기술(콰이커지)에서는 샤오미의 카메라로 예상되는 사진 한 장을 투척했다. 그런데 사진을 보는 순간 정확하기 딱 하나의 카메라가 생각났다. 아마도 카메라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라이카M을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티저 이미지만 봤을 때도 상당히 라이카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유출(?)된 사진을 보는 순간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라이카M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위해 플리커에서 가장 비슷한 각도에서 촬영된 라이카M 사진을 두 장 정도 들고 왔다. 아마 라이카M을 이번에 처음 본 사람도 샤오미의 120% 카피캣 전략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샤오미에서 이번에 발표할 카메라(이하 가칭 미카메라)의 디자인은 이변이 없는 한 라이카를 따라했다고 한다면, 과연 세부적인 카테고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여러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렌즈 교환식으로 압축했을 때 DSLR, DSLT, 미러리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중에서 미러리스가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기술적으로 DSLR보다는 미러리스가 접근하기가 훨씬 쉽고 샤오미가 아무리 다양한 제품을 쉽게(?) 만든다고 해도 DSLR에 대한 도전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메라 시장에서도 DSLR은 어느 정도 제조사가 고정되어 있지만, 미러리스는 그나마 시장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그리고 가격저인 측면에서 미러리스로 제품군을 형성하는 것이 샤오미가 추구하는 가격정책과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질 것이다.

 

 

 샤오미는 출시한 여러 제품이 특허에 자유롭지 못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분명히 혁신적인 기업임에는 분명하다. 과거 많은 제조사들이 시도했던 방식과 다른 형태의 마케팅을 진행 했고, 가격정책 등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소비자의 입장에만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은 상당히 샤오미를 좋아한다. 필자 역시 샤오미의 무분별한 베끼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고사양 IT기기를 중저가로 살 수 있다는데서 샤오미라는 기업에 호의적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표할 카메라 역시 라이카의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스펙을 갖춘 제품을 우리가 충분히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출시하지 않을까 한다. 10월 19일 발표 이후에 실제 출시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카메라는 꼭 하나 구매해서 사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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