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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m 고배율 카메라 파나소닉 FZ300, 초접사와 망원 성능은?

Review./Camera 리뷰

by 멀티라이프 2015. 10.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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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고배율 하이엔드 카메라인 파나소닉 FZ300을 하나 구매 했다. DSLR과 망원렌즈를 들고 다니는 것이 무겁고 귀찮기도 했고, FZ300이 스펙 상으로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센서크기가 1/2.3"로 다소 아쉽긴 하지만 25-600mm 전 구간에서 F2.8의 렌즈밝기를 지원하고, 25mm 광각에서 1cm 초접사도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가 FZ300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다. 참고로 600mm는 25배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 이 글은 FZ300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고 카메라 성능을 가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지,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이나 잘 찍은 사진을 자랑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사진은 워터마크와 크기조절 이외에 어떤 보정도 실시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FZ300의 고배율과 초접사가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Z300을 구매하고 가장 먼저 다녀온 곳은 개인적으로 워크샵 참석차 찾아간 강화도 후포항이다.

 

 

 FZ300의 성능이 어느정도 인지 알아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특별하 잘 나온 사진을 고르거나 하지 않고 그냥 메모리카드에 있는 사진을 방출시켰다. 그래서 글에 사진이 조금 많이 포함되었는데, 카메라 성능을 판단하는데는 많은 사진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은 초지대교이고 아래 사진은 후포항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모두 25mm P모드로 촬영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배율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고배율 사진은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서 F2.8로 촬영 하였다. 위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면 300mm나 600mm에서 사진이 그럭저럭 잘 나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600mm로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떨림을 충분히 감안하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넓은 화각에서는 손떨림이 있어도 손떨림방지기능(OIS)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커버하지만 망원에서는 커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은 손떨림방지기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600mm정도 당겨서보면 조금만 움직여도 피사체가 화면 가장자리나 밖으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같은 떨림이 있을 때 망원에서 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FZ300에 큰 이점이 있는 것이 다른 고배율 하이엔드 카메라와 다르게 F2.8을 전구간 지원하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가 용이해서 사진 촬영이 한결 수월하다는 것이다.

 

 

 

 

FZ300의 고배율 테스트를 위해서 다양한 색상을 가진 피사체를 촬영 했다. 그냥 뭐~ 필자가 특별한 설명을 하는 것 보다 사진을 보고 이정도 수준이구나라고 느끼면 될 것 같다. 배율을 조정하면서 찍은 사진들은 사진 모서리에 표시를 해두었으니 보는데 제한사항은 없을 것이다.

 

 

 

위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은 필자가 묵었던 숙소의 이름을 촬영한 것이다. 여기서도 고배율이 크게 무리 없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FZ300을 선택한 아유 중 하나는 1cm거리의 초접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 사진과 아래 세 장의 사진은 피사체에 거의 붙다시피 하면서 촬영한 초접사 사진들이다. 초접사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단순히 기능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결과물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생각이든다.

 

 

 

 

 

 FZ300의 가장 큰 특징이 고배율이기 때문에 고배율로 찍은 사진을 조금 더 살펴보다. 위ㆍ아래 사진은 바다에 해무가 굉장히 많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촬영한 것인데, 저 멀리 있는 배의 모습이 그럭저럭 담겨졌다. 고배율 하이엔드 카메라 구매를 결정하고 고민하면서 일부 1200mm까지 가능한 제품도 생각을 했었는데, 600mm로 촬영한 사진을 보니 1200mm까지는 필요 없겠다는 생각도든다.

 

 

 

 위ㆍ아래 사진은 그냥 정원에 있는 꽃을 담은 것이다.

 

 

 

 실내에서도 고배율 사진을 촬영했다. 위 사진을 보면 하단에 시계가 보이는데, 300mm와 600mm로 찍은 사진을 통해 시계가 제법 또렷하게 나온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촬영시에 ISO를 100으로 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실외보다는 상당히 감소하였는데, 그래도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위 사진과 아래 4장의 사진은 그냥 주변을 구경하다가 600mm로 찍은 사진들이다. 고배율로 촬영했을 때 어느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파나소닉 카메라는 국내 시장에서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그 성능은 인정받고 있지만 비교되는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는데서 오는 영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파나소닉 카메라는 각각의 모델이 다른 카메라 제조사들의 카메라에서는 찾기 힘든 매력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구매한 LX100의 경우 광각에서 F1.7을 지원하고, 하이엔드 카메라에서는 보기 힘든 포서드 센서를 장착했다.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FZ300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25-600m 전구간 F2.8지원이라는 매력적인 스펙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광각에서의 초접사는 다른 제품들에도 많이 적용되어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사용층이 워낙 얇기 때문에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잘 없지만, 해외 카메라 관련 사이트들을 들여다보면 하이엔드 카메라분류에서 굉장히 좋은 평점을 받고 있는 제품이 FZ300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초접사와 망원 성능에 대한 평가는 가격과(60만원대) 휴대성 등을 고려해보면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많은 사진을 올려뒀으니 보는 입장에 따라 직접 평가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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