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장과 LG OLED TV로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2015.11.01 16:00 Review./전시, 기타행사.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 가을 단풍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는데 온도는 이미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햇빛이 따스하게 내려쬐는 시간에는 아직 가을인듯 하지만 해가 지고나면 두꺼운 옷을 입고 있지 않으면 꽤나 춥다는 생각이든다. 내가 오랜만에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을 찾아간 지난 10월 31일이에도 굉장히 나씨가 추웠다. 그래서 충분히 옷을 많이 입고 외출을 했음에도 오랜시간에 밖에 머물다보니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 추위속에서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기에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는 않았다.

 

 

 내가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을 찾아간 이유는 문화재청, LG전자, KBS가 함게 주최하는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과 야간개장하는 경복궁을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문화재청은 언제부터인가 서울시내 고궁을 특정기간에 인원을 제한해서 야간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경복궁 가을 야간 특별 개방은 지난 10월 17일 시작되어 11월 2일까지 이어지는데, 나는 거의 막차를 탄 셈이다.

 

 

 경복궁 야간개장 만큼이나 특별한 전시회가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시 만나 우리 문화유산전이다. 이 전시회는 해외 박물관들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LG OLED TV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 도초에 흩어져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아니지만, 가장 현실감있게 볼 수 있다는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문화재들은 그동안 잘 보지 못했고, 우리가 가기 쉽지 않은 장소에 있는 문화재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는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이 전시회는 경복궁 안에서는 야간개장 기간인 11월 2일까지만 관람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12월 2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계속된다.

 

▲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2,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번 진시회는 문화재 전시에 대한 새로운 시도이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이 들어간 전시회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해당 문화재를 영상과 사진에 담아와서 OLED TV로 보여주는 간단한 일이라고 바라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과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서 약 2개월간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3개 대륙의 7개 박물관을 찾아가서 문화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KBS에서는 이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TV로 방영 할 예정이다. 참고로 7개 박물관은 일본 고려 미술관,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 미국 호놀룰루 미술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캐나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 독일 라이프치히그라시민속박물관이다.

 

 

 LG OLED TV로 보여지는 문화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주변 조명을 어둡게 해서 그 모습을 사진속에 잘 담아낼 수 없었지만 대략적으로 위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쪽 공간에는 문화재를 평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입체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3D 특별 체험존을 마련해 두었고, 3D 안경은 현장에서 배부해준다. 혹시나 안경을 쓰고 있는 분들을 위해 클립형 3D 안경도 마련되어 있으니 누구나 3D로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 광화문과 차량궤적, 파나소닉 LX100으로 촬영 

 

 오후에 고궁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서 저녁 한끼를 해결 한 후 야간개장 시간인 저녁 7시에 맞춰서 경복궁을 찾았다. 광문문을 통과하기 전에 카메라 테스트삼아 한 장 찍어봤는데, 광화문의 밤은 언제나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 경복궁 야간개장 근정전, 파나소닉 LX100으로 촬영

 

 경복궁에 들어가니 근정전이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낮에 봤을 때도 참 웅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밤에 보니 뭔가 그 설명하긴 힘들지만 한층 더 멋지다는 생각이든다. 덤으로 근정전을 장노출로 담는데 안전요원 한 분의 멋진 몸사위(?) 덕분에 사진의 밋밋한 느낌이 사라진것 같다.

 

▲ 경복궁 야간개장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LG V10으로 촬영 

 

 경복궁 안에도 LG OLED TV를 이용한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이 열리고 있었다. 처음에 경복궁에 들어서면서 야간에 이곳까지 와서 근정전, 경회루 등을 보기도 바쁠텐데 누가 TV속 문화재를 관람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유심히 구경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곳은 찾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문화재에 대한 설명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뮨화재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국내에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면서 해외 곳곳에 산재해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해서는 다소 무관심 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앞으로도 직접 그 문화재를 보기 힘들다면 이번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처럼 사진과 영상으로 그 생생한 모습을 담아와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시도라는 생각이 든다.

 

▲ 경복궁 야간개장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파나소닉 LX100으로 촬영 

 

▲ 경복궁 야간개장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LG V10으로 촬영  

 

▲ 경복궁 야간개장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LG V10으로 촬영  

 

▲ 경복궁 야간개장 경회루, LG V10으로 촬영 

 

 경복궁 야간개장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든 표가 매진되었을 만큼 인기가 굉장하다. 내가 찾아간 날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고궁의 아름다움을 담기위해서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나 또한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는데 그 결과물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난 경복궁의 밤을 담기위해 삼각대는 가져 갔지만 DSLR은 챙겨가지 않았고, 하이엔드 카메라인 파나소닉 LX100을 주로 사용했다. 그리고 LG V10과 삼성 갤럭시노트5로 경복궁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았다.

 

▲ 경복궁 야간개장 경회루, LG V10으로 촬영 

 

▲ 경복궁 야간개장 경회루, 파나소닉 LX100으로 촬영 

 

▲ 경복궁 야간개장, LG V10으로 촬영

 

 그동안 우리의 고궁을 수 없이 찾아갔었지만 야간개장에 찾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진과 영상으로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긴 했었지만 직접보니 말로 설명하기 힘든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실제 문화재는 아니지만 영상과 사진으로 구성한 문화유산전을 보면서 기술의 발전이 세계 도처의 우리 문화재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부분이 굉장히 신선했다. 경복궁 가을 야간개장은 이제 막을 내리겠지만, 다시 만나 우리 문화유산전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2월 27일까지 계속되니 한 번쯤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단순해보이지만 그 모습을 OLED TV를 통해 눈으로 보고 설명을 유심히 읽어본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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