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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쟁게임 클래시오브킹즈, 7가지 매력포인트와 아쉬운점

Review./Game - 공략

by 멀티라이프 2015. 11. 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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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 까지 참으로 많은 게임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를 주로 했었으며, 20대에는 제법 오랜시간 리니지2를 하면서 서버대표로 배틀토너먼트 대회에 나가기도 했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이 주류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게임을 즐겼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꾸준하게 즐겼거나 즐기고 있는 게임은 3개 정도 된다. 하나는 서비스가 종됴된 KOEI의 '삼국지 컨퀘스트' 였고, 다른 두 가지는 '클래시 오브 클랜(COC)'과 '클래시 오브 킹즈(COK)'이다. 특히 클래시 오브 킹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게임은 아니지만 제법 오랜시간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봤다.

 

 

1. 국가전 양상의 대결 구도

 

 대만과 홍콩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해서 지금은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시오브킹즈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게임내에서 국가 중심의 연맹이 만들어졌고, 어떤 서버이건 간에 국가전 양상의 대결 구도를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을 보면 각 서버에서 왕성을 차지하고 있는 주도국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중국과 대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게임을 하고 있는 315서버는 다행히 필자가 속한 한국연맹이 전장을 주도 하고 있다. 아무리 게임속 세상이지만 우리의 태극기가 보이고 대한민국이 다른 국가와 대결을 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연맹원들 간에 단합이 좀 더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아마도 클래시 오브 킹즈의 가장 큰 매력은 확실한 국가전의 형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2. 연맹 위주의 게임, 강한 소속감을 주는 다양한 연맹 혜택

 

 PC낭 모바일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보면 연맹(클랜, 동맹 등) 위주로 게임이 이루어진다. 아무래도 혼자서 즐기는 것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더 오랜시간 게임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인데, 클래시 오브 킹즈도 연맹 위주로 이루어지는 게임이다. 아마도 클래시 오브 킹즈는 연맹이 주는 이점과 연맹에 속해 있지 않을 때 받게 되는 게임내 위협 때문에, 그 어떤 게임보다도 혼자서 하기 힘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저가 한 연맹에 속하게 되면 연맹스킬적용, 공격받지 않은 연맹 자원지 이용, 빼앗기지 않게 자원을 저장할수 있는 자원보호고 이용, 연맹원으로 부터 자원 및 병력 지원, 과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맹상점 이용, 2명이상이 함께 공격할 수 있는 집결공격 가능 등 정말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소속연맹이 서버 중앙에 있는 왕성을 점령하게 되면 일부 인원은 버프효과가 주어지는 직위나 추가적인 아이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장 특이한 부분 중 하나로 연맹원 중 한명이 과금을 통해서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구매할 때 연맹발전 카테고리에 있는 세트아이템을 선택하면 연매원 전체에게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아이템 선물이 주어진다. 이 때 주어지는 아이템의 경우 그 가격이 생각보다 상당한 것들로 과금을 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연맹에 속하길 원하게 되고, 연맹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소속감이 높아지게 된다.

 

 

 

3. 다양한 순위를 제공하는 시스템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경쟁이 없으면 게임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기 쉽지 않다. 앞에서 언급한 국가전 형태를 통해서 국가대 국가로 경쟁하는 것도 있지만, 클래시 오브 킹즈는 기본적으로 세스템에서 다양한 순위를 제공한다. 그래서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이런 순위를 보면서 더욱 의욕을 붙태우곤 한다. 제공되는 순위의 종류를 보면 연맹 전투력 랭킹, 연맹 Kill 랭킹, 영주 전투력 랭킹, 영주 Kill 랭킹, 영주 캐슬 랭킹, 영주 레벨 순위로 승부욕을 돋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요소이지만 그 당연함을 가끔 잊어버려서 망하는 게임도 있다.

 

 

4. 두 가지 방식의 자원 모으기

 

 요즘 시장에 나와 있는 모바일게임들을 보면 자원에 기반한 게임들이 상당히 많고, 대부분의 게임들이 건물을 짓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자원의 생산량을 늘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클래시 오브 킹즈는 이런 방식에 더해서 자원채집이라는 형태를 선택했다. 게임 유저는 스킬에 따라서 1~5개까지의 출벙 부대 수를 가지게 되고, 이 부대를 이용해 자신의 성 이외의 지역에 있는 자원(쌀, 나무, 철광석, 미스를)을 채집할 수 있다. 이 자원이라는 것도 레벨이 있어서 한 번에 수집할수 있는 양이 차이가 있다. 아무튼 본인 성의 레벨이나 성내의 다양한 건물을 빠르게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성내 자원생산지 업그레이드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부대들이 쉬지 않고 채집을 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아무튼 이부분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계속 접속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과감유저보다 속도는 느리겠지만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5. 4가지 병종과 레벨마다 다른 특징

 

 클래시 오브 킹즈에는 보병, 기방, 전차병(투석기류), 궁병이 존재하다. 그리고 이들 네 개의 병종은 각각 1레벨부터 10레벨까지 존재하는데 각 레벨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상이해서 조합에 따라서 그 효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한 가지 예로 7레벨 보병은 근위병으로 방어력이 상당히 우수하고 8레벨 보병은 중갑장창병으로 방어보다는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그래서 부대를 8레벨로만 구성하는 것보다 7레벨 보병을 함께 포함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병종도 보병처럼 공성전 방어에 특화되어 있다던지 자원지 전투에서 특화되어 있다던지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투력이 비슷하거나 조금 열세에 있어도 전투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은 사람들에게는 역효과가 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도 분명히 매력포인로 볼 수 있다.  

 

 

 

5. 스킬트리 선택에 따른 능력의 변화

 

 클래시 오브 킹즈는 성 레벨과 영주 레벨이 존재한다. 성 레벨은 자원채집을 통해 건물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향상시키는 부분이고 영주 레벨은 몬스터 사냥, 각종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서 향상시키는 부분으로 스킬포인트나 영주 착용 아이템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스킬포인트에 관한 것으로 영주 레벨이 오를 때마다 스킬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전투스킬, 성장스킬, 보조스킬 중에 원하는 트리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 스킬들은 게임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줄기에 중점을 두는냐에 따라서 개인의 능력이 상당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투스킬에 중점 투자하면 전투를 할 때 유리하지만 자원채집이나 건물을 업그레이드, 몬스터 사냥시에 조금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스킬 트리는 아이템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고, 각종 이벤트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꼭 과금하지 않더라도 변경할 수 있다.

 

 

6. 장기 유저에 대한 혜택이 존재

 

 클래시 오브 킹즈는 오랜시간 게임한 유저에 대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매일 로그인시 주어지는 VIP포인트를 통해서 VIP등급이 올라가는데, 이 등급은 말 그대로 오래 게임한 사람이 더 높게 된다. 물론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어서 이를 역전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VIP포인트가 다른 그 어떤 아이템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장기 유저에 대한 혜택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 과금을 유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신규 유저가 과금을 하더라도 장기 유저를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입징안데, 그런 의미에서 참 매력적인 부분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VIP등급이 올라가면서 얻게 되는 혜택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준다.

 

 

7. 쉬지 않고 이어지는 다양한 이벤트

 

 클래시 오브 킹즈는 굉장히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그래서 각 국가의 특별한 날에 맞춰서 이벤트를 하나씩만 열어도 이벤트가 쉬지 않고 계속되게 된다. 이벤트 종류를 몇 개만 열거해보면 한국의 추석 이벤트, 인도 디왈리 축제 이벤트, 할로윈데이 이벤트, 중국 중추절 이벤트, 독일 맥주 이벤트 등이 있다. 이런 이벤트 들은 과금을 하지 않은 라이트 유저들이 적절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8. 우리의 삶을 반영한 생각보다 큰 하나의 사회

 

 개인적으로 즐기기 위한 게임을 선택할 때 그 속에 사회성이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게임이 아무리 재미 있어도 그 속에서 사람들과의 커뮤니티가 없으면 금방 싫증이 나곤 하는데, 클래시 오브 킹즈는 생각보다 굉장히 큰 사회가 자리잡고 있다. 단순하게 게임속에서만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함께 힘들어하고 함께 기뻐한다. 최근에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필자가 속한 서버에서는 어떤 조건과 이유 없이 휴전하기로 하고 테러 희상자들을 추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 세계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게임속에도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그리고 315서버에서는 채집을 하거나 전투를 할 수 있는 제한된 부대들을 아래 사진처럼 집결시켜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게임에서 건물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원을 채집하는 것도 중요하고, 전투를 위해 부대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게임속에서도 분명히 배울 수 있다.

 

 

9. 아쉬운 점은...

 

 마지막으로 클래시 오크 킹즈에 대한 아쉬운점을 이야기 하자면, 가장 큰 부분은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버그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1022서버 까지 개설되어서, 서버 관리나 버그수정이 쉽지 않은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인데 유지보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서버 유지보수라고 서버 다운을 시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긴 한데, 알려진 버그들이 수정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몇 가지 버그만 이야기 해보면 성으로 북귀한 부대가 여전히 성 밖에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던지, 제한된 시간에만 적용되는 버프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적용된다던지, 다른 사용자가 점령중인 자원지가 텅텅 비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던지 하는 등이 있다. 위에 언급한 다양한 매력 덕분에 필자 역시 여전히 클래시 오브 킹즈를 즐기고 있지만, 얻은 인기덕분에 벌게된 돈을 조금이라도 제대로된 유지보수에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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