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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조금 빨리 만난 크리스마스 풍경, 마음이 풍족해져

Travel Story./2015. 영국

by 멀티라이프 2015. 1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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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곳곳에 대형 트리를 세우고 다양한 장식을 하면서 12월이 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런 모습은 유럽에 가면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지난 12월초 영국여행을 가보니 어디를 가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 거의 모든 집집마다 작던 크던 트리가 하나씩 자리잡고 있었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도 불빛이 반짝이는 장신구가 달려 있었다. 그래서 달력위이 날짜로 보면 크리스마가 아니지만 이미 크리스마스속으로 들어온 듯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국을 비롯해서 유럽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유럽에서는 12월을 크리스마스 쇼핑기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시장이 생겨나고, 위 사진속 모습처럼 삼각형 모양의 지붕이 있는 작은 가게들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위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은 11월말부터 12월말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바스 시가지에서 찍은 것이다. 바스는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지만 런던시민들도 주말에 근교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런던을 떠나 주변 소도시를 가보면 밤이 굉장히 조용하다. 위 사진은 세익스피어의 고장 '브래드퍼트 어폰 에이번'의 밤거리를 걷다고 삼각대를 놓고 촬영한 것인데, 갑자기 폭우가 내려서 렌즈에 물이 좀 묻었음을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비가와서 너무 조용했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식한 트리와 다양한 장식들은 예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스트래퍼드에서 만난 또 하나의 조금 특별한 상점은 1년 내내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위 사진속에 있는 이 상점은 크리스마스 시즌과 관계없이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는데, 그 모습은 아래 3장의 사진과 같다. 이런 상점은 스트래퍼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마다 하나 이상씩은 있다고 한다. 영국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크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크리스마스를 느끼는데 꼭 특별한 장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 밥을 먹기 위해 식당에만 가도 크리스마스 트리나 다양한 장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위 사진은 샐러드바 형태로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이고 아래 사진은 런던 시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펍이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있어 젊음을 느낄 수 있었던 옥스포드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옥스포드 일정에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서 F/8.0의 조리개 값을 그냥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 다행스럽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은 것 같다. 위 사진과 아래 두 장의 사진이 옥스포드 거리의 모습인데, 길 복판에 대형 트리가 세워져 있고 건물들 사이에는 아름다운 장식이 되어있다. 뭐랄까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겨울에 영국의 밤은 참 길다. 그래서인지 오후 4시부터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같았는데, 덕분에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다양한 모습으로 사진속에 담을 수 있었다. 위 사진과 아래 세 장의 사진은 신흥 산업도시인 브리스톨의 시가지이다. 브리스톨에서도 엄청나게 큰 대형트리와 함께 영화나 만화속에나 나올 법한 모습으로 장식된 상점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형 쇼핑몰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트리도 만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런던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피가델리 서커스의 모습이고,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윈저성 근처의 모습니다. 윈저성 근처에서는 다른 곳과 조금 특이하게 왕관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다. 아무래도 비규칙적이긴 하지만 윈저성에 영국의 여왕이 자주 머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여행을 마치고 주로 국제선을 담당하는 히드로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역시나 크리스마스 장식이 곳곳에 되어 있다. 길쭉한 기둥에는 작은 장식이 뱀처럼 감겨 있었고, 한 쪽에는 보석을 가즉 가진듯한 아름다운 형태의 트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우리의 문화도 많이 변화해서 다양한 트리와 장식들을 만날 수 있지만, 영국에서 조금 빨리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껴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디. 꼭 배워야 하거나 따라해야할 문화는 아니지만 사람의 기분을 조금 더 풍족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은 맞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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