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빕스코브 전시도 보고, LG 포켓포토로 추억도 만들고

2015.12.30 00:15 Review./전시, 기타행사.

 요즘 패션이나 인테리어에서 부는 북유럽 열풍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디자인에 관해 잘 모르는 필자지만, 그래도 그 느낌만큼은 알고싶어 가끔씩 미술관을 찾는 편이다. 대림미술관에서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의 전시 '헨릭 빕스코브 -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HENRIK VIBSKOV - FABRICATE)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는 파리 패션 위크에서 매년 컬렉션을 발표하는 유일한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로, 끊임없이 형식을 파괴하고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방식으로 독창적인 패션쇼를 선보이며 새로운 컬렉션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그는 그의 열정을 패션을 넘어서 순수예술영역인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의 분야까지 펼쳐,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다수의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음은 물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재연출한 런웨이와 데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대표 컬렉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주요작 및 신작을 포함한 총 3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문구였다. 실수는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내지만, 요즘 사회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 어떤 한계도 없는 실수, 창의성 덕분에 헨릭 빕스코브도 영역을 초월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예술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에 작품을 관람하면서 난해함에 봉착했다. 작가만의 창의력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작품을 보면 볼수록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끔씩 재미있는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그의 위트에 또 감탄하게 되었다.

 

 

 대림미술관 옆에 있는 D HOUSE에서는 뮤지엄 페어웰 위크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다. 누군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집 안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1층에서는 프리 드링크 쿠폰을 통해서 음료와 사탕을 즐길 수 있었고, 2층에서는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D 하우스 입구 왼쪽의 작은 서재에서도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대림미술관과 함께 해서 좋은 기억들을 적고 양말에 넣으면 선물을 주고 있었다. 럭키 드로우도 진행중이었는데, 필자는 운좋게도 연필을 얻었다.

 

 

 여러 이벤트가 있었지만 흥미로운 이벤트는 포켓포토를 이용한 것이라 말하고 싶다.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기록을 사진으로 저장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평소 포켓포토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폰에 담긴 사진들을 많이 인화했지만 이렇게 미술관에서 이곳의 느낌을 사진으로 담고, 글로 기록한다는 것은 처음이라 색다르게 느껴졌다.

 

 

 사진을 출력하려면 포켓포토 이벤트 데스크에 이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티켓 하단에는 무료 음료와 무료 사탕 쿠폰도 있다.

 

 

 필자는 휴대폰으로 이곳 D 하우스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어보았다. 메일로 사진을 전송하면 포켓포토로 출력해주는 방식인데, 포켓포토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력할 수 있었다.

 

 

 데스크 옆에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나에게 보내는 포토 메시지를 적을 수 있었다. 특히나 연인들이 많이 적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필자는 나에게 올 한해도 무사히 잘 보냈으니 내년도 잘 보내보자는 응원의 글을 적어보았다. 인화지 뒷면은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종이를 함께 붙일 수 있었다. 또한 완성된 엽서로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11만원 상당의 LG 포켓포토,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글만 적었다고 끝이 아니었다. 이렇게 종이달력시계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LG 포켓포토의 이벤트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전시의 피날레를 기념하는 행사 '2015 뮤지엄 페어웰 위크'기간 동안 진행된다. 전시를 즐기고, 셀피를 촬영하고 현장에서 직접 인화해 자유롭게 포토엽서를 꾸미고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은근한 감동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일기장을 적는 사람보다 적지 않는 사람이 많고,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시간은 더 적기 때문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돌아보는 시간을 잠깐이나마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포켓포토로 사진을 인화하고 쿠폰으로 약간의 알코올과 달달한 사탕을 먹으면서 2층 바에 앉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맥주 한 잔과 달콤한 사탕의 조화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의 취향을 생각해 구성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옷은 단순히 입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적 영감과 관심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옷이 그에게는 캔버스처럼 자유롭고 열린 표현을 풀어놓을 수 있는 놀이터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열린 관점으로 새롭게  패션을 바라보고, 직접 그의 예술 세계를 경험해보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대림미술관의 뮤지엄 페어웰 위크 기간은 31일까지인데, 전시도 보고 따뜻한 추억도 쌓는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연말 데이트를 생각하는 연인이라면 꼭 한번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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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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