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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숙박추천. 깔끔하고 편안해 속이알찬 라피스호텔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by 멀티라이프 2016. 4.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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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처럼 봄이면 노란 유채꽃밭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남해는 봄에 떠나면 좋을 여행지다. 거리가 멀어서 1박 2일보다는 2박 3일, 혹은 남해와 사천, 고성, 통영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많이 찾곤한다. 남해에 이렇다할 큰 숙소가 없어서 펜션, 모텔에 머물곤 했는데 이번에는 시설이 괜찮은 호텔에 숙박을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풀러 떠나는 여행이기에, 여행을 하면 가급적이면 시설이 괜찮은 쪽으로 숙박을 하는편이다. 낯선 곳을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으로 몸은 긴장을 하기에 밤사이 숙면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주차공간은 충분하게 마련되어 있다. 차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도 되지만, 필자는 호텔 로비 앞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했다. 호텔 뒤로는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호텔 로비에는 남해바다를 앞에 두고 있어서인지 푸른빛의 소파가 눈에 띄었다. 오른쪽의 문을 열고 나가면 다시 청량한 빛깔의 야외 수영장이 있었다.

 

 

 아직 수영을 할 철이 아니라서 수영을 하는 이는 없었지만 초여름만 되더라도 이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가득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장 양 끝으로는 선베드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수영을 하지 않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기만해도 좋을 것 같았다. 고개를 돌리면 예쁜 남해바다가 있으니 눈도 시원하지 않을까?

 

 

 

 짐을 풀기 위해 체크인을 했다. 내가 머문 객실은 디럭스룸인데, 마운틴 뷰였다. 물론 마운틴뷰라고 해서 산만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언덕 너머로 파란 남해바다가 보였는데, 일출을 찍기에는 이 방이 제격이었다. 다만, 필자는 늦게 일어나서 일출을 찍지 못했지만 일출 사진을 찍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마운틴 뷰인 방에 머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3명이 머물수 있고, 최대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객실은 상당히 넓었다. 마치 집처럼 침실공간과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거실에서는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TV도 볼 수 있었다. 가족여행이라면 이런 디럭스룸에 머무는 게 맞을 것 같다.

 

 

 라피스 호텔의 어느 룸이든 기본적인 취사는 가능하다. 이를테면 라면 끓여먹는 것은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릇과 접시가 준비되어있어서 간단한 조리는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여행하면 호텔에서 커피나 타 먹는 정도인데, 기본적으로 차와 커피믹스는 준비되어 있었고, 예쁜 컵도 마련되어 있었다.

 

 

 욕실도 깔끔했다. 어메니티는 Aroma theraphy associates의 제품으로 바디로션과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가 있었다. 비누, 드라이기도 구비되어 있었는데, 면도기와 칫솔, 치약은 개인적으로 갖고 와야한다.  

 

 

 침실에는 싱글, 더블 이렇게 2개의 침대가 놓여있었다. 침실의 침구는 구스 침구세트로 매트리스도 푹신했고, 편안했다. 정말 달콤한 잠을 자기에 딱 좋은, 포근하고 편안한 침대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편안하게 자서 아침 일출을 찍지도 못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거리가 좀 되기에 1박 2일로 남해를 둘러보기에는 너무 촉박하다. 보통 2~3일의 여정으로 찾기에 가족여행으로 많이들 온다. 가장 고민은 호텔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있는가 하는거다. 다행스럽게도 라피스 호텔 지하에는 어린이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른인 나도 볼풀에 뛰어들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른들을 위해 널찍하고 모던한 노래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어른들은 이곳에서 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세미나 등이 열리면 아마 이곳 노래방은 다 차겠지만 말이다. 코인세탁실도 있어서 물놀이 이후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작은 편의점도 있어서 간단한 스낵, 세면도구 등을 구입할 수도 있었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이곳에서 아침식사, 음료, 저녁식사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레스토랑 내부는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며져 있었고, 통유리를 통해서 남해 바다와 수영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라피스호텔 레스토랑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특히 계절별미로 봄에는 멍게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바다향을 머금은 멍게비빔밥은 18,000원으로 재료들을 국내산, 그리고 남해산 멍게를 사용하니 더 맛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수영장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식사가 끝난 후 잠깐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수영장에 불빛이 들어오니 화려해보였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밤에 수영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수영을 하는 것도 상당히 낭만적이지 않을까? 

 

 

 너무 깊게 잠든 탓에 일출을 찍으려고 했지만 찍지는 못했고, 아침식사를 하러 1층 레스토랑 Pause로 내려갔다. 아침식사는 남해산 미역국, 제주산 흑돼지 김치찌개, 제주산 흑돼지 볶음, 남해 자연산 전복죽으로 준비되어 있다. 필자는 제주산 흑돼지볶음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매콤한 흑돼지 볶음은 입맛을 돋워주었고, 남해산 미역이 들어간 미역국도 나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호텔 조식이 든든하게 준비되어 만족스러웠다.

 

▲남해 곳곳을 수놓은 유채밭

 

▲이국적인 풍광의 독일마을

 

▲자유의 여신상을 만날 수 있는 미국마을

 

 호텔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은 정오다. 하룻밤을 라피스호텔에서 묵고 남해여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남해여행을 하면서 괜찮은 곳에 숙박을 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모처럼 마음에 드는 곳에 편안하게 머물러서 기분이 상쾌했다. 조식까지 든든하게 먹었으니 더욱 힘이 났다. 요즘 일이 너무 많이 바빠서 봄꽃도 제대로 못보고 봄이 지나가나 했지만 남해에서 원없이 유채꽃을 많이 감상할 수 있었다. 도로 옆, 밭, 공터 등등 남해는 유채꽃들이 활짝 피어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었다. 남해의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에서 이국적인 풍광을 사진에 담아보면서 그렇게 남해여행을 즐겼다. 상주은모래비치, 금산 보리암, 다랭이마을 역시 남해여행의 필수코스인데, 그곳들을 가기 위해 나는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라피스호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lapishotel.co.kr/)를 참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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