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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백 하나로 가볍게 떠나는 전주 한옥마을 여행

Travel Story./전라북도

by 멀티라이프 2016. 5. 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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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라도 여행은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고속열차가 다니면서 용산에서 전주까지 약 1시간 40분이면 도착을 하고, 무박 전주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백팩에 지도, 책자, 무거운 카메라를 넣고 무겁게 다녔지만 기술의 발달은 여행패턴마저도 바꾸게 만들었다. 커다란 배낭대신 공간이 넉넉하게 남은 가벼운 크로스백을 어깨에 걸치고 발걸음은 가볍게, 등과 허리도 아프지 않게 다녔다. 1 2일 여행이라 하더라도 여름이면 크로스백 하나면 충분하다. 세면도구와 속옷, 여름옷을 넣어야 크로스백이 가득 차기 때문이다.


크로스 백 하나면 최대 1 2일까지도 여행은 가능하다.(늦봄, 여름기준)


 손목에는 워치어베인2nd에디션을 찼고, 가방에는 스마트폰 G5와 휴대폰 삼각대, 롤리키보드2, 혹시나하고 생길 업무를 하기 위해 필요할 지 모르는 태블릿이 들었을 뿐이었다.


KTX안에서 업무를 보거나 포스팅을 할 때 유용한 롤리키보드2


 KTX가 신나게 달릴 때, 나는 신나게 밀린 포스팅을 했다. 태블릿이 롤리키보드를 만나니 작은 노트북이 되었다. 키감도 좋아서 타자치는 맛이 난다랄까. 사용 후에는 돌돌 말아서 가방에 쏙 넣으면 되니 이보다 편하고 가벼울 수 없다. 물론 이렇게 비는 시간을 이용해 전주한옥마을의 맛집, 간식, 놀거리 등을 알아보면 더 좋다.


전주한옥마을 전경


▲ 지도를 보는 모습


▲ 워치어베인 세컨드에디션으로 위치 확인하는 모습



▲ G5로 지도를 검색하는 모습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는 택시로 이동해도 되고,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 바로 가는 10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그리고 한옥마을에 들어서는 각종 스마트 기기로 지도를 검색해서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필자는 워치어베인2nd에디션과 G5를 이용해 수월하게 길을 찾았다. 스마트기기들이 현재 내 위치를 잘 알려주니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전혀 없었다. 조심할 것은 많은 사람들뿐!




▲ 주말이면 열리는 다양한 체험


▲ 꽃으로 단장된 경기전 앞


 전주한옥마을의 대표명소인 경기전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낭자들로 가득하다. 다양한 모습으로 인증샷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데, 무거운 카메라를 든 사람보다 휴대폰 카메라로 가볍게 촬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필자도 그 중 한 명이었고, G5로 많은 사진들을 찍기 시작했다. 경기전 입장료는 3,000원이고, 경기전에는 늘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기에 표를 구매하면서부터 줄을 서야한다. 입장마감은 오후 6시인데, 5시경부터는 한산해지므로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다면 경기전은 5~6시경에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 다양한 한복을 빌려주는 한복대여점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곳곳에서 한시간에 1만원~2만원을 받고 한복을 빌려주는데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부분 곱디 고운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누비고 있다.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다니는 것도 즐거운 여행의 방법 중 하나다.


▲ 전동성당을 G5로 찍고 있다.


▲ G5 광각모드로 바로 앞에서 찍은 전동성당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 전동성당. 일요일에는 성당 내부 관람이 어렵고 사람들이 많아서 복잡하다는 사실을 미리 기억해 두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이 성당을 제대로 담기란 너무나도 어렵다. 하지만 G5의 카메라는 광각을 지원하기에 성당 앞에서 찍어도 이렇게 넓고, 시원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 셀프 인증샷, 단체사진 촬영도, 야경사진 촬영도 휴대폰 삼각대만 있으면 OK!


 예전 같았으면 카메라에 삼각대에 어깨도 무겁고 등도 아팠을 것이다. 크로스백에 담은 작은 휴대폰 삼각대는 일당백의 역할을 한다. 건물 앞에서든 어디서든 단체 사진을 찍을 때, 혼자 사진을 찍을 때 휴대폰 삼각대는 유용하게 쓰인다. 야경을 찍을 때 더더욱 빛을 발한다.


▲ 각종 드라마, 영화 촬영 장소인 전주 향교


 전주향교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은 찾는 곳 중 하나다. 입장료가 무료이고, 주변에 푸른 숲들이 있어서 사진이 잘 나오기에 커플, 가족들이 잘 찾는 편이다. 이곳에서도 약간의 비용을 들이면 한복체험을 할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동학혁명기념관을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평일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을 만큼 교육적으로 좋다고 많이 알려진 곳이다.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은 한옥마을이지만 이곳은 살짝 한가한 편에 속하는 곳이다. 동학혁명기념관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매주 수요일 휴무다.





 금강산도 식후경~ 전주한옥마을에는 맛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전주 현지 주민이 추천한 맛집은 왱이집이라 불리는 왱이콩나물국밥이었다. 상호명에서 보듯이 콩나물국밥 맛집이었고 이곳에서는 뜨끈한 국밥과 왱이모주를 맛볼 수 있다. 왱이모주는 계피맛과 대추맛이 진하게 나는 달달한 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수는 그렇게 높지 않아서 식사와 함께 즐기면 더 좋다. 여성의 취향을 저격할 또 다른 간식은 타르트다. 타르트 하나에 2,000~2,500원 정도인데 진하고 고소한 맛이 여성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간식으로 먹으면 딱 좋을 아이라고 보면 된다.



▲▼ G5로 담은 한옥마을 야경



▲ 오목대에서 G5로 담은 한옥마을


 야경을 담아보는데도 G5와 휴대폰 삼각대의 조합은 완벽했다. 밝고 깨끗하게 흔들림없이 아름다운 전주한옥마을의 야경을 담아볼 수 있었다. 전주의 야경을 보기 이해 많은 연인, 가족들이 오목대를 찾는데, 더운 낮보다는 밤에 오목대를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전주한옥마을 여행의 마지막은 오목대가 되었고, 야경을 감상한 후 다시 전주역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작은 가방 하나에 스마트폰 삼각대, 롤리키보드 2, 태블릿, 생수 한 병을 넣고 가볍게 다녔던 전주한옥마을. 마치 집 근처에 볼일이 있는 것처럼 나왔지만 행선지는 전라북도 전주였다. 여름같은 봄더위에도 불구하고 전주한옥마을을 잘 돌아다녔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각종 스마트기기들이 있어서 덕분에 짐은 거의 없었고, 몸도 편해졌다. 무거운 카메라와 무거운 배낭 대신에 가볍게 떠나는 여행은 어렵지 않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과 주변의 스마트기기들을 살펴보라. 당신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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