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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 세번째 모델, 이제는 쓸만하다.

Review./오디오, 스피커

by 멀티라이프 2016. 6.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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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상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 중 가성비가 뛰어난 녀석도 있지만 딱 그 가격만큼만 값어치를 하는 녀석도 있다. 큐브박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는 저렴하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긴 했지만 음질이나 기능적인 면을 보면 그냥 딱 저렴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후 개선을 거듭하면서 블루트스 스피커 3번째 버전을 시장에 내놓았다. 인터넷 상에서 이 제품을 포켓 오디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그냥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3 이다.

 

 

 필자의 경우 최초 모델인 큐브박스를 사용 중 이었고, 두 번째 버전은 만나본적이 없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 샤오미 매장에서 구매해온 세번째 버전을 만나게 되었다. 이 녀석을 처음 보고 느낀 것은 이제는 제법 소비자를 만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버전은 조촐하게 마분지 재질의 얇은 포장이었는데, 포장 박스도 튼튼해졌고 놀랍게도(?) 파우치도 함께 들어있다.

 

 

 

 파우치에 들어 있는 스피커를 보면서 첫 느낌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포함된 기능을 살펴보면서도 이제는 스피커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버전의 경우 전원버튼과 충전을 위한 5핀 단자만 있었지만, 이번 시즌3는 필요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제품의 크기는 이전 버전보다 아주 약간 얇아지면서 길어졌다.

 

 

 위 사진은 이전 모델의 옆면이고 아래 사진은 이번 세번째 모델의 옆면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스피커 상에서도 플레이 조절이 가능한데, 버튼 아래에 쓰여진 두번 째 기능은 길게 꾹~ 누르면 된다. 그리고 옥스 입력, 마이크로 SD카드 입력이 가능해졌고, 마이크가 포함되어 블루투스 연결중에 전화가 오면 통화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들을 생각해보면 180위안(약 31,000원)이라는 가격이 굉장히 괜찮다고 판단할 수 있다.

 

 

 스피커 하단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패킹이 귀엽게 살짝 되어 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제품 사용간에 음성안내를 해주는데 중국어라는 점이다. 전화가 오거나 페어링 되었을 때도 중국어 안내가 나오는데 뭔말인지 모르겠다. 설명서 상에는 안내 언어를 바꾸는 기능이 표시되지 않은 점으로 봐서 그냥 중국어만 가능한 듯 하다.

 

 

 과거에 샤오미 블루트스 스피커를 사용해보고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심스럽게 쓸만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생각이든다.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질면에서도 과거 모델이 저렴한 냄새가 강하게 났었다면, 이번 제품은 저음에서 고음까지 제법 안정적인 음질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적할만 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저렴이 라인업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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