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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를 품은 블랙베리 스마트폰 프리브(PRIV)

Review./Device - 기타

by 멀티라이프 2016. 9.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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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0일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블랙베리 프리브를 한국에 출시했다. 블랙베리만의 강력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기능을 탑재했고, 안드로이드와 결합했으니 블랙베리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블랙베리 프리브 체험행사에 참여해 블랙베리 프리브를 만나보았다.

 

 

 행사는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이루어졌고, IT 분야의 블로거들을 비롯해 블랙베리 마니아들이 참여한 것 같았다.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관리 총괄이사

 

 블랙베리 프리브 행사에는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관리 총괄이사가 참여해 이번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블랙베리 프리브를 체험할 수 있는 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 컬러는 블랙으로만 출시되어 살짝 아쉽긴 했다.

 

 

 겉으로 봤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다름이 없었다. 필자는 갤럭시 S7 엣지를 사용하고 있기에 커브드 화면이 참으로 반가웠다. 과하게 들어간 엣지가 아니라 굴곡이 이 정도로만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왼쪽에는 전원버튼이, 오른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가운데 일시정지 혹은 음소거로 사용될 수 있는 버튼이 있었다. 보통 볼륨조절만  들어가 있는 것과는 달리 음소거 버튼이 물리키로 나와있다는 것이 독특했다. 그리고 기존 휴대폰들이 볼륨조절 버튼이 왼쪽에, 전원버튼이 오른쪽에 있는 것과는 특이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 되었다가 이렇게 슬라이드로 키보드로 오픈하면 블랙베리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전 방식 터치 물리적 슬라이딩 키보드는 4행으로 되어있는데, 꾹꾹 누르는 터치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스마트폰 하단에 스피커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베리 프리브는 강력한 스피커와 3대의 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한다. 내장된 블랙베리 내추럴 사운드 기술로 휴대폰 위치와 주변 소음 정도에 따라 와이파이와 셀룰러 통화음을 조정하고 음량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디스플레이는 5.4인치, 길이는 147mm다. 슬라이딩 키보드를 내리면 184mm로 길이가 증가하는데, 이렇게 길어지는게 싫다면 가상키보드를 사용해도 된다. 속도와 정확성에 따라 가상키보드와 실제키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었다.  

 

 

 실제키보드가 있어서 편리한 점은 아무래도 촉감이었다. 그리고 버튼을 단축키로 지정해서 바로가기 키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동영상이나 기사를 읽을 때 등, 휴대폰을 사용할 때 실제키보드는 스크롤의 기능도 담당했다.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슥 밑으로 내리거나 올리면 화면도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이동한다. 손가락만으로 터치키를 스크롤하거나 트랙패드처럼 섬세하게 커서를 제어할 수 있었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만나니 아무래도 편리함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지메일, 행아웃, 크롬, 드라이브, 구글맵 등은 탑재되어 있었다. 안드로이드 6.0 마시셀로를 탑재한 프리브는 카카오톡, 라인, 다양한 게임 등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가 자랑하는 것은 견고한 보안이다. 특히 블랙베리에서만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용 블랙베리 DTEK은 마이크, 카메라, 위치 및 개인정보에 대한 앱의 접근을 모니터하고 보고한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안전한데, 하드웨어 기기에 암호화 키를 삽입해 플랫폼 전체에 철저한 보안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부터 OS, 앱에 이르기까지 기기의 모든 부분을 확인하는 키 값이 내장되어 변경이나 조작여부를 알 수 있다. 수천 건의 수정을 통해 리눅스 커널을 강화했고, 보안강화를 위해 수많은 패치와 구성 변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엣지화면의 탭이 있어서 오늘 일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블랙베리가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는 블랙베리 허브다. 블랙베리 허브는 통합수신함인데 이메일, 달력, 소셜미디어, 전화 통화까지 모든 메시지를 한번에 관리한다. 똑똑한 일정관리 도구인데 회의 초대장을 수신하거나 작성할 때 전후 일정이나 충돌하는 일정이 표시되고, 다양한 편리를 제공한다.

 

 

 필자가 눈여겨 봤던 것은 카메라다. 후면에는 1800만 듀얼 플래시 카메라가 탑재되어 자동으로, 혹은 수동으로 ISO, 노출 등을 조절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필터가 있고, 4K 해상도, 60FPS, OIS 지원과 동영상 녹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본인을 포함해 친구들과 배경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셀피 파노라마 기능도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전면 카메라가 200만화소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셀카를 즐겨 찍는 사람이라면 이 전면카메라가 200만화소라는 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치명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두께는 얇지만 3410mAh 배터리를 장착해 꽤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최대 2TB 마이크로 SD카드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물론 국내에 2TB 마이크로 SD카드를 판매하고 있을까가 의문이긴하다. 그 정도로 블랙베리는 유연함을 갖추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국내 출고가가 598,000원이라는 점도 꽤 흥미롭다. 블랙베리 프리브는 고가의 스마트폰들속에서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최근에 스마트폰의 보안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블랙베리 고유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강화된 실제 키보드키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기에 반가운 소식이다. 무엇보다도 옛날에 폴더폰, 슬라이드식 휴대폰의 실제 키보드를 누르던 손맛(?)을 기억하는 소비자라면 블랙베리 프리브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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