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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드워프 종족과 요새전에 대한 아쉬움

Review./Game - 공략

by 멀티라이프 2016. 9. 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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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CBT 기간이 10월 13일 ~ 15일까지로 정해진 가운데, 게임에 대한 정보가 단계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오늘은 공개된 정보 중 요새전과 드워프종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참고로 리니지2 레볼루션 CBT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아마도 사전 예약한 사람들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에서 리니지2를 즐겨본 사용자라면 공성전 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즐거움 중 하나가 요새전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강력한 혈맹의 독점으로 일부 서버의 경우 요새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지만, 요새전도 짧은시간 공성전 못지 않은 즐거움을 주곤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요새전이 구현되었다. 

 

 

 리니지2의 요새전은 두 개의 혈맹이 참여가 가능하며, 뭔가 전략을 구상하는 방식이라기 보다는 그냥 상대방의 성물을 각인하는 힘과 힘의 대결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 공개된 정보가 다소 제한적이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크게 두 가지 아쉬운점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힘과 힘의 대결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리니지2의 경우 기본적으로 힘이 압도적이면 전략이 없어도 승리하긴 했지만, 그 속에서 NPC대장만 유인해서 죽인다거나 특공대를 조직해 소수의 인원으로 유리한 지형에서 방어를 성공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이 존재했다. 그런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래 지도를 보면 딱히 대단한 전략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성을 소유할 정도로 힘을 가진 혈맹이 요새까지 독식하게 된다. 뭐~ 게임상에서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조금 뒤쳐지는 사용자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요새전에 대한 두번째 아쉬움은 개인적인 생각이 다소 들어간 부분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요새전 참여를 위해서 게임머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새전이 구현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신청방식이 특정시간 선착순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위 캡쳐화면을 보면 게임머니를 많이 낸 혈맹이 참여 가능한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시스템속에서 게임머니를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부분에 게임머니를 써야한다면 호기심에 게임을 시작했다가 떠나가는 사용자들도 상당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요새전은 게임머니를 흡수하기 위한 시스템이 아닌 흥미를 돋우어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요새전 다음으로 이야기 할 내용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구현되는 4개의 종족 중 가장 늦게 그 내용이 공개된 드워프에 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리니지2를 즐길 때 메인 캐릭터로 드워프를 선택해서 상당히 이름을날렸었기(?) 때문에 조금 할 이야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공개된 내옹을 보면 드워프도 휴먼, 엘프, 다크엘프와 마찬가지로 워리어, 로그, 메이지 계열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 다른 종족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니지2 PC버전과 상당히 달라진 종족구성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먼저 워리어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가디언과 창을 잘 사용하는 슬레이어가 있는데 리니지2에서 보던 드워프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 다음 드워프 로그는 다른 종족에 로그가 가진 기본특징에 리니지2 카마엘 종족의 특징을 조금 더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재빠르게 이동해서 한방을 날리는 스캐빈져와 활을 사용하는 워 레인져로 전직할 수있는데, 워 레인져의 경우 카마엘 처럼 함정을 설치하는 등의 특화 스킬을 가진다. 게임을 해봐야 알겠지만 드워프 로그를 특정 상황에 특화된 캐릭터가 되거나 이도저도 아닌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될 것 같은 냄새가 난다.

 

 

 드워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메이지계열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는 구현되었다. 드워프 메이지는 근접공격형법사인 쿼럴 위저드와 파티의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보조형 힐러인 세이지로 전직이 가능하다. 드워프 로그와 마찬가지로 메이지 역시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강한데, 역시나 카마엘 종족의 특징을 조금은 더하면서 리니지2에서 드워프가 가지고 있던 특징을 조금은 포함한 것 같다. 드워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 필자가 드워프 메이지가 구현된다면 방어구를 강화시키는 형태의 버프를 언급했었는데, 역시나 비슷한 기능이 구현된 것으로 봐서 드워프 메이지를 바라보는 입장은 사용자 입장이나 개발자들이나 비슷한 것 같다. 

 

 

 드워프 메이지는 실제로 어떻게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공개된 정보로 예상해보면 공성전, 요새전, 보스몬스터를 잡는 등의 상황에 특화될 것 같다. 리니지2 PC버전과 다르게 오크와 카마엘을 제외하고 4개 종족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종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드워프 종족을 세분화 한 것은 괜찮은 선택이지만 드워프의 특징을 무시한 클래스 구성이나 뭔가 애매한 특징들로 가득찬 캐릭터들이 탄생할 것 같기도 하다. 뭐~ 어디까지는 지극히 드워프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한 사용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바라봐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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