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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해넘이명소 꼭 가야해! 옥정호 국사봉과 신시도 199봉

Travel Story./전라북도

by 멀티라이프 2017. 1. 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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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하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곳에서 본적 없는 새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이다. 특히 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 해넘이 풍경은 누구에게나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특별한 해넘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 산을 오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포트그래퍼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장소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해넘이 명소 두 곳을 소개한다.



"임실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국사봉 전망대"


임실 옥정호와 봉어섬이 내려다보이는 국사봉 전망대는 해돋이와 해넘이로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찾는 장소다. 특히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주고 붕어섬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는 해넘이는 꼭 사진을 촬영하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이든다.



 국사봉 전망대는 자가용이 있어야 찾아갈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에 '국사봉 전망대'를 검색하면 되는데, 국사봉이 전국에 많이 있어서 주소가 임실인 장소를 찾으면 된다. 국사봉전망대에 도착하면 어느정도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주차장에서 국사봉 전망대까지는 10~15분정도 올라가야하는데 데크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국사봉 전망대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주말이면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찾는 장소다. 전망대에 서서 넘어가는 해를 보고 있으면 그 모습이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위 사진을 보면 하단에 텐트가 살짝 보이는데, 전망대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의 텐트를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국사봉 전망대에 가면서 귀차니즘에 별도의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해넘이 사진을 촬영 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삼각대를 세워두고 값비싼 카메라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는데, 주머니속의 스마트폰으로도 넘어가는 해의 모습을 충분히 잘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 멀리 넘어가는 해를 뒤로하고 어두워지기전에 전망대를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 때 넘어가기 직전의 해와 전망대를 함께 사진속에 담으니 오묘하게 기분좋은 사진이 만들어진 것 같다. 국사봉 전망대는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어서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오르는 것이 힘들지 않고,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쯤 시간을 투자해서 가볼만한 장소임에 분명하다. 




"고군산군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신시도 199봉"


 아직 완전히 연륙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고군산군도 중 신시도와 무녀도는 이미 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고군산군도의 메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선유도는 여전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군산군도를 찾는 많은 이들이 여전히 배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꼭 배를 탈 필요가 없다. 바로 신시도 199봉에 오르면 그 모습을 온전히 다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이 곳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기는 다소 불편하고 자가용으로 오는편이 가장 좋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199봉이 그리 높아보이지 않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경사가 다소 있어서 생각보다는 힘들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20분정도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 넉넉하게 30~40분정도를 생각하고 올라가야 한다.



 신시도 199봉에 오르다보면 한쪽으로는 끝 없이 이어진 새만금방조제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정상에서는 아래 사진 처럼 눈 앞에 펼쳐진 고군산 군도의 모습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 겨울 12월의 끝자락에 신시도 199봉을 올라갔는데, 힘들게 들고간 삼각대와 카메라를 세워두고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겨보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평소에 너무 운동을 안했던 것인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땀이 흘렀다.




 신시도 199봉은 그동안 이야기로만 듣다가 최근에 처음 가본 장소다. 그래서 눈 앞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는데,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러룸이 가슴 깊숙하게 밀려왔다. 수평선 위로 구름이 살짝 끼어서 완벽한 해넘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199봉에 올라서 가장 처음 느꼈던 것은 꼭 일몰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찾을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수평선뒤로 해가 넘어가고 난 뒤의 모습도 뭔가 따뜻한 그런 느낌이었다. 고군산군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그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바라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넘어가는 해는 어디서든 다 똑같기 때문에, 왜 힘들게 특별한 장소를 찾아가냐고 이야기하곤 한다. 물론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서 해넘이가 그다지 가치가 없을수도 있고, 해 자체만 생각하면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넘이 풍경에서 중요한 것은 떨어지는 해가 주변 풍경과 어울리면서 어떤 모습을 만들어주는 것인가인데, 옥정호 주변 국사봉 전망대와 고군산군도 신시도 199봉은 최소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번 찾아가볼만한 그런 해넘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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