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는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 임팩트는 충분히 강렬했다!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MWC 2017열기로 굉장히 뜨겁다. 국내 제조사들도 주요 제품을 발표하면서 그 중심에 있다. 필자를 비롯하며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엄 신제품인  G6를 공개하는 LG전자에 비중을 두고 있었는데, 뚜겅을 열어보니 삼성의 발표행사도 임팩트가 상당했다. 그래서 삼성의 발표내용을 조금 깊숙하게 들여다봤다.

     

     

     삼성이 MWC 2017을 통해서 공개한 제품은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이다. 3월 29일 갤럭시S8의 공개행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단순하게 태블릿을 소개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먼저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에 갤럭시노트7에 적용했던 수준의 S펜을 채택했다. 폭발이슈로 폭망한 갤럭시노트7에서 가장 많이 칭찬받았던 부분 중 하나가 S펜 이었는데, 그 S펜을 그대로 가져왔으니 충분히 긍정적인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필기류 전문 생산업체인 독일 스테들러와 협업을 통해서 탄생한 한정판 S펜을 판매할 것임을 발표했다. 마음에 들던 들지 않던 삼성이 한정판을 이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참 잘한다.

     

     

     갤럭시탭S3는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음향기술을 적용했다. 그동안 삼성은 상대적으로 LG에 비래서 음질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소비자들의 귀를 자극하는 오디오에서도 매력포인트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것은 삼성이 하만카돈을 인수했디 때문인데, 갤럭시탭S3에 AKG 음향기술이 적용된 것이 하만카돈 인수 후 첫 번째 협업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AKG의 음향기술이 갤럭시탭S3에 더해졌다는 것은 앞으로 출시 될 삼성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솔직히 갤럭시S7엣지와 G5, V20을 사용중인 입장에서 오디오 만큼은 삼성보다 LG라고 생각했는데, 2017년 스마트폰 오디오 분야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갤럭시북은 시장에서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투인원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서피스 프로를 비롯하여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고, 삼성은 갤럭시북을 통해서 2017년 투인원 시장에서 제대로 한판 해보려는 것 같다.그래서 노트북에 보편적인 윈도우를 탑재했고, 노트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S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었다. 갤럭시북은 10.6인치와 1인치 제품이 공개되었고, 와이파이 모델과 LTE모델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S펜 사용이 가능한 12인치 LTE제품은 소형 노트북 시장에서도 그렇고 대형 태블릿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스펙자체가 프리미엄급 수준이어서 가격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갤럭시북 12인치의 스펙은 7세대(카비레이크) i5 CPP, 4GB RAM+128GB SSD(8GB RAM+256GB SSD),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USB-C타입, 12인치 FHD(2,1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이다. 그리고 키보드독과 S펜은 기본 제공이다.

     

     

     

     삼성은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을 공개하고 기어VR 콘트롤러, 5G관련기술 소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고, 발표 마지막에는 3월 29일 갤럭시S8 공개행사 디지털 초대장을 선보였고,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초대장을 나눠주기도 했다. 여기서 포인트는 디지털 초대장 내용에 그동안 우리가 사용해온 휴대폰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Unbox your phone'이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넣었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가 지니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뭔가 기존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즉, 2016년 갤럭시S7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 2017년 갤럭시S8은 뭔가 혁신적인 매력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것 같다. 이를 통해서 삼성은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충분히 자극했다는 평가다. 여담으로 LG는 삼성과 반대로 2016년 모듈형 스마트폰 G5로 혁신적인 매력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고, 2017년 G6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제조사의 행보가 완전히 다른 만큼 그 결과가 상당히 궁금해진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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