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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누가 옳은 것일까?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일상

by 멀티라이프 2009. 10. 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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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life's Life Log..
멀티라이프의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 입니다. 2009. 10. 27(화)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2009년의 10월도 어느덧 마지막주를 지나가고 있다. 올해도 벌써 다 가버린듯한 느낌이다. 올해 지금 이 순간까지 난 어떻게 달려왔을까? 쾌속질주를 해온 것일까, 아니면 한걸음 한걸음 아주 천천히 걸어온 것일까, 아니면 한걸음씩 한걸음씩 뒤로 퇴보한 것일까.. 항상 그랬던 것처럼 2009 내 삶이 어디쯤 와 있는지 감이 오지를 않는다.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일까, 너무 바쁘게 지나왔기 때문일까..

 지난 2005년 23살의 나이, 남자치고는 빠른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평범하지는 않았지만 그 어느곳에서 지내는 삶보다 절대 쉽지는 않은 삶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엔 토끼처럼 뛰어서 출발을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거북이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주변의 여건이나 환경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날 거북이로 만들어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토끼처럼 달려나가기엔 너무 몸이 힘드니까, 그렇게 달리고 나면 내 주위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런지도 모르겠다. 

 내 머리속에는 참으로 많은 꿈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들 처럼.. 그러나 욕심은 없다. 얼마전에 친구가 그랬다. 꿈이 많은데 욕심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욕심을 부려서 목표를 쫓아가는것과 꿈을 꾸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아주 천천히 한걸음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같은 말 같아 보일 수도 있다. 꿈을 꾸는것 자체가 욕심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욕심을 부리며 급하게 달려나가면 뭔가 안좋은 영향이 올 수도 있지만, 꿈을꾸며 천천히 나아가는것은 조금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내 마음은 훨씬 편하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 토끼와 거북이, 난 거북이처럼 내 꿈을 쫓아 아주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나에겐 아직 젊음이 있기에..  My Dream is.. 모든것을 던져버리고 세계로 떠나기.. 내 이름 3글자가 찍힌 책 한권.. 내 마음속에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언제까지나 지켜주기..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에 작은 집 하나 지어서 살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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