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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여행] 현실 동화마을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체스키크롬로프

Travel Story./2017. 체코

by 멀티라이프 2017. 4.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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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하면 사람들의 머리속에 가장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프라하'일 것이다. 체코 프라하는 전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고, 프라하성, 천문시계탑, 화약탑, 바츨라프 광장, 성비트 교회, 카를교 등 수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체코여행을 가서 딱 한곳을 가야한다면 필자는 프라하가 아닌 체스키크롬로프를 추천한다. 체코 남부의 남보헤미안지역에 있는 체스키크롬로프는 도시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1992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체스키크롬로프 역사지구는 문화유산 기준4에 의한 것이다. 유네스크 문화유산 기준4는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충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이어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문화유산 기준4로 등재된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 사례가 있는데, 바로 종묘이다.



 체스키크롬로프에 대한 여행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을 하다보면 잘못된 정보가 상당히 많다. 어떤 이들은 체스크크롬로프를 프라하 근교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프라하 여행을 하면서 간단하게 갈 수 있는 장소라고 적어두기도 했다. 그런데 구글지도에서 체스크크롬로프의 위치를 찾아보면 이런 내용들이 모두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스키크롬로프를 가기 위해서는 프라하를 기준으로 버스 또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버스는 평균적으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기차는 2시간 50분정도 소요된다. 단, 버스는 체스키크롬로프의 주요관광지에 거의 바로 가지만, 기차는 대략 2km 정도 떨어져 있다.



 체스키크롬로프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만 있지만 필자는 체스키크롬로프성쪽으로 진입해서 강으로 둘러쌓인 마을을 구경하고 다시 성쪽으로 나오는 경로를 선택했다. 이렇게 구경하면 성위에서 체스키크롬로프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체스키크롬로프성은 체코에서 프라하성에 이어서 두번째로 큰 성이기 때문에 성자체에도 볼거리가 상당히 많지만, 무엇보다도 멋진 것은 위 사진에 나오는것과 같은 마을의 모습이다. 체스키크롬로프성에서 바라보는 체스키크롬로프 마을의 모습은 정말 동화속에 나올것 같다.




 체스키크롬로프성에서 마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체스키크롬로프성과 마을은 그규모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잠깐 다녀가는 사람도 많은데,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해서 이곳에서 1박을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최소한 하루를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체스키크롬로프성에는 망토다리라고 불리는 다리가 하나 있다. 협곡을 연결한 다리의 모양이 망토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다리 아래 지나가는 사람의 크기를 보면 이 성의 규모나 망토다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망토다리위의 모습인데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망토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체스키크롬로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흥미로운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 곳곳에 그림으로 창문을 그린모습이 있는데, 이것은 체스키크롬로프성이 바로크양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바로크양식은 대칭을 굉장히 중시한다. 그래서 반대편과 똑같이 만들어야 하는데, 창문의 위치를 완전히 똑같이 할 수 없었기에 이를 그림으로 대신 대칭을 맞췄다.




 체스키크롬로프의 진정한 매력은 성을 나와서 마을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필자가 체스키크롬로프를 찾아간날 마법처럼 날씨도 너무 맑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체스키크롬로프가 동화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건물형태와 색상을 가지고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강이 마을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을 휘감아돌고 있는 강을 보고 있으면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체스키크롬로프에는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작은 광장이 있고, 그곳에는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여행자들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리고 조용히 여기저기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본적이 없는 풍경을 펼쳐지기 때문에, 체코에서는 평범한 모습일지라도 참 멋지게 느껴진다.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사진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마도 체스키크롬로프의 정취에 취해서 유유자적 걷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다.



체스키크롬로프는 정말 체코의 보석이라는 표현히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많은 국가에서 동화마을을 일부러 만들기도 하는데, 체스키크롬로프는 현실판 동화마을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체코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왕복 6시간이 거리긴 하지만 꼭 한번 방문하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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