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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스마트폰 샤프 아쿠오스R(AQUOS R) 공개, 매력포인트 4가지 분석

Review./Device - 기타

by 멀티라이프 2017. 4.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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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샤오미가 미6를 발표한 2017년 4월 19일의 하루전인 4월 18일에 샤프가 프리미엄 라인업 스마트폰인 아쿠오스R(AQUOS R)을 발표했다. 사실 샤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주류에 속하기 때문에, 아쿠오스라는 브랜드는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내에 출시될 일도 없고, 이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주목할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서 아쿠오스R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본다.



 먼저 아쿠오스R의 스펙을 살펴보면 스냅드래곤 835 CPU, 아르레노 540 GPU, 5.3인치 WQHD IGZO 디스플레이, 4GB RAM, 64GB ROM, 2,260만화소 후면 카메라, 1,630만화소 전면 카메라, USB-C타입 단자, 전면 지문센서, 3,160mAh를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7.1 누가OS를 기본으로 한다. 스펙상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크게 두가지로, CPU와 카메라다. 샤프가 선택한 스냅드래곤 835는 삼성 갤럭시S8 미국출시모델과 샤오미 미6와 함께 단 세 모델에만 적용된 최신 CPU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개인적으로 아쿠오스R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카메라다. 2017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대체로 카메라의 기능적인 면을 강조했다면, 아쿠오스R은 하드웨어부터 상당히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전ㆍ후면 카메라 모두 굉장히 높은 화소수를 채택했고, 렌즈밝기도 후면 F1.9, 전면 F2.0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화각도 상당히 훌륭한데 35mm로 계산해보면 후면이 22mm정도이고 전면은 23mm다. 물론 화소수가 높다고해서 무조건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고, 이미지센서의 성능에 따라 높은 화소수가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도 있다. 뭐~ 이미지센서가 어떤 녀석인지 확인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샤프가 렌즈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드웨어에서 주목할 부분이 CPU와 카메라였다면 기능적인 면에서 주목할 부분은 AI다. 샤프는 삼성이 빅스비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처럼 AI비서 이모파(EMOPA)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모파 역시 삼성의 빅스비처럼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학습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쓸만한지는 잘 모르겠다. 이모파는 스마트폰안에서만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독을 가지고 있다. 아래 사진속에도 나오는 '로보쿠르'라고 불리는 독은 충전도 하면서 스마트폰을 인공지능 비서로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아쿠오스R을 로보쿠르에 거치한 상태에서 'Hello EMOPA"라고 부르면 스마트폰이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명령에 대응한다. 실제 사용해보지 않아서 사용성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별도의 인공지능 디바이스 형태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CPU, 카메라, AI 였는데, 샤프가 발표내용에서 굉장히 강조한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디스플레이다. 샤프는 디스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단순하게 해상도가 좋다거나 하는 부분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샤프가 아쿠오스R을 통해 강조한 것은 화면이 물에 젖어도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과, 액정의 응답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이런 강조포인트가 다른 제조사의 제품과 비교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능인지 가늠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소한 아쿠오스R이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가 사용자가 편안하게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수준의 그래픽환경을 제공하는데, HDR10을 지원하고, 삼성과 마찬가지로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를 적용했다.



 너무 스펙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보니 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샤프 아쿠오스R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다. 그리고 측면에는 그립감을 높히기 위해서 코너 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마도 위 사진들속에 등장하는 아쿠오스R을 보고 있으면 측면은 괜찮지만 상하단의 베젤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LG G6와 갤럭시S8을 통해서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을 가득 채우는 모습을 보다가, 아쿠오스R을 보면 답답하게 느껴진다. 뭐~ 어찌되었건 이 녀석은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과 비교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 2017년 4월에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중에 이런 녀석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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