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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캐리어(위탁수화물) 파손 보상 후기, 항공사보상 vs 여행자보험

Travel Story./여행 준비 & 팁

by 멀티라이프 2017. 4. 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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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캐리어를 위탁수화물로 맡긴다. 그런데 수화물을 찾는 장소에서 본인의 캐리어가 파손되서 나온다면 정말 당황스러울수 밖에 없다. 필자 역시 최근에 일본을 다녀오면서 캐리어가 파손되는 경험을 했는데, 어떻게 보상을 받았는지 그 과정을 정리해본다.



 필자는 진에어를 이용해서 기타큐슈공항으로 들어가서 후쿠오카공항으로 나오는 일정이었는데, 기타큐슈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기다리는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한쪽 바퀴가 부서진 상태로 맞닥뜨렸다. 처음에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주변에 있던 진에어 직원에게 캐리어가 파손되었음을 알렸다. 보통 항공사별로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춰서 수화물 찾는곳에 직원을 배치한다. 그리고 진에어 직원이 파손된 캐리어를 확인하고 파손 증명서를 끊어주었다. 여기서 외국에 도착하면서 캐리어가 파손되었다면 나중에 귀국해서 처리해야지 하는 생각을하면 안된다. 즉, 현장에서 바로 항공사직원을 찾아서 반드시 파손 증명서를 받아야한다. 



 간혹 여행자들중에 캐리어가 파손된 후 시간이 지나서 보상을 항공사에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반대로 항공사입장에 되어 생각해보면 시간이 지나서 보상을 요구하는 승객의 캐리어가 어디서 파손되었는지 확인할길이 없다. 그래서 승객이 캐리어를 보상받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항공사가 캐리어 파손에 대한 보상규정을 마련해두고 있다. 국내항공사의 경우 일부 저가항공사가 제대로된 부상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던 시기도 있는데, 2016년 이후에는 모든 항공사에서 수화물파손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



 필자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진에어 3층 수속카운터를 찾아가서 일본에서 받아온 증명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물어봤고, 1층 입국장에 있는 수화물담당 직원에게 연결해주었다. 그리고 담당직원을 만나서 수화문 신고서를 보여주었고, 위 사진에서 보듯이 다시 한번 파손 수화물에 대한 신고서를 받았다. 필자는 위에서 보았듯이 바퀴 하나가 파손되었는데, 이에 따른 진에어의 보상규정은 2만원 보상 또는 수리기사를 집으로 보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2만원을 받아서는 캐리어를 다시 살수도 없고, 지금 캐리어를 수리하는 것도 제한이 된다고 판단해서 항공사에 수리를 맡기려고 했다. 그런데 고민하던 담당직원이 대체캐리어를 보상해주는 방법도 있음을 안내해주었고, 현장에서 팜플렛을 보고 보상받을 캐리어를 하나 선택했다.



 캐리어 선택은 현장에서 바로 해도되고, 이메일로 팜플렛을 보고 선택해도 된다. 필자는 캐리어가 자주 필요해서 빠르게 배송 받기 위해서 현장에서 바로 아놀드 바시니 제품을 선택했고, 접수 3일만에 위 사진에서 처럼 바로 캐리어를 받았다. 필자가 인천공항에서 캐리어 파손접수를 한 것이 2017년 4월 27일 늦은 밤이였음을 생각해보면, 접수 다음날 바로 캐리어를 배송한 것이다. 대체 캐리어 보상을 신청하고 사실 한 1주일 지나면 새 캐리어가 올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빠른 처리에 상당히 놀랐다.



 위ㆍ아래 사진은 보상받은 캐리어의 모습이다. 대체 캐리어를 보상받았을때 어느정도 수준의 제품을 받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캐리어 사진을 조금 찍어서 올린다. 참고로 필자의 파손된 캐리어가 20인치이기 때문에 당연히 동일한 사이즈로 받았다. 그리고 받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약 10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었다. 즉, 대체캐리어가 너무 저렴해서 사용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 본인의 캐리어가 다소 고가라서 대체캐리어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다면, 증명서를 받아서 여행자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여행자보험에서 캐리어 파손에 대한 보상을 할때는 보통 자기부담금 1만원을 내면 수리비용을 실비로 지급받는데, 고가의 캐리어의 경우 수리를 받고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는데, 캐리어 파손시 보상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든 해외든 도착하는 공항에서 바로 파손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고, 본인의 캐리어 가치에 따라서 항공사 보상이나 여행자보험 처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항공사보상과 여행자보험의 보상을 동시에 받을 수 없다. 혹시나 캐리어 파손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면 정보공유차원에서 댓글에 적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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