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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데이터 사용 분석, 얼마나 쓰고 어떻게 쓸까?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7. 5.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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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는 매월 단위 또는 분기 단위로 이동통신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공개한다. 그래서 방통위가 2017년 4월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얼마나 쓰고 어떻게 쓰는지 들여다본다. 이 글에서 하는 이야기는 주어진 데이터를 이용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분석을 한 것이다. 


▲ 표 1 : 통신방식별 무선통신 데이터 사용량


1. 총 데이터 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


 먼저 들여다볼 자료는 통신방식별 데이터 사용량의 변화를 알려주는 위 표이다. 이 표를 보면 총 데이터의 합계가 꾸준하게 증가했으며, 2017년 3월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2016년 12월 부터 데이터 증가세가 둔화되어서 2017년 2월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것은 아마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활동이 줄어들다보니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사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아직공개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017년 4월이나 5월에는 총데이터 사용량이 30만TB를 넘어서지 않을까 한다.


▲ 표 2 : 다량이용자별 트래픽 현황


2. 데이터 트래픽에도 빈부격차가 있다?


 데이터 트래픽을 두고 빈부격차라는 표현이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헤비 사용자가 전체 트래픽에서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여전히 3G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상위 5% 이용자가 전체 3G트래픽의 70%를 소비한다. 아무래도 통신비 절약을 위해 여전히 3G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4G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3G보다는 덜하지만 상위 10% 사용자에게 전체 데이어트래픽의 60%가 집중되는 것을 보면, 자신의 요금제에서 제공해주는 데이터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표 3 : 스마트폰 지원 통신방식별 1가입자당 트래픽


3. 4G 스마트폰 사용자의 월 평균 사용량 6GB가 코앞이다. 하지만...


 위 표는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통신방식별 1가입자당 트래픽을 정리한 것이다. 이 표에서 주목할부분은 4G 스마트폰 사용자의 1가입자당 트래픽이 6GB를 곧 넘어설 것이라는 사실이다. 2017년 3월 6,083MB를 기록했고, 6GB(6,144MB)에 거의 근접했다. 아마도 2017년 4월에는 1가입자당 트래픽이 6GB를 넘어설 것이다.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었는데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데이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위에서 상위 10% 사용자가 전체 데이터의 60%를 소비한다고 했는데, 이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머지 90% 사용자가 전체 데이터의 40%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4G 스마트폰에 한정해서 다시 계산해보면 하위 10% 사용자의 1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약 2,703MB 정도가 된다. 아마도 이 수치를 보면 생각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다고 느낄 것이다. 보통 스마트폰내 통신사별 어플을 이용해서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기 바란다.


▲ 표 4 : 사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분포


4.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데이터로 무엇을 할까?


 마지막으로 살펴볼 표는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 데이터자료는 분기단위로 제공되고 있는데 주목할만한 부분은 필자가 1번과 2번으로 표시해둔 부분이다. 1번은 동영상 시청을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의 총량을 물론이고 점유율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인터넷상에 1인 미디어를 포함해서 영상 콘텐츠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고, 콘텐츠를 소비자들 역시 쉽고 빠르게 이해가 가능한 영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음 2번으로 표시한 부분에서는 웹포털과 SNS사용량이 다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두 분야를 제외하고는 데이터의 총량이 모두 증가했음을 생각해보면, 웹포털과 SNS위주의 스마트폰 사용이 점점 영상위주의 사용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뭐~ 앞으로 콘텐츠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영상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의 갈망이 지속될 것이다.



끝으로..


 기본 데이터는 같더라도 그것을 분석해서 가공하면 결과가 모두 다르다. 필자가 공개된 무선통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향은 다양한 길 중 하나일 뿐이다. 이 글을 통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얼마나 쓰고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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