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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스마트폰 LG X벤처, 매력적인데 국내출시 안한다.

Review./Device - LG

by 멀티라이프 2017. 5.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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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북미시장, 중남미, 인도 등 중저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아웃도어용 스마트폰 LG X벤처를 5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출시국가별로 가격정책이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LG X벤처는 30~35만원대에 판매되는 보급형 제품이다.



 LG X벤처는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냅드래곤 400시리즈를 선택했는데, 정확하게는 퀄컴 스냅드래곤 435를 장착했다. 그리고 5.2인치 FHD 인셀터치디스플레이,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78도 일반각),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광각 120도), 일체형 4100mAh 배터리, 2GB RAM, 32GB 저장공간 등을 탑재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OS 누가 7.0을 기본으로 하고, 메모리 확장은 2TB까지 가능하다.



 위에 소개한 스펙을 보면 특별한 부분은 없다.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아웃도어용 제품이라서 괜찮은 부분이 제법 보인다. 먼저 아웃도어 활동중에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IP68의 방수방진 능력을 갖췄고, 장갑모드를 통해서 장갑을 스마트폰 터치용 장갑이 아니더라도 터치가 가능하다. 장갑모드는 아마도 터치디스플레이의 민감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했을텐데, LG X벤처가 처음 적용한 것은 아니고 다른 스마트폰들에서도 포함했었던 기능이긴 하다. 단, 장갑모드를 사용할 경우 맨손으로 터치하게 되면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 IP68 방수방진 능력이면 물이 있는 곳에서도 자유롭다.



 LG X벤처에서 방수방진과 장갑모드 다음으로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와 카메라다. 먼저 4,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서 다른 스마트폰들 보다는 야외에서 오랜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인셀터치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데, 온셀터치 방식보다 배터리 효율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 물론 인셀터치방식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에 고장이 났을을 때 메인보드까지 모두 갈아야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LG X벤처가 전자기기의 내구성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미 국방부의 밀스펙 14개 시험을 통과할만큼 내구성이 좋아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닌것 같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웃도어용 스마트폰이라면 충전없이 오래 사용해야 하기에 인셀터치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아웃도어 활동중이라면 별도의 카메라를 들고다니기가 쉽지 않을것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아웃도어용 스마트폰이라면 카메라 성능도 충분히 받쳐줘야 하는데, LG X벤처는 기본적인 스냅사진정도는 괜찮은 것이다. 물론 보급형 제품이라서 이미지센서가 좋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멋진 작품 사진을 찍기에는 다소 부족할 것이다. 그래도 전면 카메라가 120도 광각렌즈를 장착해서 아웃도어 활동중에 셀카를 통해 인증샷을 남기기는 굉장히 좋을 것이다.



 그 밖에 LG X벤처는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할 것 같은 아웃도어앱을 기본적으로 탑재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최신 충전기술인 퀵차지 3.0까지는 아니더라도 퀵차지 2.0을 지원해서 충분히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로 LG X벤처를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겉으로 드러난 스펙과 기능적인 면에서 2017년 LG전자에서 국내 출시했던 보급형 라인업인 X300이나 X400보다 훨씬 뛰어나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안타까운 것은 LG X벤처는 국내 출시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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