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모바일게임을 출시되면 사용자들은 좀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기위해서 가상화프로그램을 찾는다. 요즘은 모바일환경을 PC에서 만들어주는 가상화 프로그램인 앱플레이어의 성능이 상당히 좋아져서 설치방법이 설정방법이 굉장히 간단하다. 과거에는 설치부터 설정까지 상당히 복잡해서 그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글에서는 앱플레이가 PC에서 구동될 때 점유율과 같이 PC에 미치는 영향이나 프로그램의 무게 등과 같은 요소는 비교하지 않는다. 분명히 이 부분도 차이가 발생하겠지만, PC의 성능 또한 상향평준화 되어서 어떤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든 PC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리니지M이 정식 출시되고 하루정도 레벨업을 하다가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가상화 앱플레이어인 녹스, 미뮤, 블루스택으로 게임을 실행했다. 이 글에서 앱플레이어를 소개하는 순서는 가나다 순으로 성능에 대해 순위를 평가한것은 아니다. 먼저 3가지 앱플레이어 모두 리니지M을 구동시키는데 문제는 없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되었을 때는 고사양이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었는데, 리니지M은 사양이 그리 높지 않은것도 있고, 워낙 기대작이다보니 앱플레이어 3사에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것 같다.
리니지M을 녹스에서 실행하기 위해서는 마우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 보듯이 가상키 설정이 필요하다. 3개의 앱플레이어 모두 가성키를 설정해보면 녹스가 가지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녹스는 방향키 가상키를 설정하면 문제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미뮤와 블루스택은 2단계 조작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그리고 리니지M의 그래픽 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gltools를 이용해서 그래픽 최적화를 하는것도 하지 않는 것이 조금은 차이가 난다. 아마도 아래 두 장의 캡처화면을 보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gltools를 설치하지 않은 녹스(Nox)
▲ gltools를 설치한 녹스(Nox)
두번째로 소개할 앱플레이어는 미뮤(Memu)다. 미뮤는 녹스나 블루스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게임마니아들에게 늦게 알려진 프로그램인데, 신작 게임이 나올때마다 발빠르게 최적화를 진행해서 제법 많은 사용자들이 찾고 있다. 미뮤 역시 녹스와 마찬가지로 가상키 설정과 필요하고, gltools 설치는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gltools를 설치하기 전ㆍ후의 모습이 아래 두 장의 사진인데, 그 차이를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뭐~ 녹스든 미뮤든 그래픽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gltools를 설치하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 미뮤의 가성키는 블루스택과 함께 조금 문제가 있다. 위 사진처럼 가상키를 설정하고, 방향키를 움직여보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혹시나 버튼의 위치가 문제 있는 것인가해서 가상화 조이스틱방향키의 크기도 조정해보고 게임화면 크기도 변경해봤지만 똑같은 현상, 제대로 조작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앞에서 2단계 조작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방향키 사용을 위해서는 아무 방향이든 키를 한번 누르고 다른 방향을 눌렀을 때 두 번째 누른 방향으로 처음 이동한다. 스마트폰에서 마우스로 터치해서 드래그 하듯이 조작하는 방식을 100% 따라가지는 못하는듯 하다. 이 현상은 블루스택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참고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할 때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앱플레이어는 없었다.
▲ gltools를 설치하지 않은 미뮤(Memu)
▲ gltools를 설치한 미뮤(Memu)
마지막으로 살펴볼 앱플레이어는 블루스택이다. 정확하게는 버전이 이름에 붙어서 블루스택3인데, 이 앱플레이어의 특징은 루트권한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gltools와 같은 APK파일 설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블루스택 자체적으로 각 게임에 맞는 그래픽 환경을 최적화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기본화면은 아래 모습과 같다. 리니지M 자체가 워낙 그래픽이 좋지 않다보니 블루스택이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그래픽환경이 좋은것인지 안좋은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위 화면에서처럼 가상키를 설정하면 미뮤와 같은 현상이 발생해서 2단계 조작을 통해 방향키를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 리니지M을 블루스택(BlueStacks)을 통해 실행한 모습
리니지2 레볼루션처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은 gltools 설치나 그래픽 설정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데, 리니지M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닌듯 하다. 어차피 리니지M을 선택한 사용자들에게 그래픽적인 요소는 포기한 부분일 것이다. 종합적으로 녹스, 미뮤, 블루스택3를 정리하면, 가상키 설정을 고려하면 녹스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데 별도로 그래픽 설정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뮤나 블루스택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gltools를 설치하든 기본으로 사용하든, 그래픽은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하에 아무래도 가상키 사용에 문제가 없는 녹스가 조금 더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