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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보롬왓, 수국과 라벤더에 취하다!

Travel Story./제주도_서귀포시

by 멀티라이프 2017. 6.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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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보롬왓, 수국과 라벤더에 취하다!

(니콘 D500 + 10-24mm 광각렌즈와 함께하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제주도에서 요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다. 아름다운 수국길과 라벤더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보롬왓이 주인공인데, 필자도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아마도 업데이트가 안된 제주도 렌트카의 내비게이션은 보롬왓을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를 이용해서 주소를 확인후에 입력하면 된다.



 요즘 필자는 니콘포토챌린저에 참여하고 있어서 니콘 D500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도 역시 D500에 10-24mm 광각렌즈를 장착해서 보롬왓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안내에 따라서 수국길로 걸어가는데,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아름다운 수국길이 정말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참고로 이 글에 올려진 사진은 D500과 갤럭시S8로 촬영된 것인데, D500으로 촬영한 사진은 좌측상단에 표시해두었다.



 보롬왓 수국길은 주변에 농장이 있어서 농로로 사용되는 길로 그동안 일반인 대상으로 개방되지 않았던 곳이다. 그런데 2017년부터 수국이 피는 시기에만 한시적으로 개방을 하고 있다. 필자가 찾아간 날에도 위 사진에서처럼 밭을 일구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 조금은 음산하게 느껴지는 수국길 입구





 입구는 음산했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왜 이곳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인터넷과 SNS상에서 뜨겁게 떠오르는지 알 수 있었다. 구름이 잔뜩낀 흐린날이었음에도 수국길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아마 파란하늘아래 햇빛까지 비춘다면 환상적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아쉬웠다.




 수국길은 보롬왓에서부터 번영로까지 2km 정도 이어지는데, 시간만 충분하다면 끝까지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뭐~ 비슷한 모습만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조금 걷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끝까지 걸어가보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필자는 한손에는 D500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갤럭시S8을 들고 수국길을 걸었는데,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 삼각대까지 준비해서 다양한 커플사진을 찍은 한 커플


▲ 수국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는 모습은 흔하다.



 필자도 D500과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수국을 사진속에 담았다. 사실 꽃이나 길을 찍을 때는 광각렌즈보다 표준 줌렌즈나 망원렌즈가 멋진 사진을 쉽게 만들어주는데, 다른 장비를 챙겨가지 않았기 때문에 니콘 10-24mm 광각렌즈로 열심히 찍었다. 위 사진에서처럼 수국을 근접촬영하기도 하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틸트액정을 이용해서 로우앵글 촬영도 했다.




 위 사진이 로우앵글로 촬영한 수국길인데, 보통의 사진들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색다른 멋이 느껴진다. 뭐~ 아래 사진처럼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찍은 모습이 더 좋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 보롬왓 수국길의 모습



 위 사진을 보면 길 중간에 분홍색 의자가 놓여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앉아서 인증샷을 찍는데, 수국길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딱 좋은 곳이다.



 위 사진은 10mm 광각으로 수국을 근접촬영한 것이다. 비교할만한 사진이 없어서 느낌이 덜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화각의 렌즈로 촬영한것보다 수국이 훨씬 입체감있게 둥근 공처럼 찍혀있다. 보통의 꽃을 찍을때는 광각이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수국이 공처럼 둥글게 생겼다보니 근접촬영해도 넓은 화각덕분에 입체감있게 촬영된 것이다.


▲ '수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산수국'



 사진을 찍으며 열심히 걷다보니 아내와 따로 떨어져서 걷고 있었다. 그래서 아내의 뒷모습도 촬영해보고, 잠깐 아내를 불러서 10mm 광각으로 인증샷도 찍었다. 광각으로 찍는 인물사진이 원래의 모습과 조금 달라져서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는 무지하게 좋아한다.



▲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보롬왓은 수국길이 다가 아니다. 보롬왓 카레도 있고 카페 앞에 펼처진 넒은 들판과 라벤더밭이 여행객들을 반겨준다. 아마도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그 느낌을 어느정도는 알 수 있는데, 딱봐도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사진촬영을 위한 다양한 소품(?)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는데, 필자는 우유통을 하나 들고 인증샷을 남겼다. 사실 통이 텅텅비어 있어서 무겁지는 않았는데, 힘 좀 쓰는 컨셉으로 자세를 잡아봤다.


▲ 원형 볕집으로 만든 보롬왓 마스코트



 제목에서도 언급했지만 보롬왓은 수국길만 있는 곳이 아니다. 아름다운 라벤더밭도 있는데, 사진을 찍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역시나 파란 하늘도 없고 햇빛도 없어서 많이 아쉽긴 했다.




▲▼ 보롬왓의 다양한 모습은 사진찍기에 제격이다.



▲ 10mm  광각으로 촬영한 필자



 제주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보롬왓은 흐린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선사해주었다. 수국과 라벤더에 취해 다양한 사진을 찍을수 있었고, 평소 보기 힘들었던 풍경을 보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덤으로 D500에 장착한 10-24mm 광각렌즈를 통해서 광각이 가진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2017년에는 7월초가 지나면 수국길은 더이상 보기 힘들텐데,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경우 보롬왓을 꼭 들리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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