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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수칙 스마트폰 비행기모드, 주파수로 자세히 알아보자!

Review./Mobile Tech.

by 멀티라이프 2017. 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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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스마트폰을 비행기모드로 전환할 것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럴 경우 그냥 별생각 없이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아예 꺼버린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정말 휴대폰이 비행기 운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어디선가 휴대폰의 사용이 비행기 운항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한번쯤 들어봤고, 주파수 대역이 겹쳐서 사용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한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항공기 안전수칙 중 하나인 스마트폰 비행기모드에 대해 조금 자세히 살펴본다.



 아래 표는 필자가 설명을 위해 최대한 간단하게 주파수 분류에 따른 주요 사용처를 정리한 것이다. 물론 항공기와 관련된 부분 위주로 작성된 것이고, 기술의 발전으로 예외사항이 있을 수는 있는데 전체적은 흐름은 맞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행기는 운항시에 굉장히 다양한 주파수대역을 폭넓게 사용한다.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LF대역부터 UHF대역까지 사용하고, 일부 항공기는 위성통신을 위해 SHF대역이나 EHF대역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가 관심있게 봐야하는 대역은 이동통신 주파수가 포함되어 있는 UHF대역이다.



 비행기는 항공관제용 거리측정장치와 전술항공항법을 위해 VHF 또는 UHF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모든 경우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간 항공기는 주로 VHF대역을 사용하고 UHF대역은 주로 군용 항공기에서 사용한다. 그래서 우리가 탑승하는 민간항공기의 경우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장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비행기마다 조금씩 달라서 이동통신 주파수가 있는 UHF대역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행기 안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스마트폰의 경우 비행기모드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스마트폰 사용시 거리측정장치나 전술항공항법장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결론적으로 기술이 발전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99%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지, 비행기는 만에 하나 이상이 발생해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1%의 가능성만 있다고 해도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파수 대역 문제 이외에도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종사들에게 작은 방해도 허락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아마도 위 사진에서 보듯이 스마트폰을 스피커 옆에 뒀을때,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는 타이밍에 '지직~지직~'거리는 현상을 경험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행시에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헤드셋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지직거림이 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착륙시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휴대폰 사용금지(스마트폰 비행기모드) 조치가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뭐~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승객이 가지고 있는 전화기의 사용이 조정사의 헤드폰에 지직거림을 발생시키는 경우의 수는 굉장히 희박하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비행기는 굉장히 작은 확률이라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 대형사고를 막기위해 제한조치를 하는 것이다.



 비행기를 이용하다보면 승무원이 없을 때 설마하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승객이 가끔 보인다. 아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특별한 영향도 없다는데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고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작은 부분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확률이 0.01%라도 있다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승무원의 안내하는 내용을 따르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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