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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FE 탐구생활, 여전히 매력적인 S펜과 기본성능

Review./Device - 삼성

by 멀티라이프 2017. 7.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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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었을 당시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었고, 특히 한 단계 진화한 S펜은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었다. 배터리 폭발이슈가 터지면서 폭망한 스마트폰이 되었지만, 리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갤럭시노트7에 만족한 사용자들이 끝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후 1년이 조금 안된 시점에서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의 용량을 바꾸고 SW적으로 조금 개선된 모습의 갤럭시노트FE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갤럭시노트FE는 리퍼폰, 리퍼비시폰, 재활용폰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삼성의 입장은 새로운 네이밍을 한 새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뭐~ 이 스마트폰이 리퍼든 재활용이든 크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것 같고, 이 녀석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쓸만한지 알아보는 것이다.


▲ 갤럭시노트FE S펜과 에어커맨드 메뉴


 갤럭시노트FE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나 노트시리즈의 아이덴티라고 할 수 있는 S펜이다.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모습을 선보였던 4096단계 필압을 적용한 S펜은 그 성능이 상당히 우수해서 2017년에 출시된 갤럭시북이나 갤럭시탭에도 그대로 사용될 정도다. 필자 역시 갤럭시노트7에서도 그랬고 갤럭시노트FE에서도 S펜의 성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갤럭시노트FE의 S펜은 직접 사용해보면 그 매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보통의 터치펜이 그냥 터치디스플레이에 글씨를 쓰고 단순하게 줄을 긋는 수준이라면 이 S펜은 다양한 필기류를 모두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갤럭시노트FE에서 S펜은 파스텔, 유화붓, 볼펜 등 미술에서 사용하는 모든 필기류를 선택가능하다. 그리고 실제 화면에서 사용할 때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 2가지 이상의 물감이 만나서 색이 섞이는 효과까지 매우 섬세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위 사진을 보면 단일색이 다른 색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색상이 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점 때문에 S펜을 이용하면 갤럭시노트FE에서 실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듯하다.



 S펜의 두 번째 매력은 물속에서도 갤럭시노트FE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FE는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얕은 물속에서도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물속에 들어가면 터치가 안되기 때문에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S펜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가 직접 촬영한 아래 영상을 보면 물속에서 S펜이 갤럭시노트FE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갤럭시노트FE S펜 물속 사용 테스트 영상


▲ Galaxy Note Fan Edition 로고


 배터리 용량을 제외하고 갤럭시노트FE의 스펙은 갤럭시노트7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 1년이 지났지만 전체적으로 준프리미엄급 수준은 된다고 할 수 있고, 새 스마트폰으로 구입하기에도 기본성능이 부족하지 않다. 뭐~ 갤럭시노트8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이 녀석을 선택할 필요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노트시리즈를 사용하고 싶다면 갤럭시노트FE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갤럭시노트FE가 갤럭시노트7과 달라진 점이라면 위 사진속에 있는 것처럼 Fan Edition이라는 로고가 후면에 새겨진 것과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의 일부 기능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 OS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선택했다. 여기서 빅스비의 핵심기능이라 할 수 있는 빅스비 보이스나 빅스비비전이 빠져있기 때문에, 사실 빅스비가 포함되었다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 98% 부족한 빅스비 일부기능 탑재




▲ 갤럭시노트FE & 갤럭시S8 정면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을 통해서 외형이 이미 널리 소개되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참고삼아 갤럭시S8과 함께 놓고 사진을 찍었다. 갤럭시S8이 나왔을때 갤럭시노트7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외부에 보이는 홈 버튼을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두 녀석을 함께 보니 그런 평가가 딱 맞는 것 같다.


▲ 갤럭시노트FE & 갤럭시S8 후면


▲ 갤럭시노트FE & 갤럭시S8 상단 측면


▲ 갤럭시노트FE & 갤럭시S8 하단 측면


▲ 갤럭시노트FE(아래) & 갤럭시S8 왼쪽 측면


▲ 갤럭시노트FE(아래) & 갤럭시S8 오른쪽 측면




▲ 필자가 애용하는 서비스 U+프로야구 


 갤럭시노트FE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 모두 출시되었고, 국내에는 총 40만대가 공급되었다. 아직 갤럭시노트FE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용중인 LG유플러스의 구매혜택을 살짝 들여다본다.



 갤럭시노트FE 구매혜택은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사은품과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으로 구분된다. 먼저 LG유플러스에서는 마블 캐릭터 상품을 증정하고, 매월 7% 요금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사은품이 조금 단순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는데, 매월 7% 요금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상당히 강력한 혜택이다. 요즘 선택약정할인률을 5% 올리는 문제가 이슈인데, 그것은 이동통신사에게 5%만 올려도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인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7% 요금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제품 박스에 동봉되어 있는 정품 클리어 뷰커버이고, 다른 하나는 구매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S펜 플러스다. S펜플러스는 한쪽은 볼펜으로 사용하고 다른 한쪽은 S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갤럭시노트FE가 출시되고 가격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제법 많았다. 불만을 제기한 것은 그만큼 이 녀석에 대한 구매욕구가 있었기 때문일텐데, 2017년에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중급형 스마트폰의 스펙을 봐도 그 사이에 있는 갤럭시노트FE의 가격이 결코 과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가운데 50만원대 중급형 제품들을 생각해보면 69만 9,600원이라는 가격이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한다. 아마도 갤럭시노트FE의 가격을 더 낮출려고 해도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가격을 파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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