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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으로 보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3박 5일간의 기록

Travel Story./2017. 코타키나발루

by 멀티라이프 2017. 8. 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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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코타키나발루 3박 5일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별다르게 옵션을 진행한 부분이 없어서 1인 총 비용이 55만원 정도 들었는데, 비교적 저렴하게 잘 놀다온것 같다. 오늘은 3박 5일간 찍은 인증샷으로 여행을 기록해본다. 끝없이 등장하는 인물사진이 부담스럽다면 지금 브라우저를 닫아도 좋다. 말 그대로 인증샷이기 때문에 멋드러지게 잘 찍은 사진은 아니다.


▲ 제주항공 비상구좌석(등받이 고정)


 이번 여행을 제주항공을 왕복으로 이용했다.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비상구 좌석에 앉았는데, 다리는 마음대로 할 수 있었지만 등받이가 고정이라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일본과 같이 1~2시간안에 도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등받이 고정좌석은 진심 비추다.



 1일차 밤 늦게 리조트에 도착해서 잠을 자고 2일차 오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인공구조물에서 즐기는 호핑투어를 했다. 이곳은 보르네오 리프월드인데 사피섬이 눈앞에 보이는 위치에 있다. 그동안 얕은 바다만 들어가봤지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은 처음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있다. 액션캠을 들고 열심히 사진과 영상을 찍기도 했는데, 역시나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호핑투어 후 사피섬으로 이동했다. 사피섬은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갈 수 있는 섬투어중 하나인데, 항구(제셀톤포인트)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다. 필자는 이미 물에서 충분히 놓았기 때문에, 사피섬에서는 아내와 함께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작은 섬이긴 하지만 워낙 예쁜 포인트가 많아서 사진찍기 괜찮은 환경을 제공한다.


▲ 이건 너무 열정적으로 보이네!





 사피섬에서 여기저기 가볍게 앉아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었다. 뭐~ 사람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배경이 열일하고 있는것 같다. 사실 필자보다 아내의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아내가 원하지 않아서 아내와 둘이서만 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남자 사진만 계속 보여줘서 미안하다.




 사피섬에서 돌아와서 저녁에는 넥서스 리조트 전용비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세계 3대 해넘이를 자랑한다는 코타키나발루인데, 날씨 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제대로된 해넘이는 한번도 못봤다. 뭐~ 그래도 아내와 함께라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에서 노는 중 #1


 여행 3일차에는 오후까지 비가와서 오흐 늦게 방에서 나와서 리조트를 돌아다니며 놀았다. 하늘이 다소 도와주지는 않아서 파란 하늘은 아니지만 비가 그친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했다. 넥서스 리조트는 그 규모가 워낙 커서 리조트 구경만하고 돌아다녀도 몇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에서 노는 중 #2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에서 노는 중 #3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에서 노는 중 #4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 야외수영장에서 노는 중 #1


 리조트안을 열심히 구경하고 더워져서 야외수영장으로 가서 물놀이를 했다. 비 온 뒤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수영장을 거의 독점해서 사용했는데, 역시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해외로 떠나면 항상 가장 저렴한 곳에서 숙박을 했던지라 야외수영장이 있는 곳은 뉴칼레도니아 이후 두 번째 였는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았다.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 야외수영장에서 노는 중 #2


▲ 코타키나발루 넥서스리조트 야외수영장에서 노는 중 #3



 열심히 수영을 하고 방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향한 곳은 리조트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선셋바였다. 역시나 선셋따위는 보지 못했고, 아내와 함께 여유롭게 분위기있게 저녁을 먹었다. 코티키나발루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편인데, 리조트 내 선셋바도 가격이 괜찮은 편이었다. 아내와 피자, 파스타, 생과일음료 등을 먹고 마셨는데, 82링깃(약 22,000원)이 나왔다. 참고로 음식 맛도 충분히 좋았다.



 하늘의 장난인지 4일차 아침 리조트를 떠나려고 하니 날씨가 맑아졌다. 그래서 냉큼 인증샷 한장 찍고, 키나발루산을 향해 출발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키나발루산은 등반을 위해 간 것은 아니고, 유황온천과 캐노피워크를 즐기러 갔다. 가는 과정에서 키나발루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공원에서 잠깐 시간을 보냈는데, 참으로 좋았다.


▲ 키나발루산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전망대를 찍고 1시간정도 더 이동해서 본격적으로 키나발루산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엄청나게 높은 나무였는데, 광각렌즈가 있어서 위 사진처럼 다 담아낼 수 있었다. 실제로 보면 그 높이가 어마어마한데, 가로 사진으로보니 그 느낌이 살짝 덜하다.



 캐노피워크는 키나발루산 숲속의 키 큰 나무들을 외나무다리로 연결해 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한번즘 고민해야하는 곳이다. 실제로 괜찮을 것 같다고 도전했다가 다리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캐노피워크를 걷고 내려와서 유황온천에서 족욕을 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걷느라 지친 발을 담궈주는 따뜻한 온천물 덕분에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 가볍게 유황온천을 경험하고, 다시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향했다. 시내로 가서는 패키지여행의 꽃(?)인 쇼핑을 진행하고, 필리피노 야시장도 구경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3박 5일을 모두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이 인증샷들로 대략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도 그럭저럭 표현이 된것 같다. 그냥 가볍게 필자추억을 기록하고 코티카니발루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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