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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에서 느낀 니콘 D7500의 매력포인트 8가지

Review./Camera 리뷰

by 멀티라이프 2017. 9.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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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마카오로 니콘 D7500과 28mm 단렌즈를 들고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D7500은 라인업을 따지자면 크롭바디 중급기에 속하는 제품으로 2017년 7월에 출시된 제법 따끈따끈한 녀석이다. 라인업 상으로 중급기지만 최근에 출시되면서 크롭바디 플래그십모델인 D500과 동일한 화상처리엔진 EXPEED 5가 장착되는등 스펙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녀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행을 자주 떠나는 필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편하게 사진을 찍었을 때 괜찮을 결과물이 나오는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D7500은 딱 그런 만족감을 준다. 요즘 나오는 DSLR이나 미러리스가 상당히 상향평준화 되어서 누구나 쉽게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게 도와주는데, D7500도 사용자가 특별히 세부적인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매력포인트 1 : 플래그십 모델 D500과 동일한 화상처리엔진과 이미지센서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D7500은 EXPEED 5 화상처리엔진을 탑재해서 최대 50장까지 8fps 고속 연사촬영이 가능하고, 4K(30fps) 영상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고 ISO 51200까지 상용감도 촬영이 가능한데 노이즈 억제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노이즈 억제에 대한 부분은 글 중간에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한번 더 이야기한다. 참고로 이 제품은 유효화소수 2088만 화소를 가진 DX 포맷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 역시 D500과 같다.



매력포인트 2 : 틸트액정


 중급기나 플래그십 제품으로 올라가면서 틸트액정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D7500은 틸트액정이 장착되어 있다. 과거에는 보급형 제품이나 셀카용 카메라 등에만 틸트액정이 장착된다는 개념이 있었는데, 이 틸트액정이 사용하면 할수록 굉장히 편리해서 요즘에는 가능하다면 중급기나 고급기에도 장착하는 분위기다. 틸트액정을 사용하면 로우앵글이나 하이앵글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고, 일반적인 풍경을 촬영할 때도 두 손으로 편안하게 들고 촬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D7500의 경우 액정상에서 터치를 통해 바로 촬영이 가능해서 더 매력적이다.


▲ 마카오 세나도 광장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매력포인트 3 : 프로그램모드가 훌륭하다.


 DSLR이나 미러리스가 좋은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같은 조건이라면 이미지센서가 더 크고 우수한 DSLR이나 미러리스가 똑딱이나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더 돈을 들여서 좋은 카메라를 찾는데, 좋은 카메라를 샀다고 해서 편하게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용자들이 프로그램모드(자동)로 사진을 촬영한다. 주변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프로그램모드만으로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더 편하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D7500은 충분히 매력적인 녀석이다. 필자가 이 글에 올려둔 사진은 야경을 제외하고 모두 프로그램 모드로 촬영한 것인데, 뭐~ 그럭저럭 충분히 볼만하다.


▲ 마카오 성바울성당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 마카오 음악학교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 마카오 어느 골목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매력포인트 4 : 손쉬운 야경사진 촬영


 밤에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삼각대다. 빛이 부족한 밤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삼각대가 좋은 도구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삼각대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 역시 여행용으로 위 사진속에 있는 고릴라포트를 들고 다니긴 했는데, 특별히 장노출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는 않는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삼각대 없이 그냥 손에 들고 촬영한 사진이다.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빛이 있다면 꼭 삼각대를 사용 할 필요가 없고 1/10초에서 1/20초 사이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요즘 카메라는 일명 손떨방기능이 뛰어나서 1/10초 정도까지 흔들림없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참고로 필자는 비교적 밝은 F/1.8 단렌즈를 사용해서 야간에 조금 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마카오 윈팰리스 분수쇼 by D7500 (ISO 100, F/1.8, 1/13초)


▲ 마카오 윈팰리스 분수쇼 by D7500 (ISO 100, F/2, 1/15초)



매력포인트 5 : 누구에게나 멋진 야경사진을 만들어준다.


 장노출을 이용한 야경사진은 전문가만 찍는다는 편견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있다. 그냥 D7500을 버텨줄 수 있는 삼각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자는 여행시에 굉장히 부피가 작은 고릴라삼각대를 사용하는데 이 녀석의 가격이 9만원 선이다. 즉, 꼭 비싼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야경사진을 찍을 때 렌즈밝기로 조절을 하면 상당히 쉽다. 보통 F/8 에서 F/13 정도에서 사진을 찍으면 빛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깨끗한 야경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렌즈밝기가만 맟춰주면 D7500에서 셔터스피드는 알아서 설정을 해준다. 물론 많은 경험이 있어서 메뉴얼모드로 모든 설정을 직접 세팅하면 더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렌즈밝기(조리개값) 하나만 맞춰도 누구나 쉽게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참고로 야경사진 촬영시 ISO는 100정도에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래 마카오 에펠탑과 베네시안 호텔은 장노출을 이용해서 촬영한 결과물이다.


▲ 길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야경사진 찍는 멀티라이프


▲ 마카오 에펠탑 by D7500 (ISO 100, F/10, 5초)


▲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by D7500 (ISO 100, F/8, 1초)


▲ 마카오 윈팰리스 호텔 스타벅스 컨셉스토어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매력포인트 6 : 실내에서도 문제없다.


 요즘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참 많이 있다. 특히 실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D7500은 실내에서도 원하는 사진을 얻는데 문제가없다. 앞에 언급한 프로그램모드가 훌륭하다는 이야기의 연장선이기도 한데, 정말 부담없이 마구잡이로 셔터를 누르면 된다. 아마도 당신이 눈으로 보고 있는 색감이 사진속에 그대로 잘 표현될 것이다.


▲ 마카오 윈팰리스 호텔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 다이슨 신제품 발표행사장 by D7500 (F/1.8, ISO 12800, 1/30초)


매력포인트 7 : 고감도 사진


 위 사진은 마카오 여행에서 촬영한 것은 아니고 최근에 서울에서 있었던 다이슨 무선청소기 신제품 발표행사장에서 찍은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형광물질이 빛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조명을 완전히 끄고 어두운 상태였다. 그래서 필자는 ISO는 12800까지 올려서 촬영했는데, 비교적 그 모습이 잘 촬영되었고 노이즈 억제가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정도 노이즈억제라면 조명이 다소 부족한 환경에서도 삼각대없이 고감도 사진을 편안하게 찍어도 충분하다.


▲ 마카오 캐시드랄카페 토스트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매력포인트 8 : 음식사진도 OK


 매력포인트 3과 6에서 프로그램모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음식사진 역시 프로그램모드로 충분하다. 이쯤되면 자동으로만 찍을거면 왜 DSLR을 구매하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럼 필자는 반대로 DSLR이 가진 이미지센서와 화상처리장치가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모드로 촬영해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냐고 물어볼 것이다. 좋은 카메라를 구매해서 자동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결코 초보자이거나 사진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그만큼 그냥 편하게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의미인데, 간혹 무조건 메뉴얼모드를 사용하고 조리개우선이나 셔터우선모드를 사용해야만 전문가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튼 D7500은 음식사진도 프로그램모드로 촬영하면 충분히 괜찮다.


▲ 마카오 웡치케이 볶음국수 by D7500 프로그램 모드


 니콘 D7500은 최근에 출시된 제품답게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위에 언급하지 않은 내용중에 배터리는 지속시간이 충분해서 마카오 여행 2박 4일동안 5GB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별도로 충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생활방수나 방진기능을 갖추고 있고, 플라스틱 바디롤 사용해서 휴대성도 괜찮은 편이다. 물론 플라스틱 바디를 사용해서 내구성은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편하게 들고다닐 수 있다. 필자가 D7500을 수개월동안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다소 단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이 녀석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괜찮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여행용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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