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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이 살아있는 서도역 & 혼불문학관 여행 feat 니콘 D7500

Travel Story./전라북도

by 멀티라이프 2017.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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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콘포토챌린저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세번째 체험제품으로 D7500과 200-500mm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은 토요일 오후 카메라와 렌즈를 가방에 넣고 남원 사매면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매면은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서도역과 혼불문학관, 청호저수지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매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참 좋은 곳이다. 지금은 가을이 한창이기 때문에 코스모스가 푸르름을 배경으로 여행자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필자는 D7500에 28mm 단렌즈도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서도역의 모습을 가볍게 촬영하고 바로 망원렌즈를 꺼내서 이런저런 모습을 찍어본다.



▲ 대포같은 200-500mm 망원렌즈를 사용중인 멀티라이프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힘든 질문중 하나는 광각과 망원 중 어떤 것이 더 매력적이냐는 것이다. 그만큼 광각가 망원 모두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데, 최근 필자는 200-500mm 렌즈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망원으로 당겨찍는 사진이 너무 좋다. 특히 때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들어주고 또 때로는 배경을 타이트하게 찍을 수 있어서 인물사진에 딱 어울린다.


▲ 지나가는 한 가족이 멋진 모델이 되어주었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 조금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사진에 꽃이 들어가는 것은 어제나 옳은일이다.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인물사진 #1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인물사진 #2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인물사진 #3



 서도역에서 사진을 찍고 이동한 곳은 1.5km 정도 떨어진 혼불문학관이다. 이곳은 전시관과 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잘 정돈된 잔디밭과 시원한 마루가 일품인 곳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과거 최씨집안에서 마을사람들을 농사를 위해 사비를 털어 만들었다는 청호저수지가 있다.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인물사진 #4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인물사진 #5



 혼불문학관 앞 주차장이 있는 쪽에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고, 그 옆으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원두막이 2개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을 주문해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것도 충분히 좋다.


▲ D7500 + 28mm로 촬영한 사진 #1


▲ D7500 + 28mm로 촬영한 사진 #2


▲ D7500 + 28mm로 촬영한 사진 #3


▲ D7500 + 28mm로 촬영한 사진 #4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꽃(곤충)사진 #1


 초망원렌즈가 매력적인 것은 매크로 렌즈보다 더 자세하게 꽃이나 곤충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데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촬영하기 때문에 촬영자체가 더 쉽다. 꽃 사진의 경우 근접촬영사진도 매력적이지만 망원으로 담아낸 사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불문학관에서 혼불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면 청호저수지부터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평소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꽃(곤충)사진 #2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꽃(곤충)사진 #3


▲ D7500 + 200-500mm로 촬영한 잠자리 사진





 남원 사매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날때 갈만한 카페가 근처에 하나 있다. 임실과 남원을 오가는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아스팔트 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필자와 아내가 종종 찾아가는 카페인 이곳은, 기본적으로 진한 커피 맛이 참 좋다. 그래서 평소에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경우 조금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밖에서 보면 건물이 조금 둔탁해보이기도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게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그리고 카페 바로 뒤쪽으로 흐르는 하천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야외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때로는 실내에서 때로는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공간이다.


▲ 아스팔트 커피 야외좌석 #1


▲ 아스팔트 커피 야외좌석 #2



 남원 사매면에 있는 서도역과 혼불문학관, 청호정수지 등의 모습을 니콘 D7500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살짝 들여다봤다. 이곳은 직접 찾아가서 두 눈으로 직접볼 때 진한 매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인 농촌마을의 모습이 아니라 참 예쁘고, 말과 글로 설명하기 힘든 여유와 낭만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전주, 임실, 남원 등 전라북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사매지역도 여행코스에 포함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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