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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캘거리 내려다보기, 스코츠맨스힐의 해넘이와 야경

Travel Story./2017. 알버타

by 멀티라이프 2017. 10.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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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는 인구에 비해서 워낙 국토가 넓어서 일반적으로 고층빌딩을 세울 필요는 없다. 그런데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른 필요에 의해서 빌딩숲이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알버타주에 있는 캘거리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 속하는데, 생각보다 빌딩숲이 광범위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특정 장소에 가면 이 빌딩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해넘이와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스코츠맨스힐을 소개한다.



 굳이 해석하자면 스코츠맨의 언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낮은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캘거리 자체가 넓은 평원에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언덕이 높지 않아도 도시를 충분히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앞에도 언급했지만 이 장소가 좋은 것은 야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빌딩숲을 배경으로 한 해넘이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멋진 곳이다. 그래서 필자가 평일 저녁에 이곳을 찾아 갔을 때 산책나온 주민들이 꽤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나다 알버타로 여행을 떠나면서 캐리어에 삼각대를 넣을 것인가를 고민했었는데, 스코츠맨스힐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기에 충분히 좋은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참고로 이 글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면 색감이 굉장히 잔한 편인데, 특별히 색감 보정을 한 것이 아니라 저물어가는 해가 멋진 자연조명이 되어준 것이다.


▲ 스코츠맨스힐의 다양한 모습 #1


▲ 스코츠맨스힐의 다양한 모습 #2


 알버타지역의 단풍 절정시기는 9월말인데, 10월 초, 중순에도 아쉬운대로 그럭저럭 제대로 된 가을을 만날 수 있었다. 캐다다는 우리에게 도깨비를 통해 잘 알려진 퀘백주가 있는 동부가 붉은 단풍으로 유명하고, 알버타주가 있는 서부는 노란단풍이 유명하다.


▲ 스코츠맨스힐의 다양한 모습 #3


▲ 스코츠맨스힐의 다양한 모습 #4


▲ 스코츠맨스힐의 다양한 모습 #5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해넘이 풍경 #1(캐논 6D)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해가 넘어가면서 점점 더 붉은 빛을 내기시작했고, 다양한 각도에서 캘거리의 일몰을 담아봤다. 때로는 DSLR로 촬영하고 또 때로는 스마트폰으로 그 모습을 담았다. 같은 환경이라면 DSLR이 당연히 더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가끔은 기록되는 색감이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도 함께 사진을 찍는다. 어떤 이들은 찍은 후에 보정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찍을 때부터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그 장비가 스마트폰이라고 할지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해넘이 풍경 #2(캐논 6D)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해넘이 풍경 #3(갤럭시S8)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해넘이 풍경 #4(캐논 6D)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해넘이 풍경 #5(갤럭시S8)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야경 #1(갤럭시S8)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 눈앞에 있는 NHL 캘거리 프레임스의 홈구장인 스쿄샤방크 새들돔에 불이 들어오면서 조금은 밋밋할 수 있는 캘거리 야경을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처음에 빌딩숲이 조금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나는것 같기도 하다.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야경 #2(캐논 6D)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야경 #3(캐논 6D)



 위 사진은 야경사진은 아니고 조금 의미가 있는 장소로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다. 지금은 굉장히 휑하게 보이는데, 7월이 되면 100년이 넘은 세계적인 축제인 스탬피드 축제가 열리는 장소다. 캘거리의 자랑이자 캐나다의 자랑인 스탬피드 축제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 할 예정이다.


▲ 스코츠맨스힐의 캘거리 야경 #4(캐논 6D)


 캘거리에 야경을 볼만한 장소는 이곳 이외에 캘거리 타워도 있고 배틀트립에 나왔던 크레센트 하이츠 공원도 있다. 그런데 필자가 이 곳을 가장 소개한 것은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고, 해넘이와 야경을 동시볼 수 있으며 캐나다 사람들의 여유가 느껴지는 공원이기 때문이다. 캘거리 타워는 해넘이와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지만 공원과는 다른 느낌이고, 크레센트 하이츠 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뭐~ 개인적인 취향이라도 크레센트 하이츠 공원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더 좋다고 생각하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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