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간 적 없는 알버타 여행,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

2017.10.19 11:00 Travel Story./2017. 알버타

 캐나다는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보니 몇 번을 가도 새롭게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알버타와 밴쿠버로 대표되는 서부캐나다와 몬트리올, 토론토로 대표되는 동부캐나다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늘 소개할 여행코스는 알버타주에 있는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다. 보통 알버타 하면 록키산맥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캘거리, 벤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등을 떠올리기 때문에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는 굉장히 생소하다. 


▲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 풍경 #1


 사실 이번에 필자가 다녀온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는 자유여행은 물론이고 패키지여행에서도 가지 않는 그런 곳이다. 일부 드라이브를 즐기는 자유여행자가 드물게 이곳을 다녀간 것 같긴 한데, 국내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곳이다. 참고로 필자가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를 달리는 동안 날씨가 너무 흐려서 전체적으로 뭔가 우중충하긴 한데, 날씨가 좋다면 사진보다 더 멋진 뷰를 선사할 것이다.



 위 지도를 보면서 전체적인 여행코스를 설명하면 먼저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는 11번 도로로 알버타에서 가장 유명한 93번도로인 아이스필스 파크웨이와 연결된다. 필자는 레드디어에서 숙박을 하고 관광안내소 기능을 가진 록키마운틴 하우스 뮤지엄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도로를 따라서 쭉 달리다가 노르덱 광산마을, 빅혼캐년, 아브라함 호수, 노스 사스카추완강을 차례대로 보고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쪽으로 넘어갔다. 대략적으로 오전 8시 정도에 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서 중간중간 충분히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하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 넘어간 시간이 오후 1시정도인데 5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참고로 아래 세부지역 소개에서 영어이름을 구글지도에서 검색하면 해당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다.



1. 록키마운틴 하우스 뮤지엄(Rocky Mountain Museum)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는 인터넷 상에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곳에 들러서 지도와 팜플렛을 받아가는것이 좋다. 이 지역의 관광정보를 모아든 책자도 무료배포 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찾아보고 원하는 자료는 다 담아서 오면 된다. 그리고 기념품도 제법 저렵하게 팔고 있어서 뭔가 하나쯤 구매해도 괜찮은 곳이다. 또한 이곳이 뮤지엄인 이유는 한쪽에 뮤지엄이라는 간판과 함께 이 지역의 문화를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되어 있는데, 5분 정도면 다 구경할 수 있는 규모다.



▲ 록키마운틴 하우스 뮤지엄(관광안내소) 내부 모습



2. 노르덱 광산마을(Nordegg)


 과거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개발이 이루어진 곳으로 굉장히 부유한 광산마을이었는데 지금은 폐허가 된 곳이다. 이곳에 광산마을이 조성된 것이 대략적으로 1920년대인데, 그 당시 캐나다 최고의 시설이 모두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1950~60년대 이후 광산이 더이상 역할을 하지 못해서 사람들이 이곳을 떠났고,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사실 지금보다는 조금 시간이 흐른 뒤 찾아가면 더 좋은 곳인데, 과거 광산마을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캐나다 광산마을의 과거 모습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단풍피크시기인 9월말 전후로 방문하게 되면 정말 사진찍기 딱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노르덱 광산마을 풍경 #1


▲ 노르덱 광산마을 풍경 #2




▲ 노르덱 광산마을 풍경 #3


▲ 노르덱 광산마을 풍경 #4


▲ 노르덱 광산마을 풍경 #5


▲ 빅혼 캐년 #1


2. 빅혼캐년(Bighorn Dam)


 빅혼캐년은 지도상에 빅혼(Bighorn)까지는 나오는데 캐년 위치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빅혼댐과 멀지 않는 곳에 있긴하다. 메인도로에서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으니 빅혼댐 쪽으로 가다보면 뭔가 전망대 같은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장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아이스필드에서 계획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빅혼캐년 근처에 있는 크리센트 폭포(Crescent Falls)를 가보지는 못했는데,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크리센트 폭포를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 빅혼 캐년 #2


▲ 크리센트 폭포


▲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 풍경 #2


▲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 풍경 #3


▲ 아브라함 호수 후두크릭 풍경 #1


3. 아브라함 호수 뷰포인트1(Hoodoo Creek)


 아찔한 깊이의 빅혼캐년을 구경하고 길을 달리다보면 굉장히 큰 규모의 아브라함호수가 여행자들을 반겨준다. 아브라함호수는 여러가지 이유로 만든 인공호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인공호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린다. 아브라함 호수의 첫 번째 뷰포인트는 후두크릭이라는 곳인데, 코발트색 호수와 주변나무, 눈 덮힌 산이 잘 어울리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아브라함 호수 후두크릭 풍경 #2


▲ 아브라함 호수 후두크릭 풍경 #3


▲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 풍경 #4


▲ 아브라함 호수 프리쳐스 포인트 풍경 #1


4. 아브라함 호수 뷰포인트2(Preachers Point)


 아브라함 호수의 두 번째 뷰포인트는 프리쳐스 포인트다. 이곳은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모닥불을 피우면서 시간을 보내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은 첫 번째 포인트와 달리 호수변에 머물수 있는 공간이 꽤나 넓고, 나무숲도 분위기가 좋다. 역시나 필자가 이곳을 찾아갔을 때는 흐린 날씨가 아쉬운 뿐이었다.


▲ 아브라함 호수 프리쳐스 포인트 풍경 #2


▲ 아브라함 호수 프리쳐스 포인트 풍경 #3(모닥불 흔적)




▲ 노스 사츠카추완강 풍경 #1


5. 노스 사스카추완강(Siffleur Falls Trailhead)


 아브라함 호수를 따라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를 달리다보면 어느덧 강이 하나 보인다. 바로 노스 사스카추완강인데 시플러 폴스 트레일헤드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된다. 해당 위치를 찾아가면 화장실이 있고 강변으로 가는 것 같은 트레일코스가 하나 보인는데, 5분 정도만 걸으면 위ㆍ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모습이 수량이 거의 최저일 때이기 때문에 다른 시기에 가면 보다 많은 수량을 만날 것이다.


▲ 노스 사스카추완강 풍경 #2


▲ 노스 사스카추완강 풍경 #3


 노스 사스카추완강 구경을 끝내고 조금만 달리면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는 끝이 난다. 물리적인 거리가 약 180km 정도가 되는데 5~6시간 정도를 투자하면 충분히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 알버타 여행이 좋은 점은 길을 가다가 꼭 유명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고속도로라고 하더라도 차를 세우고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겠지만 데이비드톰슨 하이웨이를 지나서 아이스필드파크웨이로 이어지는 여행을 한다면 정말 알버타의 다양한 모습을 차례대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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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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